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과 인천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있었다. 인천의 홈구장인 숭의아레나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대구의 포레스트 아레나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아름다운 뷰를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다만 인천은 부진한 경기력이 흠이기에, 후반기에는 반등해야 한다. 이렇게나 완벽한 뷰를 갖고 있지만, 팀 경기력은 완벽하지 못하다.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에서 한국대표팀은 1:0 신승을 거뒀다. 전후반 모두 점유율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공격 전개에 있어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축구 팬들과 다수의 사람은 벤투의 고집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호주와의 평가전 전까지 다이아몬드 형태의 4-4-2 포메이션을 지켜왔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등의 강팀과 싸움에 있어서 이 포메이션은 절대 밀리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승리도 가져다줬다. 이번 호주전에서는 3-5-2 형태였는데, 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들고나왔음을 증명한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신태용 전 감독 때부터 쓰리백 활용에 의구심을 품었고, 양쪽 윙백의 기량을 탓하며 쓰리백 운영을 비난했다. 이뿐만 아니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 운용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축구 팬들은 손준호, 백승호, 이승우, 이강인등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답답한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항상 중원에서의 싸움에서 밀리고, 압박을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일까? 우
#인종차별이란? 우선 인종차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인종차별(RacialDiscrimination)이란그들이 인식하고 있거나 그렇다고 믿고 있는 ‘인종’을 근거로 다른 이들을 차별하는 사상을 말한다.(출처: 위키피디아) 추상적일 수 있지만,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겉모습이 다른 인종을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며 그들을 비하하고 놀리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축구계 내에서의 인종차별 축구계 내에서 인종차별은 수도 없이 많이 자행되어 왔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당한 인종차별부터 알아보자면, 대표적인 코리안리거 손흥민 뿐만 아니라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기성용, 차두리 조원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쳐간 한국 선수들은인종차별적인 상대팀의 구호, 즉 수만명에게 조롱을 경험했다. 현재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뛰고 있는 권창훈과 이승우는 EPL을 거쳐간 선배들 혹은 동료들보다 더 강한 수준의 인종차별을 매 경기마다 당하고 있다. 이러한 역겹고 더러운 인종차별은 아시아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1/12시즌 당시 리버풀 소속의 우루과이 축구선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당시 맨체
물이 들어왔다. 노를 저을 차례다.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A매치가 매진됐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그 속에 상호 유기적으로 발생해 이렇게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냈겠지만, 결과에 만족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조금 더 근본적으로, 기초적으로 우리가 무엇보다 고쳐나가야 이런 매진 사례가 전혀 신선한 일이 아닌지, 알아가 보도록 하겠다. 우선 해외로 눈을 돌리기 전에 우리의 K리그를 바라보자. 사실 국가대표는 국내 리그에서 실력이 출중한선수들을 뽑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각자바라보는 곳은 다를 수 있다. 그곳이 K리그가 될 수도, 잉글랜드의 EPL이 될 수도, 독일의 분데스리가가 될 수도 있다. 어느 리그에서 뛰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마음가짐을 갖고 뛰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어찌 됐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그 이유를, 나는 K리그의 침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즈음에는 활활 타오르고 있지만, 축구팬의 입장에선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촛불 같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왜일까? 왜 그들은 고정적으로 입장하는 팬이 아닌, 일시적으로 입장하는 팬일까? 그들은 그들의 클럽을 사랑하지
