유튜브에 들어가면 매번 알고리즘에 뜨는 영상이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비판하는 한국 수능, 외국인도 못 푸는 영어 영역 등의 - 좋게 말하자면 "한국 수능은 역시 어려워"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한국 수능은 쓸모가 없어" 식의 영상들 말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서 왔다는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영어, 실생활에서 안 써요. 이런 거 배워봤자 시간 낭비예요." 아래에는 동조하는 댓글만 수천 가지, "맞아. 이런 식으로 배울 필요 없어." 하지만 아무래도 다들 잊고 있지 않은가. 수능은 실생활을 위한 시험이 아니다. 한국의 교육 제도가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교육에 과열된 학부모, 이상하리만치 커진 인터넷 강의 시장, 다양한 활동을 해 볼 기회 없이 내신과 모의고사 시험에 집중하느라 진로를 위한 시간을 쏟을 수 없는 학생들. 하지만, 한국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이해를 마냥 못 할 구조도 아니다. 일제 강점기가 끝난 후 제대로 국가를 추스를 틈도 없이 전쟁이 발발하였고, 휴전에 돌입한 이후에는 경제의 급격한 부흥과 쇠퇴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은 "교육"만이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한 길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몇십 년
이번 칼럼에서는 영화 ‘칠드런 액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칠드런 액트는 종교, 부모, 그리고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소년이 섞여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다. 종교의 교리에 따라 치료를 거부하는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애덤으로, 당장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이지만 애덤과 그의 부모 모두 완강하게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병원 측에서는 아동법을 준수하기 위해 법원에 치료 허가를 요청하고, 애덤을 직접 만나고 온 판사 피오나는 병원 측의 요구를 허용한다.피오나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 애덤은 그녀에게 의존하며 집착하는 태도를 보인다. 다시 발생한 병으로 인해 그는 다시 한번 생사에 갈림길에 서지만 ‘진정한 자유’를 위해 치료를 거부한다. 피오나는 그를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성인이 된 애덤을 강제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칠드런 액트> 가 담고 있는 주제는 너무나 다양하다. 특히나 '종교' 가 어느 영역까지 제한할 수 있는가 - 라는 무겁고도 심오한 내용까지 다루지만 오늘의 칼럼에서는 "어른"의 기준에 관해 논해보려 한다.3개월 전에는 청소년이
한국 음악 - 케이팝이 점차 서양 음악 차트에 진입하고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흐름이 과연 얼마나 길게 이어질까? 일부 연령의 대중에게서만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30년은 케이팝이 지배할 수 있을까?우리의 음악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은 없지만,꼭 알아둬야 하는 것이 있다.90년대 세계 문화를 이끌었던 음악 역사 '브릿팝' 말이다. 강렬한 기타 연주와 "우후-" 를 외치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노래 'song2' 를 아는가? 혹은, 기침 소리로 시작을 알리는 노래 'Wonderwall' 은? 둘 다 한 번쯤 들어봤다면,당신은 이미 브릿팝의 최전성기를 맛본 것과 다름없다. 사실, 브릿팝에 속하는 밴드들 그 자체는 "브릿팝" 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묶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세계적인 명성과 큰 수입을 얻을 수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브릿팝은 사실 국가적인 사업과 다름없었기에많은 압박감과 관심을 견뎌내야 했기 때문이다. 영국은 60년대 세계적으로 커다란 붐을 일으켰던 비틀즈, 롤링 스톤즈 이후 미국 음악에 완전히 밀려나 있었기에 음악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마침 미국의 음악에 대항하여 나왔던 밴드
