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침에 눈을 뜨고 간단한 세면을 마친 후, 아침을 먹고 하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왠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다. 일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서 안 좋은 기분을 달래고자 취미 활동을 한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며 당신의 하루는 마무리된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당신의 하루가 사실 누군가의 지배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에덤 알터의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알키)은 ‘나’라고 믿고 있던 모든 기준과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우리의 사고를 통해 도출된 결론인지, 아니면 다른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인지 독자들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이 책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색채, 공간, 온도, 시선, 편견, 상징 등등 세분화하여 우리가 얼마나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사람이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에 의해생각을 ‘하게 되는’ 것인지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존재하는가?’ 필자도 이러한 의문이 몇십 번이고 들었다. 그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내 생각으로 하는 행동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이 ‘대인관계’를 제일 먼저 말하지 않을까. 수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꼭 사회생활에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가족 간의 어려움이 오히려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주려는 노력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작가 노희경의 원작 소설인 ‘디어 마이 프렌즈2’는 1권에 이어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1권보다 더 깊은 갈등이 있는데, 동시에 더 깊은 친구와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준다고 느껴졌다. 읽을 때 일반적인 젊은 청춘의 성장 소설 같아서 한 가지 사실을 배제 시켜버렸다. 바로 그들이 60대에서 80대 사이의 노인이라는 것이다. 노인은 젊은 사람에 비해서 몸이 건강하지 않으시다. 늙다보면 점점 병과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들은 그런 갈등에 직면한다. 치매와 암 등등 하지만 그들은 고통스러운 시간 가운데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앞으로 살아갈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
과학 윤리는 서양에서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되는 것 중에 하나다. 현대 사회가 처한 여러 딜레마 중 가장 선택하기 힘든 것이 바로 과학 윤리에 관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명 윤리를 지켜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인류 발전을 위해 생명 윤리를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것인가. 이 두 질문은 그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비키 오랜스키 위튼스타인의 저서인 ‘나쁜 과학자들’은 생명 윤리가 사라진 과학 연구의 참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 예를 들어 나치의 유대인을 이용한 인체 실험뿐 아니라 전쟁을 위해서라며 애국심을 자극해 실험을 받게 했던 맨해튼 프로젝트 등등 다양한 인체 실험의 예시를 알려준다. 실험대상으로 인간 기니피그(실험에 자주 쓰이는 동물과 같은 취급을 받는 사람을 일컫는 말)가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심히 고통스럽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대한다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괴롭게 느껴진다. 물론 인류의 선한 발전을 위해서라면 인체 실험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수많은 현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게 지나가는 삶의 가치는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는 것,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만 진정으로 이 세상에서 위너(Winner)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과학자는 이제까지 지구에서 일어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현상에 의문을 품고 연구해왔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으면,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나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지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대단한 과학자 중 뉴턴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뉴턴’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사과’이다. 뉴턴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알아내게 되었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기억하는 것일 것이다. 뉴턴의 만유인력은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왔던 단어였다. 그런데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했다. 기본적인 개념 정도 아는 것으로 그쳤다. 사실 궁금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래도 유명한 이론에 관해 정확한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하니까 책을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데, 그것도
최근 오스카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신 배우 윤여정 님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셨으며, 동양권에서 이제까지 수상한 사람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 그 안에 당당히 자리하셨다. 대중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어느 젊은 배우라도 굉장한 찬사를 받았을 텐데, 대중들이 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70대이시라는 것이다. 보통 노인은 자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양해야 할 존재로 많은 젊은이에게 여겨진다. 하지만 노년의 배우이신 윤여정 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노인은 그런 짐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똑같은 사람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인생의 지혜가 있으신 분들이다. 또 젊은이들에게만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청춘, 노인들에게는 다 지나간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 작가 노희경의 원작 소설인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읽어본다면 젊은이와 같은 청춘을 그들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의 줄거리는 노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선하게도 등장인물이 거의 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다. 30대인 어느 여성 작
