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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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를 읽고, 무식해져야 성공한다

이상을 가로막는 현실 속,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달과 6펜스』는 19세기 화가 '폴 고갱'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다만 고갱을 소재로만 사용했을 뿐 실제 그의 행보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면 좋겠다. 그를 모델로 한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다소 과감하고 야만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책임감 없고 원시적인 모습에 분노했고, 그를 '자신의 이상을 위해 고뇌하고 노력한 예술가' 따위의 말로 포장해 주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 우리의 삶에 적절히 적용하고자 노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스트릭랜드는 런던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었다. 아무 의미 없이 서로 저녁에 초대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예술을 논하던 당대 사회에 억지로 끼워맞춰져 순응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는 갑작스레 아내와 자식들을 버려두고 파리로 떠난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황당하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무모함이다. 17년 동안 먹여살린 것으로도 충분하고, 아내에 대한 애정도 전부 식었다는 망언을 한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지만, 우리가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은 그의 목표가 억눌린 채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당신이 아름다운 파수꾼이 되기를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지키는 성숙한 어른의 삶

『호밀밭의 파수꾼』은 난감한 책이었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문체가 깔끔하지 못해 작가가 몇 살 때 쓴 작품인지 의심될 정도로 번잡했다. 또 내재적 관점에서 보자면, 주인공 '홀든'의 성격이 매우 이상해 보였다. 작가가 그를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던 것 같았음에도, 때문에 보통은 작가의 생각을 존중하는 나로서도 그의 엉뚱하고 어이없는, 솔직히 정신병자 같은 행동에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당대 사회적 배경을 알고 나서는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홀든은 좋게 말하면 비범한, 나쁘게 말하면 특이하고 이상한 아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싫어하고, 자신을 외롭다고 생각한다. 기숙사에서도 그랬다. 조용하고 얌전한 듯하면서도, 속으로 모든 친구들의 모습을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들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역겹게 생각하고, 자신만이 생각이 바로잡힌 사람이라 여긴다. 그들은 어른들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닮아가고 있고, 홀든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흥미롭게도, 성경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말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

'가시고백'을 읽고, 내 안의 가시를 뽑고 책임지는 삶

가시를 발견하고, 뽑아낼 수 있는 용기가 있기를

" · ·· 어떤 행동이 싫었고, 어떤 사람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살아 보니 그런 일을 겪어서 참 다행이구나 싶은 겁니다. 생의 결이 좋은 추억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삶의 근육은 많은 추억과 경험으로 인해 쌓이는 것입니다. 뻔뻔함이 아닌 노련한 당당함으로 생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살아 보니 미움보다는 사랑이 그래도 더 괜찮은 근육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아직 철이 덜 들어 미운 사람 여전히 미워하지만, 좋은 사람 그냥 떠나보내는 실수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 작가의 말中 가시를 고백한다는 것. 가시는 마음속깊이 숨겨놓은상처나 아픔, 비밀들을 뜻하고, 이를 고백하는 것은 가시를 빼내는, 용기와 책임이 필요한 작업이다.당신의 가시는 무엇인가? 누구나 각자의 가시를 품고 살아간다. 책 『가시고백』에서는 이러한 현대인의 흔한 모습을 청소년기아이들을 매개로사뭇 낭만적이고 순수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동시에 아이들의 성숙한 면모와 작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고, 삶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먼저 '해일'의 가시는 도둑질이었다. 본인이 소개하길, "사실은


[이어진의 사회 칼럼] 그들이 바라는 단 한 가지

올바르게 바로잡는 우리 역사의 중요성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위안부는 "강제동원 된 것이 아니다"라는 논문을 내놔 파문이 일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하버드대를 넘어 이 논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하버드대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이 올린 성명에서 주장하는 바는 이러하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부정확하고 왜곡됐으며 중요한 목소리를 빼고 역사를 모호하게 서술하는 것은 학문의 역할이 아님을 강조한다.1우리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 걸까. 우리는 위안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식의 깊이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위안부가 무엇인지는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어린 나이로 일본군에게 끌려가 강제로 성 착취를 당해야 했던 어린 소녀들은 시간이 지나 모두 노인이 되었다. 아직도 일본은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한 적이 없고, 위안부피해자들은 일본의 진실한 사과만을 원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하버드 논문에서는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이처럼 위안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이번 사건은 많은 의미가 있다.아직도 위안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얼마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김승재의 축구 칼럼] 승리 이끈 솔샤르의 '대응 전술'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맨유가 4대0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잡으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맨유가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최소 5대0의 스코어를 거둬야 레알 소시에다드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셈이다. ​솔샤르의 맨유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고 대응 전술을 완벽히 준비하여 소시에다드를 잡아냈다. 빠른 역습과 압박을 무기 삼아 레알 소시에다드를 무너뜨렸고 빌드업 과정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위기에 강한 남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이 날 경기 솔샤르가 어떻게 소시에다드를 잡아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린우드와 래시포드, 제임스와 같은 빠른 자원들을 기용하여 소시에다드의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후에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소시에다드는 점유를 중시하고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기 때문에 당연히 수비 라인이 높다는 점, 그리고 센터백의 뎁스가 얇고 아리츠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경기 전 워밍업 중 아리츠의 부상으로 수벨디아가 대신 출장했으며 최근 폼이 좋은 오야르사발과 이삭이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맨유의 1선 압박- 맨마킹 시스템 맨유