작년 2월, 한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명망 있을뿐더러 그간 유독 동양 영화에는 박한 평가를 하던 시상식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컸다. 세계 각지의 유명인들은 앞다투어 “parasite” (영화 기생충의 영어 제목) 를 외치며 봉준호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한류, 해외에서 어떤 이미지인가? 가수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행보 덕분에 이전의 편견이 벗겨지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들에게 있어 “한류” 는 미지의 존재이다. 우리, 특히 동아시아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신기한 무술과 종교뿐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제작한 콘텐츠가 단편적인 이미지를 깨부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된다. 작년 말, 넷플릭스의 통계에 따르면 김칸비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스위트홈”이 8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기생충으로 인해 한국 작품에 관심이 많이 쏠린 상태에서 넷플릭스라는 거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독점 공개된 사실은 이 성공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스위트홈은 어느 날 갑자기 괴물로 변하는 이웃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고군분투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그간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영화를 얼마나 자주 보는지와 관계없이 이 유명한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줄거리는 모르더라도 제목만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노팅힐의 각본을 담당한 리처드 커티스의 로맨스 영화 '어바웃 타임' 말이다. 정말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 이자 최고의 로맨스 영화이다.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길래 이리도 극찬을 받는 것일까? 이 영화가 명작인 까닭이 단순히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이기 때문일까? 주인공 '팀'은,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집안 대대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모태솔로였던 그는 이 특별한 능력을 통해 연애에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좌충우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팀은 여자친구 메리와의 연애에 성공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럼 이제 이들의 앞날에는 꽃길만 펼쳐진 걸까? 명작은 다른 영화들과 가진 차이점이 있다. 바로, 관객들이 여러 번 본다는 점이다. 이유는 '여운이 남아서' 혹은 '' 등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무슨 이유로 다시 보든 간에, 관객은 처음 볼 때와는 또 다른 장면을 찾고 듣지 못했던 대사를 듣는다. 그리고 한층 더 영화에
우리는 꿈을 적어낸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적어야 하기에 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우리에게 비웃음을 날리는 영화 '싱 스트리트'를 소개한다. 집안의 경제 형편으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코너는학교에서 모델 지망생 라피나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자신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코너는 자신이 밴드에서 활동한다며, 라피나를뮤직비디오에 캐스팅하고 싶다는 거짓말을 덜컥해버리고 만다. 이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위해 그는 여기저기에서 밴드 멤버를 모으기 시작하고, 오합지졸의 "싱 스트리트" 가 결성된다. 전문적인 멤버가 단한 명도 없음에도 부룩하고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음악을 제작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코너는 형과의 말다툼, 라피나의 도피, 학교 선생님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지만 결국에는 모든 게 해결되고라피나와 코너는행복한 미래를 찾아 떠난다. "싱 스트리트" 멤버들을 무시하는 친구에게 코너는 말했다."넌 박살 낼 줄만 알지, 무언가를 만들어 낼 줄 모르잖아." 자신이 무엇을 즐기는지 깨닫지도 못한 자가 치는 코웃음이 싱 스트리트 멤버들에게 무슨 영향을 줄 수 있을까.코너는 하고 싶은 것을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요즘 여러 가지 인권 운동이 발생하며 마치 밈처럼 쓰이게 된 용어의 일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PC한 영화에 대한 대중의 의견이 분분하다. 모든 창작자가 PC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PC한 이야기를 썼다고 비난 받아야 하는 것 또한 아니다. 다만, '실패한' PC 작품은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실패한 PC 영화, '피치 퍼펙트1' 이다. 왜 실패한 PC 영화는 비난 받아야 하는가? 여기서 실패란 흥행에 성공했냐, 실패했냐가 아니다. 만약 이걸 흥행의 척도로 따지자면 피치 퍼펙트는 아마도 100% 성공한 영화일 테다. 그도 그럴 것이, 후편까지 제작된 높은 평점의 시리즈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PC 영화의 실패는 그런 식으로 따지는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이다. 그리고 대부분, 실패한 PC 영화의 참패 요인은 단 하나다.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가 올바르다고 여기며 남들에게 선구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하지만, 정작 시대를 쫓지 못하는 본인 - 감독이다. 감독
