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즈음, 석양 빛에 물든 한강의경치가 아름답다. 황홀한광경에 강 주변을 따라 오래도록 걷고 싶은 기분이 든다.
수능 전 날인 11월 13일, 진접고등학교에서 하굣길에 고3 학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1학년과 2학년 학생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서는운동장에 미리 정해둔 모양에 따라 줄을 서서 길을 만들었고, 다음날 대수능을 치르게 될 고3 학생들이그 길을 따라 하교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러한 의미있는 이벤트에 참여했던 1,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고3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학년 학생: 중학생 때 까지만 해도 '수능'이란게 잘 실감이 나질 않았는데,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부터 수능 공부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확 실감이 나더라고요.시험장으로 쓰일 교실을 열심히 청소하면서저도 모르게 긴장이 됐었어요.전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이 수능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2학년 학생: 저는 내년에 수능을 치르는데, 내년엔 이 길을 제가 지나갈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떨리네요. 다들 꼭 실수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3학년 교과 선생님: 수능 결과가 어떻든 지난 12년간의 노력에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시험에 아는 문제만 나오고 혹시라도 찍은 건 다 맞길 바랄게. 대
속초의 고요한아침의 모습. 아름다운 바다의 수평선과 매우 잔잔한 물결을 볼 수 있다. 환한 태양빛이 바다에 내리쬔다.
지난 8월16일, 진접 고등학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프랑스인Tania (타냐)와 독일인 Ala (알라)이다. 그동안, 이 두 명의 교환학생을 목이 빠지게기다려 온 진접고 학생들은 그들이 입학했다는 소식에 매우 반가워했으며, 너도 나도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용기 내어 말을 걸곤 하였다. 학생들은 그들과최대한 소통하려고 힘썼고우리의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타냐와 알라가입학한 지 약한달이 되어가는 지금, 그들은 한국 생활과 한국의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그들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 5개를 선정했다. 그리고 프랑스인 Tania와 함께 인터뷰 해 보았다. Q1. 왜 한국에 오게 되었니? Why did you come to Korea? A. 내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내가 이미 스페인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남아메리카에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또한, 나는 유럽에 머무는 걸 원하지 않았고 나는 더 멀리 떠나고 싶었어. 그래서 아시아로 가는 것이가장 최적의 선택이었지!한국 친구들이 한국 생활에 대해 항상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었었어. 그래서 아시아에서는 한국
이틀 전, 진접고에서는 1학기 최종 내신 등급 성적표가 나왔다. 성적표를 나눠줄 것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여기저기서 불안함의 탄식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성적표를 받은 후, 불안함의 탄식이 아쉬움의 탄식으로 바뀌어 흘러나왔다. 그리곤 다들 생각지도 못한 성적을 받았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전교생 중 상위권으로 입학했던 친구에게 이번 성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다. 친구의 대답은 그저 '망했다'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배들이 도대체 왜 4,5 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게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벌써부터 '인서울은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된다고도 했다. 중위권에 속해있는 친구에게도 물어봤다. '평소에도 그닥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젠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도 안잡힌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렇듯 학생들은 생각보다 큰 상실감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저번 진접고 1학년이 치렀던 중간고사는예상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쉬운 난이도에 방심했던 것일까.기말고사때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진 난이도에 다들 놀랐고 그 결과는 그대로 성
진접고 학생들이 7월 11일, 강당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출장검진기관은 신촌연세병원과 휴치과의원이었다. 검진 당일, 강당에는 10개 정도의 의료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인원에도 대기시간이길지 않아 빠르게 진료를 받아볼 수 있었다. 키·몸무게, 혈압측정, 시력과 청력 검사, 소변검사 등 기본적인 검진이 이루어졌고 특히 여학생들은 혈색소 검사(빈혈여부), 비만 학생들은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다음 순서로 간단한 구강검진과 건강조사(평소 앓는 질병 확인, 식습관, 학교생활 등)를 실시하고 학생 모두가 폐 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차량에 설치된 엑스레이를 찍는 것을 마지막으로 건강검진을마쳤다. 소요시간은 약 한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이번 출장 건강검진 시스템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항상 시간을 쪼개서 힘들게 건강검진을 받았어야 했는데 학교측에서 특별히 출장 검진을 마련해주어 부담되지 않고 편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비용 부담도 없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우선시 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5월 17일, 진접고등학교에서는 1차 S&T수업이 열렸다. S&T 수업이란, Scatter & Together 의 약자로, '흩어져있던 것들을 하나로 모은다' 라는 의미이다. 즉, '여러반으로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하나의 관심분야에 모여 함께 수업을 듣는다.' 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교과 융합데이', '교과심화학습데이' 등 여러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다시 말해, S&T 수업이란교과에 대한 좀 더 다양하고 심화된 내용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해당 수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하여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매년프로그램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총 17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다. 총 11개(국어,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 영어, 한국사, 기술, 진로, 음악, 미술, 체육) 교과 위주의 프로그램이며 몇몇 프로그램에는 교내강사가 아닌 외부강사가 초빙되었는데, 이는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더욱 유익한 수업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시간의 간격을 두고 총 두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수업에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제대로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식의 폭을 넓히는데 더 효과적이다. 1차 S&am
우리 진접고등학교의 오른편엔 '정진재'라는 이름의 기숙사가 위치해있다. 현재 (2019년 4월 24일 기준) 37명의 학생이 정진재에서 생활 중이며, 2016년에 완공되어 학교 본관보다는 비교적 신식 건물에 속한다.평소 기숙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는 학생의 제보를 받아직접 기숙사생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먼저 기숙사 생활을 한지 두달이 되어가는 신입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 보았다. Q1. 기숙사에 왜 들어오셨나요? A학생: 집이 바로 코앞이지만 오로지 공부를 목적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B학생: 집에서는 조성하기 어려운 독서실의 분위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기숙사에 대한 소문이 좋았기 때문에 믿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통학 거리 때문이기도 하고요. Q2.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인가요? A학생: 물론입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고 오로지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나는 일과를 보낼 수 있습니다. B학생: 네! 정보검색실이 2개나 있고 모둠학습실, 매주 수요일마다 하는 진로 코칭이 있어 일반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Q3. 힘들거나 불편한 점이 있나요? A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