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2023학년도 하탑중학교를 이끌어갈 20대 학생회장단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하탑중학교는 여러 해 동안 러닝메이트 출마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로 2학년에 재학하는 학생회장 후보 한 명, 2학년 부학생회장 후보 한 명, 1학년 부학생회장 후보 한 명이 팀을 이루어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 방식을 말한다. 이번 선거에는 총 4팀의 후보가 출마하였고, 이는 다른 연도에 비해 비교적 많은 수였다. 선거에 출마하는 학생들은 입후보 등록 신청서, 학부모 동의서, 추천서, 학생 추천자 명단 등의 다양한 양식을 모두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또한 19대 회장단과 학생자치회 부장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되어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승인하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의 일을 맡았다. 후보자들은 홍보물로 사용하는 최대 4개의 피켓, 2개의 영상물, A1 사이즈의 포스터 등을 짧은 기한 안에 제출해야 했기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1, 2학년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여 제작한 홍보물은 모두 학생들만의 개성이 드러나고, 풋풋한 분위기를 풍겨 좋은 평을 받았다. 각 팀의 회장 후보자들과 19대 학생회장이 한데 모여 타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
지난 11월 9일, 하탑중학교는 2022학년도 2학기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대토론회는 한 학기에 한 번씩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의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2학기 대토론회의 주제는 ‘2022년을 돌아보며 우리가 달라져야 할 학교 문화와 학교에서 달라져야 할 학교 문화’로 대토론회 전 전 학년의 학급 회의를 통해 의견을 받았다. 학급 회의를 통해 받은 의견 중 대다수의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점이었던 ‘교복 착용, 수업 태도와 수업 예의, 학교기물 파손 및 화장실 사용, 핸드폰 사용’은 대토론회의 소주제로 발탁되었다. 이번 대토론회는 월드 카페 토론 형식을 적용한 토의를 진행하였다. 참가자를 모두 4 모둠으로 나누어 각 모둠에 한 개씩 소주제를 가진다. 각 모둠에서 호스트 선생님, 호스트 학생을 정하고, 호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모둠원은 모둠을 옮겨가며 토의를 진행한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결과적으로 모든 주제에 모든 참가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월드 카페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편안하게 말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잔잔한 배경음악과 간식, 음료수로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했
하탑중학교 방송부에서 학교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대부분의 중학교는 비슷한 시설을 가졌고,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 하탑중학교만의 특색을 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방송부는 하탑중학교 학생들의 활동적인 모습과 정적이고 평온한 외관의 대비를 중심으로 담는 데에 힘썼다. 방송부는 이번 홍보영상을 제작할 당시 ‘시먼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2022년 브랜드 캠페인인 ‘Oddly Satisfying Video’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Oddly Satisfying Video’는 ’멍때리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 아트로, 묘한 만족감을 주는 조용하고 미적인 영상이 특징이다. 따라서 홍보영상은 학교에 전시되어있는 미술품, 학교 비석, 국기, 시설 등이 두드러지는 자막이나 설명 없이 나열된 구조로 편집되었고, 새소리와 같은 자연과 일상의 소리를 배경음으로 삼았다. 보통의 학교 홍보영상은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출연해 구두로 설명을 진행하는 방식의 영상이 많은데, 이러한 잔잔한 영상이 오히려 새로운 느낌을 주어 시선을 끈다. 학교의 배경을 제외한다면, 이 홍보영상의주요 콘텐츠는 학교 내 행사라고 볼 수도 있다. 학기마다 열리는 스포츠 대회와 경기하
하탑중학교는 지난 10월 3일부터 한 주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2022학년도 학생 언어문화개선 및 언어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마련했다.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바른 언어 사용을 주제로 ‘언어폭력 예방 SNS 선플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탑중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언어폭력 예방 포스터 감상평,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한 선플을 달면 이벤트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주는 캠페인이다. 선플은 ‘착한 인터넷 댓글’을 함축한 낱말로,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선플 운동본부가 만들었다. 바른 언어 사용 캠페인 포스터는 학생자치회 홍보부에서 자체 제작하였다. 포스터의 중앙에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라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 빨간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조금은 위압감이 느껴진다.