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레기독인성학교 : 한주현 통신원] 타임머신 타고 그 때 그 시절 그 노래 속으로 '효잔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새이레기독인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효잔치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다~'

양평군민회관에 1980년대 노래가 울려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새이레기독인성학교의 학생들이 양평 어르신들을 위한 효잔치를 준비했다. 어르신들이 무슨 노래를 좋아하실지 몰라 1950년대부터 1990년대 노래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기획부터 안무, 노래, 연기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준비했다. 효잔치를 준비하기 위해서 뮤지컬 '오! 캐롤'을 보러 양평에 사는 학생들이 서울까지 갔다오기도 했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하다. 뮤지컬 '오!캐롤'에 나오는 'One way ticket', 'Stupid cupid' 등의 노래와 춤도 효잔치에 준비했다.

 

5월 10일 수요일 효잔치 당일 아침, 학생들은 본 무대 전에 최종 리허설에 들어갔다. 아침 일찍부터 와서 연습을 했지만 전혀 지쳐하는 기색도 없이 즐겁게 준비했다. 한 학생은 "힘들기도 하지만 오신 어르신들께서 공연을 보시고 같이 박수치시고 즐거워하실 모습이 떠오르면 오히려 더 힘이 넘치고 기대되고 설레요!" 라고 말을 했다.

 

드디어 본무대, 오프닝은 워십인 '창조'와 'One way ticket'으로 시작됐다. 연기, 춤, 노래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하는 학생들은 효잔치를 온 몸으로 즐기는 게 느껴졌다. 어르신들께서 '동백아가씨', '님과 함께', '달빛창가' 등의  옛날 노래들을 들으시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 그 시절 그 노래 속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시도록 해드리기 위해 학생들이 먼저 옛날 감성으로 충만해지기도 했다. 효잔치에 함께해주신 어르신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박수를 크게 치시며 연신 "앵콜!"을 외쳐주셨다. 어르신들의 환호에 학생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다 함께 무대 위로 올라와 트위스트 춤을 추며 뒷풀이를 하기도 했다. 그 때 그 시간만큼은 모두 한 마음으로 부끄러움 없이 춤을 즐겼다.

 

효잔치를 통해 학생들은 옛날 노래를 배우면서 어르신들을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되었고, 옛날 노래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집에 가서도 어르신들과 세대 차이 없이 노래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타임머신 타고 그 때 그 시절 그 노래 속으로 들어간 것은 효잔치에 오신 어르신들뿐만이 아니다. 학생들도 함께 여행을 즐긴 것이다. 그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효잔치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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