주로 장편 소설을 읽어왔던 나는 단편 소설을 보면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확실한 기승전결을 선호하는 편인데, 단편 소설에는 장편 소설만큼의 두드러지는 전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읽기 전부터 설레었다. 그 이유는 바로 故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박완서 작가님의 장편 소설 한 권을 읽어봤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기억이 있다. 아직도 책을 읽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흥미로움 때문에 성함만 봐도 기대가 됐던 것이다. 이 책은 故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그분을 아끼는 29명 작가의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이 이야기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어떤 감동을, 깨달음을 선사할지 매우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 책의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주된 주제는 바로 ‘인간관계’였다. 故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을 중심으로 다른 소설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 중에서도 가족 간의, 연인 간의, 부부간의, 이웃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신문을 보다가, 아니면 뉴스 기사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사람들이 말하는 정의, 공정, 평등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하고 말이다. 그때마다 나는 아무리 어느 정치인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 해도 절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정의와 평등, 공정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정답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마치 철학가가 된 듯이 진지하게 고민하게 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기를 원한다. 차별을 거부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 평등의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일까? 마이클 샌델은 책의 서문부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을 읽기 전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가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해?’라고 묻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정의롭다’라고 할 때 악을 보고 참지 않는 것, 아니면 당당하게 선을 추구하고 행동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책은 이렇게 질문한
‘과일류, 채소류, 곡류, 육류….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식량들이 미래에도 과연 당연할까?’. 이 책은 읽기 시작할 때부터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음식들이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하기에,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한다. 현대에 조금씩 나타나는 식량 위기의 징조가 현실이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만약 음식이 없다면 생명 유지가 불가하다. 다시 말해서, ‘음식’은 생명 유지의 필수 요소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사람은 다양한 생물을 식량 삼아왔다. 먹이사슬 피라미드를 보면 사람은 최상위치에 있다. 사람은자연의 먹거리를 섭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섭취, 문제는 이것이다. 지금에서야 돌아보니 사람은 미래를 고려하기는커녕, 당장 배고픔만을 해결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수의 현대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가 아닌 바로 ‘미래의 식량’이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꼭 필요할 식량, 그것을 지키자는 것이다. 이 책은 미래의 식량을 가만히 앉아서 걱정만 하는 사람들이 아닌 미래에도 보존
10대라는 건 참 모호한 나이대인 것 같다. 어른도 아니고 아기도 아닌 딱 중간, 생각이 많고 생각이 무궁무진하지만 그것을 실현해낼 수는 없는 그런 나이가 10대라고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되어가는 준비단계라고 하기에는 10대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펼칠 장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10대도 충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 10대는 능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팬데믹 상황과 같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맞딱뜨리면 속수무책으로 10대들은 무력해지고 만다. 그래도 희망이 없지는 않다. 우리가 살필고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은 코로나에만 집중이 되어있지만, 우리는 현재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미래,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는 많은 팬데믹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을 예방하는 데에 힘을 써야한다. 우리나라 안에서 팬데믹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보통 팬데믹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질병이 확산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모기장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왜 뜬금없이 모기냐고 할 수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과학 시간에 한 번 씩은 이런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왜 그래야 돼?'. 과학을 배우다 보면 궁금한 게 많아진다. 왜 그런 질문까지 떠오를까 할 정도로 계속해서 질문이 생기는 게 과학이다. 그런데 섣불리 질문하지 못한다. 질문 자체가 이상할 때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과학은 이 세상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는 시간인데, 그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하면 답이 없을 것 같으니 질문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다. 하짐나 그런 질문에도 답은 있었다.장홍제, 차상원의 '진짜 궁금했던 원소 질문 30'을 읽으면서 앞으로 과학시간에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록 흥미로웠다. 필자의 기억에 남는 질문은 '생명 현상에 필요한 물질은 왜 탄소로 이루어졌나요?' 였다. 과학 시간에 들었던 질문은 아니지만, 충분히 궁금했다. 