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은 매달컨셉을 정해서 달력 사진을 찍는다. 3월부터 지금까지 달력 사진을 찍어서 교실에 전시를 해왔는데, 이번엔 11월 달력 사진을 찍었다. 11월 달력 사진 컨셉 그래프엔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하나를 투표로 골라 달력 사진을 찍기 전날, 모두 준비해서 당일에찍는 것이다. 항목엔 유럽 축구 컨셉, 겨울 패딩 컨셉, 학생 독립운동 컨셉, 농업인의 날 컨셉, 빼빼로데이 컨셉이 있었다. 나는 학생 독립운동 컨셉을 선택했지만 아이들의 관심은 역시 겨울 패딩이였다. 11월이 좀 쌀쌀한 날씨라고 해도 패딩 입을 정도는 아닌데, 게다가 11월 초인데 패딩을 입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 1위가 겨울 패딩컨셉이라 어쩔 수 없이 겨울 패딩 컨셉으로 찍어야만 했다. 찍는 당일, 난 패딩을 챙겨갈 수 없었기에 후리스같은걸 입고 등교했다. 패딩을 11월 초에 입고 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몇몇 애들의 옷차림을 보니 패딩을 거의 다 입었다. 물론 나 같은 생각으로 나와 같은 겉옷을 입고 온 애들도 몇 명 보였지만 대부분이 숏 패딩, 롱패딩이었다.우린 밖에 나가서 운동장 쪽에 모여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다. 이 컨셉은 겨울 패딩 컨셉이라
9월 25일, 우리는 오후 12시에 '줌'으로 만났다. 비대면이었기에 직접 모이지 않아서 괜찮았다. 우린 서로 인사를 하고 조금 수다를 떨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저렇다 하며 의견을 말하니 아이들은 줄줄이 의견을 말하였다. 각각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사실 이번 회의에 학급회장, 부회장들만 모인 것은 아니다. 우리 반에서 대표적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애들도 몇몇을 뽑아 같이 회의하였다. 우선 우리의 목표는 선생님께 감동 드리기이다. 우리 반 모두가 같이 만드는 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회의만 뽑힌 우리들이 하는 것이다. 안되는 애들이 많을 것 같아서 차라리 소수만 회의를 일단 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자,라는 마음이었다. 내가 낸 의견은 우리 반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텍스트로 적어서 보내달라고 한 뒤, 1번부터 우리 반 끝까지 하고 싶은 말들을 쓴 것을 영상으로 만드는 의견이었다. 또 하나의 의견은 우리 반이 2개월 동안 도서관에서 하루에 3명씩 영상편지를찍어서 감동 영상에 넣는 의견이었다. 난 그 의견에 옹호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 하나둘씩 목소리가 나오고 우린 고민
9월달 금요일 우리는 학교에 필통과 책들을 들고가지 않았다. 2020년도 그랬지만 2021년, 코로나대문에 현장체험학습을 가지 못하고있다. 2년이나 현장체험학습을 가지못했기에 학교에서 하룻동안 추석놀이를 하였다. 1교시, 비누만들기를 하였다. 송편모양으로 비누를 만드는건데 참고로 이건 아이들이 어려워했다. 물론 나도 그렇다. 선생님도 꽤 어려운 레벨이라고 하셨고 아이들은 자신의 결과물을 보며 망했다, 망했다하는데 그런애들이 제일 잘했다. 다 잘하면서 왜 망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결과물들이 다들 괜찮던 1교시였다. 2교시, 비누만들기이다... 도토리, 밤 비누만들기이다. 밤은 선생님께서 전날에 2명을 선착순으로 다 받았다. 난 도토리비누를 만들게 돼었다. 이건 송편보다 쉽다는 선생님의 말씀의 난 또 이상한 자신감이 들었고 얼른 딱딱한 비누점토를 녹여 말랑하게 만들어준뒤, 모양을 잡고 만들었다. 그 결과 나는 망했다. 다른애들처럼 망했다고 말하면 잘한, 그런느낌이 아니라 진짜 아예 망해버렸다. 그 망한게 집에 와서 보니 눌러서 뭉게졌다. 비누로 잘 쓰고 있다. 3교시, 우리 반은 강당으로 올라갔다. 경찰과 도둑을 아는가? 추석에 갑자기 경찰과 도둑은 맞지
9.1일, 지석초등학교 6학년의 화상수업에서 요리실습이 시작됐다. 코로나 거리 두기 4단계로 '줌'이라는 화상수업을 2주간 연속으로 진행하였다. 그 2주 중에 6학년 실과 과목의 요리실습을 하였다. 바로 미니 김밥 만들기였다. 재료는 그 전날 8.31에 다 준비를 해야 했다. 우선 1~4교시까지 다른 과목을 끝낸 뒤 바로 요리실습에 들어갔다. 우린 4교시까지 끝낸 뒤, 모두 준비물들을 가져와 책상, 주방 식탁 앞에 앉았다. 난 화상수업의 카메라가 주방까지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상 앞에 앉아 요리실습을 해야 했다. 책상 앞에 키보드가 있었기에 조금 불편했지만 괜찮았다. 다들 모두 카메라로 자신이 하고 있는것을 비췄다. 다들 선생님의 지시대로 김을 펴고 밥을 놓고, 반찬들을 놓고 마는 것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따라와 주었다. 잘 말아지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선생님의 꿀팁 조언 덕분에 잘 말았다. 우선 나는 김밥을 하나만 말려고 김밥 하나양의 재료를 준비했는데 밥과 김이 엄청 남았다. 밥과 김의 양을 잘못 준비한 것이다. "나만 한 줄 만드는 건가?" 하며 다른 애들을 보니 한 줄만 만든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되게 많이 만드는애도 있었
