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거리는 효과음과 꽤 짠한 화면 해상도. 배경은 놀이터와 어두운 심야. 화면이 전환된다. 한 소녀의 얼굴과 상반신이 보인다. 그리고 그 소녀의 눈이 커지면서 모니터 너머의 플레이어를 응시한다. 그녀는 손을 뻗어 쩍 벌어진 입으로 다급하게 말한다. 목소리 또한 갈라져 있다. 앞서 묘사한 부분은 이건 아만다 더 어드벤처 중 한 장면을 나타낸 것이다. 갑자기 튀어나온 장면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는 마우스 클릭 한 번에 왜 이리 떨고 있는 걸까? 고작 키보드 몇 번만 누르는 데에 있어서 손에 땀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가 공포 게임을 하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두근거리는 긴장감과 언제, 어디서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그 아득함이야말로, 진정한 공포심일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공포심을 이용하여 제작한 게임들은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공포 게임에서 공포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일까? 바로 연출과 효과이다. 먼저, 연출에서는 BGM과 캐릭터의 외관 등이 이곳에 해당된다. BGM이 으스스할 때, 캐릭터의 외관이 처음부터 소름 끼칠 때, 무서운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얼마 전, 학교 수업 시간에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지구과학 선생님께서남는 시간에NASA에 관한 음모론을 얘기해주셨는데, 바로 달 착륙 주작설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이나 과학 도서를 통해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비행사라는 점을 상식처럼 알고 있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얘기를 듣고 나니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졌다. 예전부터 인류는지구를 벗어난 공간에 가고 싶어 했다. 단순한 궁금증도 있었고, 몇십억 년이 지난 후 지구라는 행성이 사라졌을 때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우주에 가는 게 쉽지 않다. 우주선이나 로켓이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는데 중력을 이길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고 엄청난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과학적 기술이 필요하고 큰 비용이 요구된다. 1969년 7월,닐 암스트롱 (Neil Alden Armstrong)이 달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단순히 개인과 한 나라의 영광이 아닌, 인류가 지구 이외의 다른 천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영에 관심을 두고 진로를 구체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알게 된 분야가 ‘회계’였다. 회계사는 최근 중시되고 있는 ESG 경영의 핵심 인력이라고 생각해왔고 회계에서 ESG와 관련한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더욱 완벽하게 정비된다면 회계사의 업무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또한, 다양한 부정회계 관련 사건들이 뉴스에서 보도되면서 회계사들이 더욱 큰 책임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가 회계사의 업무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언론에 보도되었고 AI 회계 프로그램이 지닌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는 기사의 노출이 더욱 잦아졌다. 회계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으로서 두려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생겼고, AI와 회계사의 관계에 대해서 이번 칼럼에서 다뤄보기로 하였다. 먼저 AI 회계의 발전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세무고’라는 서비스는, 기업의 회계처리와 장부기록, 세금 신고 등을 가장 유리하게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이다. 공인회계사가 직접 개발하고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려고 노력해 개발했으며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신고방식을 찾아내서 절세를 돕는다. 또한 ‘…
나는 어릴 때부터,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친구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선수로서 뛰는 것까지 매우 좋아했다. 스포츠가 나에게는 한가한 시간에 즐기는 단순한 놀이는 아니었으며, 항상 승부욕을 가지고 누군가를 넘어서고 이기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스포츠는 단순 애호가인 나에게도 열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재였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지는 날이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날이면 ‘오늘은 골대에 공이 많이 맞아서 진 거야.’, ‘꼭 저 선수가 나오면 이기네.’ 라는 식의 비논리적인 징크스를 이유로 끄집어내곤 한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징크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포츠에서 과연 징크스는 어떤 의미이며, 단순한 핑계나 미신 정도로 생각하면 끝날 하찮은 존재인지 깊이 있게 분석해보기로 하자. 먼저 유명한 징크스를 몇 가지 소개해보겠다. 영국 축구리그의 명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은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선수가 비논리적이게도 경기 전날, 음료수가 쌍으로 배치되지 않으면 불운이 있을 것이란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장마가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안도감을 느낀다. 극도로 습한 날씨에서 벗어났는데 누군들 안 그럴까. 하지만 아직 여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운 길을 걷다 상점 옆을 지나고, 그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냉기에 흠칫하는 일상을 여전히 보내고 있다. 난 이상하게 극도의 더위와 추울 정도의 냉기가 1초 사이 교차하는 그 순간의 묘하면서도 뚜렷한 이질감에 계속 흠칫하게 된다. 그 이질감은 학교에서 가장 심하다. 친구들이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놓는다. 그래서 심심찮게 추위 떠는 자가 발생하지만 덥다는 친구들이 항상 우세하기 때문에 최저 온도인 18도 목표치는 관철된다. 문제는 융통성도 없이 계속 18도로 간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공기의 질이 바뀌었다면 다시 설정 온도를 높여야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인데도 말이다. 결과는 상당히 기괴하다. 복도는 푹푹 찌는 반면 교실 안은 차가워 창문에 김이 뿌옇게 끼고 이슬도 맺히는 그 모습이 마치 마트의 냉동고를 연상케 하는 것이다. 커다란 냉동고 안에서 설인들이 뛰어다니는 형국이다. 이건 분명 사치다. 에어컨 사용의 일반적인 명분을 넘어선 이러한 행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내가 봤을 때 이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기
봉사활동은 나이 상관없이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즉 봉사활동은 어른들만이 아니라 청소년도 할수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면 정말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모든 봉사활동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이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해 알려줘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봉사활동은 보수를 못 받는데 왜 하냐고 할수도 있지만,봉사활동을 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수있다. 예를들어 봉사활동을하면 공부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봉사활동을 통한 성취감과 뿌듯함으로 날려버릴수있다.또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써질수있다. (봉사시간인증은 1시간 단위다) 또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될수있다. 그리고 책에서 봤던 마더테레사효과를 직접적으로 체험할수있다. 그럼 봉사활동의 정의와 종류 그리고 각각의 종류에 해당하는 봉사활동을 알아보자.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정의)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자원봉사는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경우에만많이 할 수록 좋은 것이며진짜 자원봉사와 외력이 있는타원봉사의 차이는 지속성에서 알 수 있…