[영덕중학교: 김다별 통신원] 영덕중 학생들, 중학교 마지막 페이지를 작성하다

영덕중학교 제 23회 졸업식(온라인)

지난 1월 13일에는 영덕중학교에서 제 23회 졸업식이 열렸다.코로나 19 확산으로 수도권 전면 학교 원격수업으로 됨에 따라 졸업식은 온라인인 줌으로 진행되었다. 순서는 학교별 졸업식, 학급별 졸업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 학교별 졸업식은 학교에서 미리 촬영해둔 영상을 선생님께서 줌으로 보여주시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순서는 국민의례, 학사보고, 교장선생님 축사, 졸업장 수여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줌으로 영상을 보고, 졸업식 전날(12일)에 받은 졸업장을 각자보며 졸업장을 수여받는졸업식이었다. 2부 학급별 졸업식은 각 반별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꼐 시간을 보냈다. 각 반별로 학급 임원이 준비한 영상을 보고, 학급별 특색활동도 하였다. 학급 특색활동에는 반별로 롤링페이퍼 쓰기, 어릴적 사진 보고 맞추기, 자기가 좋아하는 책 소개하기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2부 학급별 졸업식이 있었기에 많이 보지도 못했고, 추억이 없는 친구들과 여러가지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졸업식은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졸업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면으로 하던 졸업식에서 느끼던 그런감정들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함께하고 하는 것으로 따뜻한

[고촌고 : 주가윤 통신원] 이공계 진로 톡 콘서트의 개최

고촌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여러 진로 체험 및 그 역량을 성장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 진로 활동부터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진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들은 학생들의 진로 결정과 구체화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고촌고등학교의 진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방과후, 고촌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진로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이공계 진로 톡 콘서트로, 이공 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또는 이공계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 중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질의응답을 통한 진로 컨설팅도 이루어졌다. 학생들이 직접 궁금했던 것 혹은 알고 싶은 것을 질문하면 이에 대한 간단한 컨설팅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공계 진로 톡 콘서트는 이공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혹은 아직 진로 결정을 하지 못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학생들, 둘 모두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이공계열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되었을

[광휘고 : 박예은 통신원] 광휘고등학교 드론 수업

광휘고 1학년 학생들의 기술 수업

광휘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술 수업시간을 통해 드론을 배우면서 직접 드론을 날려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우선 드론이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의 총칭이다. 2010년대를 전후하여 군사적 용도 외 다양한 민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수명을 다한 낡은 유인 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하는 데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드론은 냉전 시대에 들어서는 적 기지에 투입돼 정찰 및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후 원격탐지장치, 위성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나 위험지역 등에 투입되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공격용 무기를 장착하여 지상군 대신 적을 공격하는 공격기의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군사적 역할 외에도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산 분화구 촬영처럼 사람이 직접 가서 촬영하기 어려운 장소를 촬영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의 무인(無人)택배 서비스이다. 무인택배 서비스의 경우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활용해 서류, 책, 피자 등을 개인에게 배달하는



[다음역 에디터가 만난 사람] #3 스타트업 전문 팟캐스트 <이쓔-스> 인터뷰

Q. 독자들을 위해 각자 닉네임에 대한 설명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반장: 우선 저는 팟캐스트를 함께 시작하자고 제안했던 사람으로서 뭔가 리더 역할을 넣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걸 할지 고민하다가 '반장'을 넣고 이름 한 글자를 넣어서 '주반장'이 되었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사건 반장'에서 모티브가 되어 주반장입니다. 이타코: 저는 이타코로 활동하고 있고요. 멕시코 음식 타코 인거고요. 제가 이미지가 약간 이국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사실 예전에도 타코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적도 있고 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러다 결국 돌고 돌아 익숙한 별명 "이타코"로 돌아왔습니다. 상디: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어렸을 때 별명이 상디였구요. 원피스의 상디 아시죠? 제가 처음에 이쓔-스 시작할 때 포지션을 짤 때 제가 디자이너 포지션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 디자인은 이타코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본명이 상보다 보니까 상보 디자이너를 줄여'상디' 이렇게 발전했어요. 군시: 군시렁 군시렁 거린다고해서 그 말을 따와서 '군시' 라고 정했고,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링고: 주반장님이 팟캐스트를 시작하자고 했을 때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집인 '링고'

[다음역 에디터가 만난사람] #2 정병혁 사진기자 인터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UPI 뉴스에서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는 정병혁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첫 카메라를 가지게 된 건 유럽여행을 가게 되면서였습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있었고, 뭐든 쉽게 질려 하는 성격이라 오래 못 들고 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의 한 부분을 나의 것으로 남기는 그런 요소들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큐 사진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무엇인가요? 집회나 시위 등 사회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2011년 반값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을 때 단상에 사진기자들이 올라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멋있다’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 집회나 시위 사진을 찍으면서 언론사 홈페이지나 기사들을 찾아보며 다른 사진기자들은 어떻게 찍었나 보고 배우고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 현장은 어디였나요? 기억에 남는 취재 현장이라고 하면 저를 사진기자로 조금 더 단단하게 해주고 알려지게 할 수 있는 2016년에 열린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와 2019년에 홍콩 시위입니다. 매주 촛불집회를 찾아 사진을 찍었고, 추운 겨울 분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