생각해보니 탄소는 과학 시간에 산소보다 더 언급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원소는 탄소보다는 산소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산소만큼 생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소가 바로 탄소이다. 왜 탄소냐는 물음에 대한 답은 '탄소는 팔방미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과학에 대해 궁금증이 솟아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도대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토록 무서워하는지 등등 다양한 의문이 들 것이다. 또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는 않아도 원망이 드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뭐 길래 자신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말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우리는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과학은 우리의 삶과 긴밀히 연관돼있기 때문에 모르려 해도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과학 분야는 ‘생명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는 당연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의문을 가지면 다소 이상해 보이는 것에 대한 답은 대부분 생명 과학에 포함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궁금증과 의문들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생명 과학 용어와 상식을 현실 상황에 비추어 설명해주고, 우리의 삶에 맞닿아 있는 생명 과학 논제를 던져줌으로써 같이 고민하게 해주며 생명 과학이 알아낸 놀라운 사실 등 생명 과학의 여러 분야를 알려준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
목민심서, 이름만 알고 있었다. 한국사를 배울 때 나와있는 여러 권의 책들 중에서 단순히 이름만 알고 넘어가는 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요즘 같은 시대에 굉장히 필요한 책이었고, 상세하게 교훈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어 보니, 책의 제목처럼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상이 누군인지만 달라졌지 지금 이 시대에 바로 적용해도 될 만한 내용의 책이었다.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유배를 당하셨을 때에 쓰여진 책이다. 선생님께서는 실학자셨는데,유배를 와 보니 평소에 생각하고 계셨던 백성들의 이미지보다 더 빈궁하고 처절한 삶을 살고 있는 백성들을안타깝게 느끼신 것 같다.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책의 제목이다. 목민심서의 '목민'은 '민중을 거느리는, 민중을 키우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목민심서의 뜻을정의하자면'나라를 다스리는 관리들의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백성이 이 나라를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관리가 백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목민심서는 이 시대에 리더된 자들에게, 혹은 리더가 될 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
정치,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접하면서도 마냥 쉽게 느끼지는 않는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더하다.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대부분 어른이다보니 청소년은 정치에 어떻게 참여해야할지 모르채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일이 과반수다. 하지만 정치는 어른들의 것이 아니다. 청소년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국민으로서 정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렇다면 청소년은 어떻게 정치참여를 해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래서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몇십년 전 만해도 자유와 평등을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였다. 어른들의 권리는 물론, 청소년의 권리는 아예지켜지지 않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이라고 해서 청소년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인권이 보장된 삶을 살고 있다. 이와 같이 되기까지 그의 배후에는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두발 자유를 위해 열렬히 시위를 벌이거나, 한자어 '연주황'을 '살구색'으로 바꾸기 위해 직접 문제 제기를 하는 등등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노력이 청소년이
인문학, 현대에 주목받고 있는 학문이자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배워야할 학문이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었다. '인문학'이라는 말을 수차례 들어봤어도 인문학이 무엇인지 깊은 의문을 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보며 인문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챕터는 다다른 분야였기 때문이다. 과학, 경제, 가정, 인권, 철학, 한문 등등... 겹치는 게 거의 없었다. 여기서 어떤 것이 인문학이란 말인가. 의심 반 기대반을 품고 본격적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들 한다.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로 나뉜다고 할정도로 세상이 뒤바뀌게 된 것이다. 그에 맞춰 이 책은 '뉴노멀'이라는 소주제로 인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매우 다양한 각도의 시점에서 바라본 글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제 5강이었던 '한국인의 미래' 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는 매 순가 현재만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현재가 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미래는 현재가 된다. 즉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과거
여행은 설렘으로 시작해 설렘으로 끝난다. 여행 전에는 여행지에 대한 설렘으로 밤을 설치고, 여행 중에는 행복함과 설렘으로 가득 차게 되고, 여행 후에는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다시 설렘을 느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 ‘재밌겠는데?’였다. 코로나로 인해 마음대로 국내를 돌아다니기는커녕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대형 마트조차도 못간지 조금 됐기 때문에 책을 통한 문학관 여행이 유독 기대되었다. 책을 펼치기 전은 여행을 시작하는 듯한 설렘이 느껴졌다. 이 책은 지은이가 감성 문학관 38곳을 여행하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가 소개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곳의 느낌, 문학관의 구성, 문학관 주인공의 생애 등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지은이가 가기 전의 기분, 감상하면서 알게 된 지식, 전체적인 소감을 진심으로 전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이 남는 문학관은 <오장환 문학관>이었다. 충청북도 보은군에 위치하고 있는 오장환 문학관은 2006년에 오장환 시인 생가 옆에 세워졌다. 솔직히 이 책에 많은 문학관 주인공들이 있지만 아는 분들이 적었다. 그 중에 한 분이 오장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