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쌍꺼풀 수술은 성형 수술의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성형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0퍼센트, 남성의 80퍼센트는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외모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도 60퍼센트가 넘는다.1 이처럼 많은 사람이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쓴다. 여성들에게 결혼을 위해 성형을 해야 한다면 절반이 넘는 사람이 성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성형해서 예뻐진 사람들을 '강남미인'이라고 부르는 은어도 생겼다. 또한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성형했다는 이야기가 떠돌면 그에 대한 무수한 악플이 쏟아진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미를 추구하면서도,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택한 사람들을 욕하는 것일까? 우선 왜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이토록 심각하게 추구하게 되었을까? 한국은 외모지상주의가 심한 나라 중 하나이다. 오죽하면 한국에서는 예쁘거나 공부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할까. 이런 인식이 뿌리박히게 된 건 어릴 때부터 다양하게 접해온 매체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악역이나 바보 같은 역할 등 부정적인 역할은 대부분 못생긴 얼굴로 그려지고, 주인공이나 착한 사람은
도덕 시간 때 통일 단원에 대해 배웠다. 북한 주민들의 삶, 문화 등에 대해 알아보는 단원,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단원과 마지막으로 통일 한국의 자세에 대한 단원이 있었다. 한때 같은 나라 국민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은 유익했다. 하지만 마지막 단원이 문제였다. 통일이 왜 필요한가? 솔직히 모든 사람이 통일을 찬성하지도 않고, 반대표도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면 통일은 도대체 누구의 소원이 된 것일까? 우선 교과서가 말하는 우리가 통일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로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 있다. 통일을 통해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아픔과 고통을 해소하는 데 있어 통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억압받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지켜주고, 종전하고 통일함으로써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꼭 ‘통일’까지 해야 할까? 그냥 북한과의 관계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처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관계가 된다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되면 충분히 이산가족에 대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북한의 인권 문제는 단순히 통일만으로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보물'의 가사 중 일부이다. 우리는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 학교 끝나면 놀 수 있는 사람 누구든지 불러서 놀이터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우리는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경찰과 도둑, 거미와 나비 등을 하며 마음껏 웃으며 뛰어다녔다. 모래 놀이터에서는 모래에 묻을 걱정 하지 않고 뛰어다녔다.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하면 부모님은 이제 집에 가자고 그랬고, 우리는 조금만 더 놀고 싶다고 부모님을 보채며 저녁까지 같이 먹으면 안 되냐고 떼를 썼다. 결국 부모님의 손에 이끌린 채 집으로 들어와 저녁에 하는 어린이 방송을 보고 9시가 되면 잠들었다. 우리는 어린 시절 걱정이라곤 하지 않고 놀 생각만 가득한 채 살았다.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고 모두와 같이 놀았으며,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소꿉놀이하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수가 짝수면 엎어라 뒤집어라로 짝을 가르고, 홀수여도 깍두기로 끼워주어 모두가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영하 10도인 날씨에 친구와 밖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핸드폰 게임을 한 적도 있었다. 날씨가 궂어도 마냥 놀기만 좋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채만식의 소설 "이상한 선생님", 전관용의 소설 "꺼삐딴 리"의 이인국 박사. 이들의 공통점은무엇일까? 바로 기회주의자라는 점이다.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찾아 강자의 쪽에 붙으며 박쥐같이 살았던 인물들이다. 우리는 소설의 작가들이 그랬듯이 이러한 기회주의자들을 비판하고, 비난하며, 이렇게 되지 말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이러한 기회주의자들이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우선 기회주의자의 사전적 의미는 일관된 입장을 지니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이로운 쪽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1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눈치 빠르고 무엇이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키며 줏대 있게 행동하지 않고, 이쪽저쪽 왔다 갔다하므로 박쥐 같다고비하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완용 같은 매국노들이 이에 속한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까지 팔아먹었다. 또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다른 국민들이 일제의 탄압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같이 더 심하게 탄압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기회주의자들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는 건 당연한
