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레기독인성학교 : 한주현 통신원] 숲속 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서울에 온 이유

새이레기독인성학교 학생들의 '새마음공동체캠프'




3월 8일 수요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지저귀는 아침 새의 소리를 들으며 일어난 새이레기독이성 학교의 학생들은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을 한 보따리 싸며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 3월 8일부터 3월 9일까지는 새이레기독인성학교 학생들이 새마음으로 한 학기를 시작하자고 새롭게 다짐하면서 가는 새마음공동체캠프 기간이다. 매번 가는 지역, 장소는 다르지만 이번에는 서울이다! 서울의 맑은(?) 공기를 느껴보고자 가는 것…. 은 아니고, 이번 새마음공동체캠프의 주제가 '데칼코마니'인 만큼 초등부터 고등까지로 구성된 새이레기독인성학교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서 "나처럼 하면 돼!"라고 말하고, 모두가 한 공동체로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고 새로운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해주는 의미에서 가는 캠프이고, 서울로 가서 많은 사람에게 마음으로 한 학기 동안의 다짐을 외치고자 서울로 가는 것이다.


새마음공동체캠프의 첫날, 학생들의 첫 목적지는 공연예술박물관이 있는 명동이다. 공연예술 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물론 관심이 없던 학생들까지도 관심이 생기게 하는 박물관이었다. 그다음 목적지는 서울타워다. 서울타워의 꼭대기에 도착한 학생들은 서울의 전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 살던 학생들이 왜 이러는 것일까? (4년 전에는 새이레기독인성학교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타워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놓치지 않았다. 누가 한국사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새이레기독인성학교의 학생들이 아니랄까 봐 서울에서도 한국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 넘쳐 흘렀다.


마지막 목적지는 영화관이다. 초등학생들은 '터닝메카드'를, 중·고등 학생들은 '라라랜드'를 보았다. 마치 영화관에 난생처음 와보는 학생들처럼 행복해했다. 어디서나 행복 바이러스를 터트리는 학생들이다! 첫날을 마치면서 새로운 입학생들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도 준비했다고 한다. 너무 깜짝이어서 한 학생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소문도 있는데,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 학생은 눈물을 흘린 만큼 야식 또한 감격스럽게 먹었다.


'드르렁~.' '드르렁~.' 종일 열정적으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챙겨주고, 놀다 보니깐 코까지 고는 학생들이다. 새마음공동체캠프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양평으로 향하는 지하철의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학생들은 한옥마을로 향했다. 옛 놀이와 사진 찍기만 가지고 몇 시간을 노는 유쾌한 학생들이다. 타임캡슐 앞에서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여의도로 가서 자전거를 탔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챙겨주기도 하고, 자전거를 못 타는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타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는 훈훈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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