지석초등학교 6학년 과제방에 광복절 과제가 떴다. '태극기를 창문에 달고 사진 찍기'미션이었다. 난 걱정이 앞섰다. 그 이유는 내가 그 알림을 봤을 땐 너무 졸리고 지켜있었기에 8.15일 그 하루 동안 과연 이 미션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난 기운을 차리고 오늘 꼭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겨버렸다. 태극기를 얼마 전에 잃어버린 것이다.난 한참을 고민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든 생각은 나 같이 태극기를 잃어버린 학생들도 있을 텐데 그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내 머리 위에 전구가 불이 딱켜진 듯이 좋은 생각이 났다. 편집기로 태극기를 넣어서 창문에 건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난 정신을 차리고 바로 창문으로 달려가 아무것도 없는 창문 쪽 허공에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휴대폰으로 편집기를 들어가 태극기를 검색하여 방금 찍어뒀던 사진에 붙여 넣고 창문에 단것같이 크기와 각도를 조정하였다. 그러고 나니 조금 주변이 심심한 것 같아 무지갯빛을 넣었다. 이렇게 편집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 결 나아졌다. 이 사진을 그대로 지석초 6학년 과제방에 올렸다. 하지만 난 편집 초보라서 그런
무더운 여름철, 쨍쨍한 태양과 함께 지석초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거리 두기 4단계 대문에 전교생이 비대면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해야 했다. 학생들은 너무 아쉬워했다. 여름방학마저 비대면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나 또한 너무 아쉬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 모두가 계속 이렇게 비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그럼 너무 끔찍할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이런 종이들을 보여주시며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내야 안전한지 알려주셨다. 덕분에 우리 모두 다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계곡 같은 곳에서도 많은 사고가 난다고 밝혔다. 그래서 더더욱 어느 곳에서든방심하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안내하실 것을 다 알려주셨다. 과제, 다짐, 안전등 중요한 것들을 쉬지 않고 말씀하셨다. 그걸 듣고 있었던우리들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 여름방학 그 한 달이 무척 길게 느낄 것 같다. 벌써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비대면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선생님도 아쉬우셨는지 여름방학 중간에 한 번 비대면 수업으로 만나자고 하셨다.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고
2021.7.9. 지석초등학교의 2학교 전교 임원선거가 진행되었다. 모두가 모니터를 집중하며 후보자 한 명 한 명의 공약들을 들었다. 다 제각각의 공약으로 모두 각자 개성적인 공약을 말했다. 우리들은 모니터 화면에 빨려 들어가듯이 모니터에 눈을 띠지 않았다. 어떤 후보자는 학생들의 눈에 띄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며 공약도 같이 내세웠다. 개성적인 노래 덕에 모든 학생들이 노래에 집중하였다. 그중에 공약이 없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이 웅성웅성하였다. 그 후보자는 이렇게 발언했다. '특별하게 공약은 없습니다. 공약 없이도 최선을 다하는 전교 임원이 되겠습니다.(생략)'라고 밝혔다. 그것이 학생들의 마음에 확 꽂혔다. 개성적이고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는 공약, 그것이 마음에 확 와닿았던 것이다. 그렇게 각자의 개성이 담긴 공약이 끝나고 선생님은 뽀얀 투표용지를 나눠주시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떤 후보자를 뽑을지 마음속으로 신중하게 생각했다. 학교를 위한우리의 투표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 무효 표가 된다는 것은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없어 안타까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실수로 무효 표가 된 것도 안타