어느덧 2020년을 마무리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이 쌀쌀한 겨울, 세상에서 가장 추운 그곳 - 러시아의 문학을 주제로 한 책을 가져왔다. 여러분이 아는 러시아 문학은 무엇이 있는가? <바보 이반>으로 유명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니면 <안나 카레리나>? 혹은, '러시아식' 이름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생각나진 않는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도스토옙스키, 그의 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매핑 도스토옙스키>이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 석영중 지음/ 열린책들 책의 저자가 어쩌다가 이 대문호의 흔적을 찾아 떠나게 됐느냐, 그 이유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죄와 벌을 읽고 감명받은 나머지 그 소설의 근원지가 된 곳을 찾았던 게 시작이었다. 그러다 보니 도스토옙스키* (이하 D 라고 칭한다.)의 생가를 찾아보고, 시베리아 기념관도 가보고, D의 기념관을 가다 보니 어느새 그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까지 D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통해 D의 물리적, 정신적
내 나이 열일곱, 인생이 재미가 없다!고등학생 네이딘은 불만이 많다. 인생 비관론자 네이딘, 그에 비해 항상 즐거워 보이는 엄마와 오빠. 심지어 엄마는 오빠 데리언만 사랑하는 데다가, 유일한 절친이 데리언과 사귀게 됐다. 심지어 짝사랑하는 오빠는 알고 보니 변태,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아빠의 부재까지.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어른이 되기엔 어리지만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열일곱 살 네이딘이 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힘든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하게 돼, 그럼 특별한 사람이 된 거 같으니까." - '지랄발광 17세' 속 네이딘의 대사 불만이 많으니 생활 태도도엇나갈 수밖에 없다. 차곡차곡 쌓여있던 불만과 감정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하자, 네이딘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네이딘의 시선에서 보면 모두가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만 펼쳐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매일 오빠만 찾으며 네이딘에게 화를 내는 엄마는, 실은남편을 잃었다는 공허함에떨며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면서도두 아이를 잘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네이딘을 항상 무시하는 데리언은 이제 자신이 집안의 가장이라는
화성에서 태어난 가드너는NASA에서 진행했던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대표, 사라 엘리엇의 아들이다. 사라는 무중력 공간에서 가드너를 낳다사망하게 되고,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팀원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을 것이 두려웠던셰퍼드 박사는가드너의 존재를 지우고 그를 화성에 숨기고자 한다. 설상가상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태어난 가드너는지구인들과 장기 크기가 달라 지구로 돌아온다면 생존하게 될 확률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그는 꼼짝없이 화성에서 16년을 보내게 된다.함께 거주하는 사라의 팀원들 외에는 아무도자신의 존재를 모른다는 걸 알지만 그는지구를 동경했기 때문에몰래 인터넷에 접속해 지구인 친구를 만든다. 인터넷 친구에게 자신이 화성에 살고 있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던 가드너는 희소병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며거짓말을 하고, 그의 친구 '툴사'는 반신반의하지만 장단을 맞춰준다. 가드너는 툴사와 영상 통화를 하며 점차 그녀를사랑하게 되고직접 만나고 싶은충동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화성에 묶여있어야만 하는 현실에 불만을 갖게 된가드너는 사라의 동료였던 켄드라에게 지구에 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고, 켄드라의 도움을 받아 지구로 떠날 수 있게 된다.
