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다운 것이란 뭘까? 미디어가 양산해내고 사회적으로 세뇌하는 ‘소녀’의 이미지는 허울과 같다. 분홍색에 예쁘고 보송보송한 피부에 마냥 순수하고 수줍어하고 조신한 괴상하게 만들어진 소녀의 이미지이다. 실제 여고에 다니면서 나와 내 친구들을 보면 앞서 말한 소녀의 이미지인 보송보송한 피부는커녕 성장호르몬의 폭주로 여드름과 개기름이 번들거렸고 머리를 이틀에 한번 감는 건 기본에다가 급식을 마구 먹고 2차로 매점을 가고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가장 자유롭고 편한 생활을 만끽한다. 위스퍼의 #여자답게 캠페인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캠페인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여자답게 행동해”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무엇일까. 여자답게라는 태그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내가 봐오고 겪어온 진짜 소녀시절이 아닌 긴 생머리에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은 여성이 얌전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연상한 나 역시 세뇌의 피해자이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니다. 긴 머리를 좋아하는가 하면 짧은 머리를 선호하는 여성도 있고, 치마를 좋아하는 여성도 활동성 좋은 바지를 좋아하는 여성도 있다. 이렇듯 ‘여자답다’는 것은 어느
지난 23일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다”.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앞서 우리나라는 베트남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前 대통령은 2001년 청와대에서 천 득 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前 대통령도 2004년 렁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들은 마음의 빚이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사과의 마음을 표시하고 이에 베트남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베트남전 참전 등 불행한 역사에 대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유감 표명”,“두 전 대통령들과의 비슷한 수위의 언급 같다는 의견과 ‘유감’이라는 단어를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국가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주로 하향식 지역 개발 사업을 시행하였다. 하향식 개발은 말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즉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는 개발이다. 1972년부터 1981년까지 시행된 제 1차 국토 종합 개발 계획은 대표적인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로, 거점 개발 방식을 통해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수도권과 남동 임해 지역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것을 도왔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구와 공업 기능의 지나친 집중의 탓으로 '역류 효과'가 발생하여 주변 지역과의 격차가 심해지게 되었다. 지역격차의 문제는 자본주의인 우리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바로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인 '공리주의'의 관점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지역 격차 같은 사회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아도 절반 이상은 사회 제도의 기본 덕목으로 요구되는 '정의' 라고 할 것이다. 정의는 사회를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규범이나 기준으로 간주된다. 사회갈등 앞에서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규범인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광고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일까? 우리는 광고하면 길거리에서 쉽게 보이는 하찮은 전단지, 무한도전을 보기 위해 참고 보면서 기다려야 하는 선전들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광고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어쩌면 광고는 길거리의 게시판, 텔레비전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화려한 연예인들의 CF, 주변의 인쇄물이나 온라인 기사에서 읽을 수 있는 글들 속에서 우리를 향해 무언의 소리를 치며 시선을 받으려 애쓰는 단어나 이미지들의 콜라주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너무나도 광범위한 광고의 정의를 내리는 과정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메시지를 창조하고 그러한 메시지를 미디어를 통해 표현한 후 소비자들의 구매반응을 포함한 반응을 기대하는 의사소통의 한 일종이다. 어떤 광고는 중독성 있는 문구와 멜로디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킨다. 개인적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엄청난 파장력이 있는 것 같다.올레 KT의 광고인 ‘버스커 버스커’의 “빠름 빠름 빠름”과‘악동뮤지션’의 “올라잇~ 올아이피”와 같은 광고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른 광고들과 같은 시간으로 많은 사람이 흥얼거릴 힘 있는 광고이다.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광고를 보면서 그것들을 너무나 하찮게 여
강한 힘을 가진 국가에게 의존적인 경향을 보이는 '사대주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는 부끄럽고 아픈 역사를 겪었다. 사대주의의 관점에서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바라보면 말문이 막히는 사회현상들이 나타난다. 그 현상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영어에 대한 맹신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우리나라 부모들은아이들을대학보다 비싼 수강료를 내는 영어유치원에 다니게 해서영어를 접하게 한다.뇌조직의 유연도가 높은어린시기에 영어를빨리 접하면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가기 수월하다고 생각하는어른들은 마치 글로벌 시대에걸맞는 능력을 가지지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호들갑을 떨어대며 영어 조기 교육을 촉진시킨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구조는 영어를 통해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보다는 시험을 치르기 위한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교육은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이상적인 국가락 생각하는미국의 모습을 닮기 위해서일까? 가정에서 영어로 생활하는 모습을 자랑으로 여기는 모습이 바로 현재 참담한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현실이다. 결국 영어 조기 교육은단지 사대적 사고를 키우는 행동에 불과한다. 현재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사대주의를 야기시킨다고는
지난 5월 26일은 소명여자고등학교에서 오래된 전통이 깃들여진 행사인 '성모의 밤' 및 동문의 날인 뜻깊은 날이었다. 행사는 오전수업을 마친 뒤 이루어졌고 소명여고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학생들의 기대도 한창 부풀어 올랐다.행사 중 전교생이 함께 촛불을 밝히며 스리랑카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우물 파기와 영유아센터 건립을 위한 성금을 봉헌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다 함께 연습한 성가를 부르며 친구들의 손을 꼭 잡고 흔드는 촛불이 우리들의 마음처럼 환하게 빛났다.시험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는 촉박한 시간 동안 이번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동아리들의 노력을 볼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공연한 동아리로는 비조(무용반), 한긷 합창단, YCS 봉사동아리이다.여느 다른 학교와는 달리 소명여고의 졸업생 언니들도 함께 참여하며, 졸업했음에도 매년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걱정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이번 '성모의 밤'은 1대 소명여고 졸업생을 포함한 많은 졸업생이 오셔서 재학 중인 소명여고 학생들을 따뜻이 포옹해주며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졸업생, 선생님, 재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행사를 통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었던
긴 연휴를 마치고 어버이날 이기도 한 5월 8일 소명여자고등학교에서는 체육대회가 열렸다. 특별히 개성 넘치는 반 티를 대신해 교내에서는 체육복을 입고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체육대회를 시작하기 전 선생님들과 학생회가 준비한 영상을 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모두가 모인 강당에서 체육 선생님과 체조로 체육대회를 시작했다. 비록 실내에서 한 체육대회였지만 실외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각 반 대표들을 선출해 시작한 림보게임으로 체육대회를 시작했고 이어서 문장 맞추기, 피구 경기, 미션 계주 등의 경기가 모두 하나 되어 서로의 반을 응원하며 진행되었다. 종목별로 순위를 매겨 종합해 최종순위를 결정했고 순위에 상관없이 서로 다독이며 모두 체육대회를 즐겼다.학년별로 시간을 나누어 진행되어 학년별끼리의 협동심과 배려심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학부모님들이 수고한 학생들을 위한 간식을 나눠주며 학생들의 허기짐을 달래주었다. 안전을 강조하며 시작한 이번 체육대회는 다친 사람 없이 협동과 배려의 중요성을 느끼며 체육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