#새로운 커리큘럼 대한축구협회 공식 잡지 ‘ONSIDE’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초등부 8인제 축구를 정식 시행한다. 지난봄 강원도축구협회가 유일하게 초등축구리그에 8인제 축구를 1년 먼저 도입했고, 후반기부터는 전북축구협회가 이에 동참했다. 전남축구협회와 인천축구협회는 저학년(U-11) 8인제 시범리그를 진행한다. 2018년을 초등부 8인제 축구 시범 도입의 해로 삼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봄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 2018 칠십리 춘계 전국 유소년축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에 8인제 축구를 시범 도입하며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모든 구성원이 8인제 축구에 대한 생소함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했다. 시범 운영 중인 8인제 축구는 경기장 규격, 경기 규칙, 심판 운영 등의 면에서 기존 11인제 축구와 다르다. 경기장은 68m×48m로 기존 규격보다 가로 약 12m, 세로 약 6m가 짧다. 선수 엔트리는 최대 18명이며 교체된 선수가 다시 들어갈 수 있고, 교체 선수 숫자의 제한도 없다. 롱볼 중심의 일명 ‘뻥축구’를 방지하기 위해 골킥은 공이 뜬 채로 하프라인을 넘을 수 없다. 킥오프 때 직접 슛을 하는 것도 금지다. 심판은
이제 5대 리그를 포함해 많은 유럽정규리그가 터닝 포인트를 찍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승격팀과 강등팀은 점점 보이고 만다. 왜 강등권에 있던 팀들은 그렇게 강등당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며, 하부리그에서 승격을 위해 왜 그렇게 죽도록 뛰는 것인가? 그렇게 승격에, 또 1부리그에서 뛰고 싶어하는 이유들이 있다. 첫 번째로 TV중계권, 관중, 스폰서다. 당연히 상위리그가 아닌 하위리그에서 뛰는 것은 팀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럽 명문 클럽들, 예를 들면 바르샤, 빌바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많은 팀들이 꾸준히 1부리그에서 활약해온 경우가 대다수이다. 만약 강등을 당할시, 우선적으로 중계권료에서 엄청난 손해를 본다. 2013~2016까지 EPL은 스카이스포츠와 BBC등과 한화 8조를 넘는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11~12시즌 꼴찌였던 울버햄튼이 8조 가운데 584억을 가져갔다. 즉, EPL의 20개팀들 대부분은 매년 980억에 가까운 금액을 중계권료로 받는다. 반면 2부리그 성격을 지닌 챔피언쉽은 11~16시즌동안 2800억 가량의 중계권 협상 체결에 그쳤다. 상황에
대한민국 축구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손흥민, 10년 이상 영국에서 부동의 중원사령관을 맡아온 기성용, 떠오르는 샛별 이강인 등 많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춰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K리그는 그 열기를 이어받지 못했을까? 왜 K리그에 관심이 없을까? 무관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일본의 J리그, 미국의 MLS에서 찾아보려 한다. #J리그 J리그는 어느순간 우리가 동경하는 대상이 됐다. 단지 ‘빅 네임’들을 연거푸 영입해와서가 아니라, 리그의 수준, 관중의 수, 스포츠 인프라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에서 말 그대로 밀리기 시작했다. 차근차근 리그의 구색을 맞춰오던 J리그가, 어느 순간 아시아 최고의 축구리그로 발돋움하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그 이유를, 알아보려 한다. ⓵ 소도시 재생 여기, 이목을 끄는 구단이 하나 있다. 바로 ‘이와타 주빌로’라는 팀이다. 실제 KBS 송년특집으로 지역과 구단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축구장 가는 길’에 나온 팀이다. 이와타 시는 레이스,베어링,자동차,악기 등의 공장
# 리그의 경쟁력은 외국인 선수?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는 한때 유럽 유수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했다. ‘빗셀 고베’는 연봉 약 325억 원이라는 거액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영입했다. 단지 선수만을 영입한 것이 아니다. 유소년 코치부터 각종 스태프 역시 데리고 오면서, 유럽축구의 선진 시스템을 본인들의 클럽에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스타 선수들의 영입은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리그에, 클럽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우선, 클럽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선수의 유니폼, 관중, 스폰서, 등등 경제적 효과를 예상해보자. 이니에스타의 경우, 유니폼의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빗셀 고베는 이니에스타의 J리그 데뷔 기념품 역시 제작하며 막대한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니에스타가 입단하기 전까지, 빗셀 고베의 홈경기장을 드나드는 관중은 평균적으로 약 7천명 안팎이었다. J리그 내에서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니에스타가 입단한 뒤, 시즌 판매권과 지정석은 순식간에 매진이 됐고, 약 2만 6천 명의 관중들이 경기를 보러 온다고 한다. 자, 그럼 리그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J리
J리그, 어디까지 아니? (1) 박종웅 기자 #탄탄한 인프라가 리그의 발전을 이끌어낸다 1993년에 정식으로 출범한 일본의 프로 축구 리그의 정식 명칭은 "일본 프로 축구 리그"이며 J리그는 약칭이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J리그 역시 프로 축구 리그를 통칭하는 명칭이며 1부 리그는 J1리그, 2부 리그는 J2리그, 3부 리그는 J3리그로 구분한다. 일본의 J리그는 아시아 내에서도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탄탄대로만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1993년 출범 직후, ‘국민 스포츠’라고 불리는 야구를 압도하는 인기를 누리며 그 시절 J리그를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도 다룰 정도였다. 하지만 1995년부터 관중이 급감하기 시작하고, 출범 이후 절대강자로 평가받고 있던 ‘요코하마 플뤼겔스’가 경영난으로 다른 팀에 흡수 합병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에 따라 J리그 연맹은 대대적인 리그 개편을 선언하고 선수들의 연봉, 리그 환경, 마케팅, 자금내역 등에 대대적인 개혁을 하기 시작하고, 1999년 J2(2부리그)를 발족하여 승강제를 만들어 리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