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레기독인성학교] 2박 3일간 '근현대사'와 '가을'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

서울 도심 속에서 찾은 근현대사


새이레기독인성학교에서 10월25일~27일 2박 3일간 ‘서울 도심 속 질문 던지기’라는 주제로 역사여행을 진행했다. 한국사의 흔적을 찾아 한반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지난 역사여행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도심 속으로’ 들어가 봤다. 서울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다니던 곳에서 의외로 수많은 한국사의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다. 우리는 도심 속에 있는 근현대사의 흔적,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가는 2박 3일을 보냈다.


첫 번째 날은 ‘근현대사 자취를 찾아 질문을 던져라’가 주제였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을 가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두 번째 날에 있을 수요시위를 준비했다. 정동길을 따라 근대 유산들을 보기도 했다. 구 러시아 공사관을 가 간단하게만 알고 있었던 아관파천에 대해 해설사님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듣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정동교회, 배재학당 동관 등을 가기도 했다.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션을 수행하며 재미라는 토끼도 함께 잡았다. 각 날마다 미션을 수행했는데, 첫째날에는 조별로 (‘역조+사조=역사’로 2조로 이루어져 있다) 미션을 수행했다. 사진에 있는 그림을 보고 그에 맞는 장소를 찾아서 가면 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두 조 모두 정답을 반만 맞췄다. 정답은 ‘덕수궁’이었는데 두 조 모두 ‘덕수궁 석조전’을 정답으로 외친 것이었다.


두 번째 날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질문을 던져라’가 주제였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문에 먼저 갔고, 그 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함께 했다. 3명의 학생은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시위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모두의 목소리가 모이면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는 경교장, 서울역사박물관을 갔다. 그리고 두 번째 날의 미션을 수행했다. 두 번째 날의 미션은 ‘표지석을 찾아라’로, 종로에 있는 표지석들을 가장 먼저 찾아서 미션을 수행하면 승리하는 것이었는데, 역조가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미션에 승리했다.


세 번째 날은 ‘가을 나들이’로 ‘남이섬’에 갔다. 남이섬에 가서 노래 박물관도 가고, 강가에 다 같이 옹기종기 앉아서 컵라면을 먹기도 하고, 하늘자전거도 탔다. 세 번째 날의 미션은 각 조끼리 가을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어오는 것이었는데, 남이섬이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을 선정하기가 아주 어려웠다고 한다. 그 후에는 연필화를 그려 남이섬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학생들에게 상도 주어지기도 하고, 1시간 동안이나 타며 남이섬의 경치와 바람을 보고 느끼며 진짜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떠나는 발걸음이 아쉬워 무겁기는 했지만 제대로 ‘가을 나들이’를 한 세 번째 날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다 근현대사를 알아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면서 나는 내일의 역사가 될 오늘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되돌아보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역사적 잔재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 닿은 역사여행이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새이레기독인성학교 학생들은 한국사를 더욱 더 알아가며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잊지 않는 학생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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