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지산중학교에서는 과학 타이포그래피와인포그래픽 대회가 개최되었다. 두 반씩 나누어 이동하여 수업하는 주제과학 시간에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몇몇 반은 아직 대회를 하지 않았고, 11월 둘째 주 내로 진행할 계획이다. 타이포그래피와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를 생소해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타이포그래피'란 활자를 배치하고 디자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력'이라는 단어를 정하였다면 중력이라는 뜻에 맞게 단어를 디자인해야 한다. '인포그래픽'이란 정보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환경 오염'이라는 주제를 정했다면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보기 편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학생들은 타이포그래피와 인포그래픽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만들고, 수상은 타이포그래피 부분, 인포그래픽 부분을 나눠 수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과학 시간에 대회를 위해 주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중 인포그래픽에서 가장 많이 나온 주제는 지구 내부의 구조, 지구를 이루는 요소,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등이 있었다. 타이포그래피를 선택한 학생들은 중력, 지구, 부력 등의 단어를 선택하고 디자인을 구상했다. 학생들이 대회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시간이다. 주제과학 한 교시,
최근 지산중학교는 '지산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지산제란 지산중학교의 축제의 이름이다. 지산제는 12월 말에 개최되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 저번 주부터 학교에서는 지산제 공연 참가자를 모집하고, 공연 준비, 부스 준비를 도와줄 자원봉사자 또한 모집하고 있다. 지산제 참가자 모집에는 많은 학생이 몰려 제법 큰 오디션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 전체뿐만 아니라 각 반에서도 준비할 것은 많다. 각 반의 부스 꾸미기, 운영을 도와줄 봉사자를 모집하고, 각 반의 부스는 어떤 컨셉으로 정할지 학급 회의 또한 하고 있다. 모든 반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카페'일 것이다. 하지만 같은 학년끼리 부스가 겹치면 안 되기 때문에, 귀신의 집, 디저트 가게, 클럽, 다트 게임, 노래방 등 여러 가지 재미있고 특이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학급 부스뿐 아니라 공연 참가자들의 주제도 다양하다. 아직 오디션을 보지 않아 어떤 팀들이 무대에 오를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원서를 낸 팀은 대표적으로 노래, 댄스, 밴드 등이 있다. 지난 1학기 때 개최된 혜윰숲 예술제에서도 그랬듯이, 그중 댄스로 지원한 팀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렇듯 많은 이
지난 9월 말, 일주일 정도에 걸쳐 지산중학교의 1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1주일에 한 번 있는 진로 시간에 꿈 탐색 꿈 명함 대회가 개최되었다. 꿈 탐색 꿈 명함 대회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보고 미래에 자신의 사용할 명함을 상상하여 그리는 대회이다. 명함만 그리는 것 뿐이 아니라, 자신이 그린 명함을 설명하고, 그 직업이 되기 위한 과정, 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써서 내야 한다. 단순히 명함을 잘 디자인하고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알아보고 자세히 썼는지도 채점 기준에 포함이 되었다. 물론 이 대회는 상을 받기 위해 미리 자신의 꿈에 대한 조사를 꽤 많이 해 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조사하고 준비해온 학생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회를 하는 동안에는 준비를 해 오지 않은 학생들도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터뷰를 해 보니 "평소에 내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내 진로, 대학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대회가 개최된다면 좋겠다.", "내 꿈을 막연히 생각해 놓기만 했지 그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지산중 1학년들은 '수학 통계 그래프 그리기 대회'에 참여하였다. 이 대회는 참여 희망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1반부터 10반까지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20%의 학생만이 상을 얻어가는 대회이다. 학생들은 대회 1주일 전부터 학습지에 주제를 고민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등의 준비를 하였다. 학생들마다 조사하는 방법도 달랐는데, 어떤 학생들은 직접 반 친구들에게 설문 조사를 하여 그래프를 그렸고, 어떤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조사하여 프린트 해 왔다. 학생들이 설문하거나 조사해온 주제들에서는 특히 스마트폰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스마트폰 하루 사용 시간, 주로 하는 게임, 하루 게임 시간, 주로 사용하는 앱 등 얼마나 많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코로나 19 이후 스마트폰의 사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주제도 있었다. 그 외에도 하루 평균 수면 시간, 다니는 학원의 수와 종류, 자기 전에 주로 무엇을 하고 자는지 등 다양하고 특이한 여러 가지 주제들이 나왔다. 하지만, 직접 설문하는 방법은 조금의 문제가 있었다. 반 단체 카카오톡 방에 투표를 올려 조사하거나, 직접 돌아다니며 조사하거나, 개인