학생들은 포스터에 대해 “포스터 속 한 문장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찰나의 말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하탑중학교 학생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캠페인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올해 7월부터 회장단의 공약 중 하나인 '급식 투표'를 진행해왔다. 월마다 학생들에게 원하는 급식 메뉴 의견을 받아 그 메뉴들을 모두 후보로 두고, 그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메뉴 3가지를 특별 급식메뉴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급식 투표의 결과를 월마다 하탑중학교 공식 인스타 계정에 업로드하여 본교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급식 투표는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진행된다. 각 메뉴의 득표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종이나 우드록 등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보호를 실천하려는 이유에서이다. 구글 설문지의 상단에는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 홍보부장이 제작한 급식 투표 배너 사진을 삽입했다. ‘급식 투표’ 문구 양옆에 위치한 작은 숟가락과 젓가락 모양 요소가 재미와 귀여움을 더한다. 급식 투표로 선정된 급식 메뉴가 나오는 날은 메뉴판 옆에 "우리가 뽑았데이"라는 작은 부제목이 달린다. 이 또한 학생자치회 측에서 고안한 이름으로, 중학생들만의 풋풋한 느낌을 준다. ▲ '11월 급식 투표' 구글 설문지 캡처 사진 (본인 촬영) 10월 급식 투표의 후보 메뉴는 소떡소떡, 치킨, 에그타르트, 티라미수 외 10가지가 있었으며, 선정된
하탑중학교는 9월 8일 목요일 하탑중학교의 체육대회인 ‘체육 한마당’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년 만의 체육대회에 학생들은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육대회의 꽃이라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반티는 학생들의 단합심과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특정 직업을 코스프레하는 반티가 금지되었는데, 그런데도 학생들의 귀여운 발상으로 다양한 양상의 반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번 체육대회 종목으로는 파도타기, 줄다리기, 이인삼각 이어달리기, 계주, 8자 마라톤 줄넘기가 있었다. 모든 종목은 학년별로 진행되었으며, 학년별로 점수를 매겨 순위권에 든 반들에 소정의 상금을 주었다. 체육대회 도우미 학생들은 모든 경기마다 승패를 판단하고 점수를 기재하는 등의 과정을 선생님들과 함께해야 했기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운동장 한가운데서 짧은 댄스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학년별로 한 조씩 준비되었으며 3학년 학생자치회 또한 3학년 대표로 축하공연에 나섰다. 방송기기의 문제로 춤을 여러 번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으나 학생들의 호응과 응원으로 인해 일사천리로 마무리될 수 있
6월 3일, 하탑중학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환경 보호 피켓을 들고 정문 앞에 서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앞에서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켜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경 보호 인식을 심는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하탑중학교가 만든 환경 보호 3가지 수칙’을 이행하겠다는 서명 운동이 진행된다. 그 옆에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학생 참여 이벤트로는 ‘환경 능력 고사’를 진행했다. 학생자치회에서 자체 제작해 교내 곳곳에 붙여둔 ‘환경 능력 고사’의 문제를 모두 맞혀 문제 속 글자를 조합하면 ‘지구사랑’이라는 단어가 완성된다. 점심시간 학생회실에 방문해 조합한 단어를 외치면 소정의 간식을 지급한다. ‘환경 능력 고사’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또한 하탑중학교 홍보부 학생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것으로,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의 날 맞이 4행시 짓기 대회’ 또한 개최되었다. 제시된 단어 ‘기후 위기’로 4행시를 짓고, 우수작을 제출한 학생들에게는 친환경화분을 지급하였다. 이와 같은 이벤트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승객 30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특히 세월호에는 당시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탑승하고 있었기에 다수의 학생이목숨을 잃어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던 참사이다.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15일 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생자치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세월호 리본 열쇠고리를 나눠주었으며, 음악 선생님과 2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는 곳으로 학생들을 안내해 음악을 감상하며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 등 추모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 후에는 1학년 학생들이 기증한 노란색 종이 나비를 준비된 이미지에 부착하는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1학년 학생들이 자유 학기 미술 시간에 제작한 ‘세월호 추모 큰 그림 이어 그리기’ 작품을 교외에 전시하여 오고 가는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내에는 곳곳에 ‘기억’ 표어가 담긴 세월호 포스터를 부착했다.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시에는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나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