n번째 이별중 (2018) / 한국 2020 개봉 물리학 천재 스틸먼과 자유로운 영혼 데비, 언뜻 상극으로 보이는 둘은 연인 관계였다. 그러나 그와의 연애에서 더는 재미를 느끼지 못한데비는 스틸먼에게 이별을 고하고, 단호하게 차인 스틸먼은 이대로 그녀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계획을 세운다. 그 방법은 바로, '타임머신'! 세상과 단절한 채 개발에 매달린 후, 마침내 그는 드디어 과거 회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에 성공하고, 데비와 사귀는 나날 동안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던 모든 날짜로 돌아가 과거를 수정한 뒤 현재로 돌아온다. 다행히도 데비와 이별하던 날은 새로운 데이트 약속으로 바뀌어 있었고, 스틸먼은 자신이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다.그러나 고통은 이제 시작일 뿐, 자신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리고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착하게 된 스틸먼은 점차 지치기 시작한다.뿐만 아니라 데비도 원인 모를 공허감을 느끼며 자신과 스틸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다.둘의 사랑, 과연 어떻게 끝나게 될까? 사랑에 되돌리기, 새로 고침이 있다니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면 스틸먼은 일약 스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2017) / 2019 한국 개봉 자연 속에서 할머니와 함께 '미래의 집' 가이드를 하며 살아가는 세바스찬은 현대 문명에 반감이 있는 할머니로 인해 인터넷도 허락된 목적 하에만 사용할 수 있고, 음식도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서만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제라드의 아버지가 이끄는 교회에서 가이드를 받기 위해 '미래의 집' 에 방문하고, 이 과정에서 세바스찬은 제라드를 만난다. 순수함의 결정체인 세바스찬과는 정반대로, 제라드는 가족들의 앞에서 흡연하거나 상스러운 말도 거침없이 내뱉는다. 세바스찬은 그의 거친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고, 그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기묘한 조합은 어떻게 이어질까? 상극으로 보이는 이 둘은, 사실 '장벽'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바스찬은 자신을 과도하게 옭아매는 할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는 제라드와 어울리며,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 자신이 비정상적인 보호 아래 살아가고 있다 - 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제라드는 어떤 장애물을 안고 있을까? 그는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 심장병
올해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며 영상물을 봐야 하는 공간인 영화관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연유로 앞으로의 영화 산업은 어떻게 될지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죽어가던 영화계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영화, 유아인과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 가 참패를 겪은 후 완전히 침체됐다고 생각한 한국 영화계를 살릴 영화가 등장하였다. 배우 강동원 주연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 '반도'가 7월 15일 개봉한 것이다. 개봉 첫날 35만 명이라는 수치를 기록하고381만 명이라는 누적 관객 수를 세운반도는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질타를 받았으나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박스 오피스 1위의 성적을 거두며 영화계에 불씨를 지폈다.또한, 8월 5일 개봉한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또한그 뒤를 이어 누적 관객 수 433만 명의 엄청난 기록을 선보였다. 충무로대표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답게, 코로나 시기에 대흥행을 거둔 것이다. 8월 셋째 주, 크리스토
미드나잇 인 파리 (2012) 1920년대 파리를 동경하던 미국인 '길' 에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매일 자정이되면, 20세기 파리로 가는 마차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과연 길은 마차를 통해 만난 '1920년대의 파리' 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과거를 동경하며 살아간다. 그런 우리에게 딱 맞는 영화 아닐까?또한, 전 세계를 장악한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더오늘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같아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리의 소망을 투영하는 인물 '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를 1920년대의 파리로 보낸다. 시간 여행으로 인해'길'은 자신이 동경하던 예술가들, 헤밍웨이 º 피카소 º 달리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뮤즈 '애드리애나' 와 사랑에 빠지며자신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 그 사실을 들은 애드리애나는 자신이 동경하던 시대로 갈 수는 없냐며 길을 설득하고, 그는사랑하는 애드리애나의 부탁을 들어주기위해 그 시기로함께 떠난다. "If you stay here, itbecomes your present then pretty soon you will start imaging another ti
수치스러운 영상 유포로 인해 자살한 로라 반스. 로라가 죽은 지 1년이 되는 날, 그녀의 SNS 계정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장난을 치는 걸까, 아니면 로라 반스가 돌아온 것일까?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이에 따른 사이버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과깊숙히 연관되어 있기에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곤 하는데,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주는 영화, '언프렌디드 : 친구 삭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 친구의 사진이나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리고,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메신저로 공유하기 -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언프렌디드 시리즈는 인터넷 공간을 바탕으로, '웹캠' 을 이용해 영화를 진행한다. 컴퓨터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이용해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과더불어실제로일어날 법한 사건을 주제로 잡기 때문에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 공포'를 느끼게 한다. 특히나 이번 영화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소재를 이용했기때문에 우리에게 깨달음을준다. 작품에서는 로라 반스의 혼령이 영상 유포와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을 직접 처단하는 등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이 영화 전반을 이끌었으나 관객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