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캠프, 모두의 박수 속에 막을 내리다

다 전해주지 못해서 아쉬운 나의 '성품캠프 소감문'


8월 11일 오후 1시, 뜨거운 태양 아래 작별인사를 하며 손을 흔드는 우리의 입에서는 "벌써 캠프 끝이야?"라며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성품캠프, 3박 4일간의 길고도 짧은 여정을 거쳐 막을 내렸다. 그 여정을 지금부터 낱낱이 소개하고자 한다.


성품캠프에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포조와 이조,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에조와 마조가 있다. 각 조의 이름은 포이에마의 앞 글자들을 따서 만들었다. 포이에마는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라는 뜻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놀라운 작품임을, 그러므로 모두를 사랑하고 존중해야함을 조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먼저, 이번 성품캠프의 주제는 ‘리액션’이었다. 기독학교의 캠프인 만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리액션’을 배운 것이다.


리액션을 배운 후 ‘발표’도 준비했다. 발표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준비되었다. 태양의 후예, 미생, 주토피아를 각색해서 각 조마다 새이레 5대 성품인 성실, 사랑, 지혜, 정직, 순종, 감사 중 몇 가지를 선택해서 준비한 것이다.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는 하나님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고, 미생에서는 각 인물 속 성품을 낱낱이 파헤쳐 성품맨을 찾는 방송을 했고, 주토피아에서는 주디의 주차위반 딱지 떼는 모습을 보고 정직이라는 성품을 발견하는 등 모든 조가 창의적인 발표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아침 예절교육, 그리고 식사하기 전에 있는 틈새 예절교육을 통해 우리의 모습 속에서 예의의 싹이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재미’와 ‘맛’도 모두 갖춘 캠프였다.


모든 프로그램마다 재미는 다 있었지만 특히 그 중에 둘째날의 물총 공동체 게임은 단연 최고였다. 각 조끼리 뭉쳐 하나가 되어 게임을 즐겼다. 무더위 속 즐기는 물총 놀이인 만큼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아침밥을 먹으면 점심밥이 기대 되고, 점심밥을 먹으면 저녁밥이 기대 되고, 저녁밥을 먹으면 야식을 기대하게 만드는 식사 또한 일품이었다. 특히 셋째 밤의 야식은 최고였다. 비빔밥과 라면과 치킨과 옥수수와 초콜릿의 냄새와 아이들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성품캠프가 막을 내린 후 우리는 달라진 표정과 모습으로 부모님을 맞이했다. 환한 웃음과 밝아진 모습, 그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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