지석초등학교 학교 후문 쪽에서 6학년 전교회장, 전교 부회장, 반 회장, 반 부회장이 팻말을 들고 캠페인 활동을 하였다. 학교폭력이나 무단횡단 등 각각 다양한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런 회장, 부회장들의 노력과 봉사 덕에 우리 학교는 한 층 더 행복해지고 건강해졌다. 후문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고 마음에 되새기길바라는 마음이다. "생명은 더하고 사랑은 나눠요" "학교폭력 no 친구사랑 yes" "건널 때는 좌우 보고 안전보행하세요!" "무단횡단 위험해요 횡단보도 이용해요" 같이 안전과 학교생활에 관한 내용이 써져있는 팻말들을 가득히 들고 있다. 회장, 부회장들이 우리 학교를 지키고 모든 학생들을 보듬어 주려는 마음이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회장, 부회장들이 학교에 일찍 등교해 좋은 학교를 만들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비록 팻말이라지만 팻말과 회장, 부회장들의 마음과 정성을 더한다면 그만큼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회장, 부회장들의 열정을 이 기사 쓰는 활동으로 담다는 것이 너무 영광일 따름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많이 졸렸을 텐데도불구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고 졸림을 꾹 참고 후문 쪽에 팻말을 들고 캠페인 활동을 참여해
6학년 국어 단원 중 [바른말을 사용해요]단원을 마무리하려 5,6학년 전체 바른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여러 가지 질문들을 넣었는데그중에 두 가지 질문만 뽑아보았다.우선 한 질문은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했을 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였다. 그 질문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후회가 된다고 질문에 답을 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속이 시원하다고 답했다. 기타로 답한 의견들 중 그냥 그렇다.그냥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등 다양한 기타 의견들도 있었다. 또 다른 한 질문은 '하루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몇 회 정도 사용하나요'였다. 제일 많은 의견이 1~5회 미만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의견은 0회였다. 0회가 생각보다 많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0회가 있다고 20회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좀 깊숙이들어가 해석하면 이 원그래프를 보면1~5회가 가장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렇다는 건 쓰긴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원그래프를 해석하다 보니 '순우리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파고든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저 설문조사를 참여하고 결과를 확인했기 때
지난 5월 20일 지석초등학교 6학년 반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하였다. 수학 과목을 수업하였고 '비와 비율' 을 학습하였다. 기준량을 구하고, 비교하는 양을 구하고, 이 문제의 비율을분수로 나타내기도 하고, 또 아이들은 모두 토끼 눈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집중하여 경청하였다. 그랬기에 선생님은 더 우리에게 멋진 수업을 가르쳐주셨다. 수학수업이 끝난 이후 '띵커벨' 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지금까지 배운 비와비율울 퀴즈로 다시 복습하였다. 띵커벨사이트에서 복습을 하니 더더 오래기억 할 수 있게 되었다. 띵커벨은 아이들이 퀴즈를 풀면서 1위, 2위, 3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우와!1등!! " , "아잘못풀었어", "아냐 얘들아! 다 할 수 있어!! "아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나오기도 하였고 , 응원의 목소리 , 함성 , 모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교실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것이기에사실 좀 걱정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쉽게잘 학습하는 것 같았다!수학시간이 끝난다음 우리 모두 다수학시간이 끝나 무척 기뻐했다.물론 아쉬워하는아이들도 보였다. 공개수업( 수학 시간 )이 2교시 였기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인지한 나는 마음속으로 탄성을 내었다. 사실 공개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