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토요일, 성남에 있는 둔촌 선생 재실에서 둔촌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내빈 소개 및 축하 말씀이 있었고, 2부에서는 경기도 내 초(4학년 이상)·중·고에서 선발된 61명의 수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둔촌 청소년 문학상은 고려 말 대학자이셨던 둔촌 이집 선생의 학문과 뜻을 선양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한국 문인협회 경기도 지회와 광주 이씨 문중이 함께 시행하는 문학상이다. 올해는 총 1,2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 중 61명의 작품이 선발되었으며 광주 이씨 대종회 관계자분과 성남 문인협회, 그리고 시인, 수필가분들께서 시상해 주셨다.
(사)한국 문인협회 경기지회 이예지 회장은 “매년 열리는 백일장 대회를 통해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들은 자신의 문학적 기량을 뽐내고, 둔촌 선생님의 충과 효를 기릴 수 있게 됩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이 수여됩니다. 매년 6월에 시상식을 하는 이 백일장 대회에 많은 학생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로 3번째로 참가하고 있는 기자는 제27회 둔촌 청소년 문학상에서 수상하게 되어 11일 토요일 둔촌 재실에 11시에 도착하여 약 1시간 동안 수상식에 참가하였다. 둔촌 이집 선생의 충과 효를 쓴 생활문부터, 읽었던 책이나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감상문, 그리고 기자처럼 자유로운 주제로 쓴 시 등 다양한 작품을 쓰고 좋은 성적을 낸 학생들이 모였다. 많은 수필가와 시인 분들이 모여 축하해 주는 자리라 대상에서부터 장려상까지 상의 이름은 달랐지만 느끼는 뿌듯함과 기쁨은 한가지로 컸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