지난 7월 19일, 지산중학교에서는 여름 방학식이 진행되었다. 1학년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맞는 방학이라 더 신나고 좋아했다. 비록 방학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열심히 방학 계획을 세웠다. 지금은 방학이 끝난 지 조금 지났지만 학생들에게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 지 물어보았다. 그 중에서는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가족 여행 같은 특별한 활동을 한 학생들도 있었다. 베트남, 경주, 캐나다 등 여행지도 다양했다. 학생들을 인터뷰 해 보니 "방학 동안 가족들과 즐거우 시간을 보냈다.조금 더 쉬고 싶지만 개학해서 친구들을 다시 만나니 반갑다.", "방학이 한 달도 안되다니 너무한 것 같다. 개학한 게 너무 싫다.", "방학 때는 집에만 박혀 있다가 학교에 나오니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등 개학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확실히 방학이 짧긴 했지만, 개학 후 지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운이 없다기 보다는 1학기보다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활기차게 변한 듯하다. 또한 2학기가 시작되며 변화한 것들도 있다. 바로 '주제선택' 과목이다. 개학하기 전,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강신청을 했다. 이 주제선
지난7월 19일, 지산중학교에서는 영어 합창 페스티벌이 열렸다. 영어 합창 페스티벌이란, 각 반이 영어로 된 노래를 정하고 안무를 짜서 공연하는, 일종의 축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페스티벌엔 1학년들만 참여했는데, 10개의 모든 반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상의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가 상과 상금을 받을 수 있어 공평했던 것 같다. 영어 합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반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안무까지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연습이 시작되니 다들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각 반에서 정한 팝송에는 주토피아의 ost, 썬더, 겨울왕국 ost 등등 유명하고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또한, 페스티벌을 즐기려면 재미있는 진행을 해 주는 진행자가 필요할 것이다. 영어 합창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영어로 잘 말할 수 있는 진행자도 필요하다. 우리 학교의 1학년 중 꽤 많은 아이들이 지원했고, 마지막에는 진행자 두 명이 뽑히게 되었다. 이 진행자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진행을 해주어서 페스티벌이 더 재미있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생긴
지산중학교에서는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1학년들의 성취도평가가 진행되었다. 점수가 기록되지는 않지만, 학생들이 한 학기의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평가해보는 시험이었다. 원래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총 5개의 과목을 보게 되어있었지만, 국어, 영어, 수학만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평가는 1학년 2학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1학년의 성취도평가와 2,3학년들의 기말고사가 겹쳐 6월 말의 지산중학교는 꽤나 조용했다.지산중학교의 1학년 중 대부분은 다른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지산중학교 근처의 학교는 이런 성취도평가를 본다고 하지 않아서 불만이 있었다.성취도평가에 불만을 가지는 학생들은 “주변 학교의 학생들은 성취도평가를 보지 않고, 1학년은 자유학기제여서 시험을 보지 않는데 우리만 보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점수가 기록되지 않는다고 해도 시험을 보고 점수를 확인하는 것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평가 자체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은 학생들도 소수 있었다. 그들은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중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한 학기 동안 공부를 잘 했는지 걱정이 되었는데, 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그
지산중학교는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4월일주일간의 스마트폰 이별주간을운영했다. 스마트폰 이별주간이란, 최근 핸드폰에 빠져 사는 학생들의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과 이별하며 다른 활동을 하는 주간이다. 학생들은 스마트 폰을 멀리 하는 동안 스마트폰 이별 일지라는 것을 작성하고 제출한다. 학생들은 일지 속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자세히 쓸 수 있다. 이 일지를 잘 작성한 사람은 소소한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실천하였다.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 이별을 실천하며 무엇을 느꼈는지 반 친구들을 인터뷰한 결과, 어떤 학생은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멀리하니 예전보다 정신이 맑아지고 바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답했고, 또 다른 학생은 “평소 서로 말을 잘 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즐겁고 보람찼다”고 답했다. 또, 스마트폰 이별 일지를 정말 열심히 작성하여 상을 받은 학생도 꽤나 있었고, 그들 모두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반면,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