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주 상대로 1-0 승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홈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승리


수원은 지난 9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김민우가 결승 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의 골키퍼인 신화용 선수의 300경기 출장 기념과 수원의 유스인 매탄고의 왕중왕전 최초 2연패 달성 세러머니를 펼친 수원 지난 5월 3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67일 만에 홈에서 승리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 왼발의 장인 염기훈 vs 중원의 지휘자 윤빛가람 첫 선발

 

수원은 3-4-1-2 전술을 구사했다. 골문은 신화용 키퍼가 지켰고 수비진은 구자룡, 곽광선, 매튜 중원은 고승범, 김종우, 최성근, 김민우 공격은 산토스, 조나탄, 염기훈이 이끌었다.

 

제주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골키퍼로 이창근이 출장했고 수비진은 배재우, 알렉스, 오반석, 정운 중원은 권순형, 이찬동 공격은 안현범, 윤빛가람, 황일수, 멘디가 이끌었다.

 

제주가 초반부터 거칠게 나왔다. 전반 2분 이찬동이 산토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경고를 받았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정운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멘디가 헤더를 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수원은 지공 전술을 펼치며 제주를 압박하고 라인을 올렸다. 하지만 제주의 역습도 강했다. 전반 16분 윤빛가람이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황일수가 잡아 백힐로 감각적인 패스했고, 안현범이 슈팅한 공이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황일수가 크로스한 공이 멘디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지나쳤다. 골운이 따르지 않은 수원의 공격은 답답했다. 제주의 수비 라인이 깨지지 않자, 전반 34분 최성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김종우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곽광선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이 전반의 부진한 모습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3분 김민우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했고 크로스한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후 조나탄 역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운 찬스가 계속됐다. 후반 5분 조나탄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이 문전으로 연결됐지만, 김종우는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8분 황일수를 빼고 이은범을 투입했다.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높이 뜬 공을 산토스가 빠르게 슈팅한 공은 쉽게 잡혔다. 수원은 후반 14분 산토스를 빼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유주안을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제주가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멘디를 불러들이고 진성욱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수원도 김종우를 빼고 이종성을 투입했다.


폭우 속에도 수원은 골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골운은 없었다. 후반 27분 고승범이 동료와 이대일 패스 후 돌파 후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마저도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9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을 완벽히 돌파해 크로스한 공을 고승범이 슈팅했지만, 공은 허무하게 높이 뜨고 말았다.


결국, 골이 터졌다. 끊임없이 골문을 노리던 수원의 득점이었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키퍼인 이창근을 지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실점 후 제주는 후반 34분 안현범과 이창민을 교체했다.


수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36분 유주안이 슈팅한 공을 조나탄이 방향을 바꾼 공이 옆그물을 때렸다. 반면 제주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김민우의 결승골로 수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제주전 승리로 수원이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은 지난 5월 3일 포항을 상대로 거둔 9라운드에서의 1-0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2개월 넘게 홈 승리에 목말랐던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고, 다시 순위 경쟁 구도에 복귀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8승 6무 5패, 승점 30점이 된 수원은 2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1): 김민우(후반 30분)

제주 유나이티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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