“앨범깡하는데만 nn만원 질렀다”, “드볼 성공했다” 등 앨범을 사서 포토 카드를 모으는 행위는 케이팝 팬들 사이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혔다. 각 앨범당 랜덤으로 포토 카드가 들어가 있고, 이를 얻기 위해 팬들은 앨범을 계속 사게 된다. ‘앨범깡’은 최애(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의 포토 카드를 뽑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계속해서 구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드볼’은 드래곤볼의 약자로, 7 성구를 다 모으게 되면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포토 카드를 다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게 된다. 앨범은 pvc, 종이, 플라스틱 코팅, UV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¹ 이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버리는 일이란 참 쉽지 않다. 또한 감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조각조각내서 버릴 수 있을까. 결국 사람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앨범들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그대로 쓰레기장에 버리게 된다. 이러한 앨범은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반복적인 스트리밍도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스트리밍이란 특정 가수의 순위를 높여주기 위해 정해진 방식으로 같은 노래를 반복적으로 틀어놓는 행위이다. 음원
로이스 로리(Lois Lowry)의 책 기억전달자(The giver)를 한국판으로 원어로, 영화로 모두 보고 난 뒤 작품에 대해 든 생각을 써보고자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 대해 짧은 소개를 하자면, 이 책은 로이스 로리의 디스토피아 SF 소설 4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며 뉴베리상을 타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모든 것이 통제되는 세상, 한치에 ‘다름’을 용납하지 않고 모든 것을 통제하며 ‘같음’이 유지되는 세상 속에서 이전의 모든 기억을 짊어지는 임무를 맡게 된 조너스의 이야기와 그의 변화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같음’만을 유지하던 사회 속 ‘이상 행동’을 한 비행기를 보고 겁먹는 조너스로 부터 시작한다. 조너스는 12살 기념식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기억 보유자’의 지위를 선택받게 된다. 그리고 기억 전달자로부터 기억을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사회의 부조리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사회를 벗어나 그 너머로 가고, 이를 통해 이 차디찬 사회에 감정을 불어넣어 주기로 한다. 마침내 그 너머에 도착한 조너스는 썰매를 탔던 자신의 첫 기억을 떠올리며 이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 조너스가
나는 평소에 그냥 아무 옷이나 오래 입는 편이지만, 친구들을 보면 매번 옷이 바뀌며, 유행에 따라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신기했었다. 그리고 옷을 어떻게 그렇게 금방, 자주 살 수 있는지 궁금했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여러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싼 가격의 최신 유행 스타일 옷 덕분이었다. 나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소비를 줄여 지구를 지켰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갭(GAP),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UNIQLO).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패스트패션 브랜드라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이란 패스트푸드같이 빨리 음식이 나와 먹을 수 있듯 최신 유행을 채용하면서 저가에 의류를 단기로 세계적으로 대량 생산, 판매하는 상표 및 그 업종을 말한다. ¹ 잠깐 입을 옷을 싼값에, 그것도 최신 유행에 맞추어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패스트’ 패션이라 지구 곳곳에는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로 패스트패션은 지구 환경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우선 간단한 티셔츠 한 벌은 만드는데도 이산화탄소를
만개한 벚꽃을 보며 행복해하기도 잠시, 그날이 다시 돌아왔다. 바로 4월 16일, 세월호 대참사이다. 세월호 참사가 무감각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소중한 생명이 잊히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비록 4월 16일이 지났지만, 이렇게나마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는 4월 15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해 304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어린 생명들이 세상을 떠나기도 하였다.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으로는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 있고,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 학생들에게 대피하라고 방송하기는커녕 선내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을 한 선원들의 무책임이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1 희생자 학생들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공부하느라 매우 바쁜 시기를 겪고 있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들과의 수학여행에 매우 설렜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설렘은 곧 공포로 바뀌었고, 결국 비극이 되었다. 그들이 살아있었더라면 정말 멋진 어른들이 되었을 텐데, 어린 생명의 꿈이 모두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유가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