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렴의 상징 오리 선생을 만나다!

광명시 공직자 매년 오리서원에서 청렴교육 받아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는 봄이 오는 길목에 서 있다. 이 시기에 취직과 관련해 공무원 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보다 중요한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정신을 배우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광명시에 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은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인 청렴의 상징이기도 하다. 공무원들에게 바른 사표가 되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오리 서원'을 방문했다.



청백리 정신을 바탕으로 오직 하나의 공직자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이원익 선생은 조선 중기 때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했던 문신 중에 한 명이다.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헌양하기 위한 교육, 문화의 공간이며, 이원익 선생의 열정과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원익 선생은 명종 대에 벼슬에 오른 후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시 평양성 탈환, 삼도 도제찰사로 전황을 안정시키는 데 공을 세웠고, 광해군 대에 전후 민생 안정을 위해 개혁법안인 '대동법' 을 주창해 경기도에서 시행되는데 기여했다. 높은 관직에도 불구하고 소박한 삶과 높은 인품, 실질적인 일 처리로 유성룡 등과 함께 청백리에 녹선됐다.


또한 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평안도 도순찰사, 도체찰사가 되어 왜군과 맞서 싸웠고, 이듬해 평양탈환작전에 큰 공을 세우고 우의정에 올라 작전의 중책을 맡게 됐다.


군병방술 제도를 개혁해 1년 3개월 복무를 2개월로 단축하는 법제를 통과시켰으며, 문장이 뛰어나고 성품이 원만해 오리 정승이라는 별명으로 정적들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이 사진은 이원익 선생님께서 연풍 현감으로 부임하는 손자 '수약'에게 써준 당부의 말씀이다.


"일에 임했을 때 지나친 분노를 경계하고, 서서히 일의 실정을 파악하라."

"백성은 마땅히 어루만지고 은혜를 베풀어야 하고, 관속을 대우하는 것도 너무 각박하게 해서는 아니 된다."

"위야가 평소 송나라 임금에게 아뢰기를, '세상을 다스리는 데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고, 몸을 닦는 데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비록 사대부에게도 사리는 마찬가지이다."


등 현시대에 공무원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었다. 이를 통해서 이원익 선생이 청백리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오리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오리 서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오리 이원익 공직자 청렴교육 프로그램' 으로 매년 3월 말에서 11월말까지 1회 40명씩 진행된다. 강연, 체험, 답사,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한번씩 다녀와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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