반도체에 관해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반도체의 7공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반도체를 제조하는데 얼마나 많은 공정이 필요한지 알게 되면서 반도체가 결코 쉽게 얻어진 우리 문명의 결과물이 아닐 것이라 감탄하기도 했다.1 그와 함께 공정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증폭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분야로 내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들 속에서 내가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은 ‘과연 우리나라는 반도체 선진국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언제나 메모리 반도체의 최신 경향을 선도하는 것은 맞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모든 반도체 산업의 극히 일부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가 가진 환상들도 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반도체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현재 상황을 분석해 이를 칼럼에 담고자 한다. 시작에 앞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다시 한 번 정확히 진단해봐야 한다. 과연 우리의 강점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당연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이다.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의 전체 파이에서 56.7%를 차지한다. 그 뒤를 미국과 일본이 따르고 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그 비중…
미술이란 무엇인가 품위 있게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즐기는 행위만이 미술에 속할까? 아니면 무언가 멋진 것을 만들거나 그려내는 것이 미술일까? 물론 모두 미술이지만 미술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미술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스타벅스 로고 속에도 미술은 있고, 나이키 신발, 심지어 초콜릿 껍질에도 미술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 속에 미술이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쉽게 지나친다. 생활 속에서 미술을 찾아볼 때 잘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미적가치를 담은 물건이 아닌 평범한 것에서 미술을 찾는 눈이다. 왜냐하면 미술은 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나 작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넓은 세상을 보려면 그에 맞는 넓은 미적 시야를 가져야 한다. 일단 제품들의 로고만 해도 미술에 속한다. 로고는 회사의 특징과 개성을 드러내도록 제작된다. 꽤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들은 시대에 맞게 로고를 변경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고 싶어 한다. 제품뿐만 아니라 로고 또한 디자인에 속하는 것이다.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지만 명품 로고가 박혀있는 것이 훨씬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이 로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들은같은…
한 지역의 식문화는 그 지역의 사회적, 자연적 요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따라서 식문화는 국가와 국가, 심지어는 국가 내에서도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다른 나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한국의 특이한 식문화 중 하나는 바로 개 고기를 먹기도 한다는 점이다. 개는 오랜 시간 인간들의 곁을 지키며 반려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국민 대다수가소나 닭, 돼지와 같은 가축들과는 현저히 다른 인식을 가진다. 개고기 식용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법률에서개는 축산법과 식품위생법의 적용 대상이지만 도축이나 유통 과정에 있어서의 위생 규제를 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의 대상은 아니며, 개고기에 쓰이는 개를 키우고 도축하는개농장의 대다수는 미신고 상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축산법과 식품위생법만으로는 도축 및 유통 과정에 있어서 위생을 보장하기 어렵다.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측은 이러한 위생 상태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들어 개고기 식용에 반대한다.1 개고기 식용을 찬성하는 측은 개고기의 도축 및 유통 과정에서의 위생 상태가 문제라면 규제를 높이고 축산물위생관리법의 대상에 개를 포…
국토교통부에서 2016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보급현황은 1만 855대에서 10만 6,099대까지 증가하였다. 전기자동차의 보급률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멈출 기세가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인상된 유류세는 내연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이 부담은 전기자동차에 관심으로 이어졌다. 전기자동차는 고갈되어가는 화석 연료를 줄이고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미래 운송 수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전기자동차에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필자는 전기자동차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기자동차의 타이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전기자동차란 전기를 에너지 삼아 전기 모터를 돌리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고전압 배터리를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공급받고 이에 따라 구동력이 생기는 원리로 움직이고 전기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터라 기존 내연 기관이 마주하는 자원 고갈에 문제 뿐만 아니라 매연과 같은 환경 문제도 모두 잡아내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전기자동차에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무게 하중이다. 앞서 말했듯이 전기자동차에는 고전압을 얻기 위한 배터리가…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반도체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관련 정보와 뉴스에 항상 집중하며 호기심을 해결해오고 있다. 요즘에 특히 그런 반도체 분야의 소식에 대해서 더욱 흥미롭게 느끼는 부분은 반도체 때문에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고, 유수의 기업이 곤란함을 겪으면서 10년 이상의 장기적 목표를 다시 수정하기도 하는 식의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지고 오기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으로서는 위기감과 긴장감도 있지만, 내가 진출할 분야가 이렇게 생동적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흥미진진한 기대를 하고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최근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는 나처럼 재미있게 바라보는 사람보다는 걱정의 시선들이 더욱 많은 상황인지라 이 상황에 대한 분석과 내 나름의 돌파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반도체 수급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반도체 수급문제는 사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동차 반도체 수급의 문제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가 과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자동차업계에서도 반도체는 매우 필수적인 부품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 많지 않다. 왜냐하면, 수지타…
얼마 전 뉴스를 보던 중 어이없을 정도로 기막힌 일이 있었다. '두 시장 후보 간의 리턴 매치가 주목된다.' 재대결, 재격돌이라고 하면 되지굳이 불필요한 영어를 쓰는 것이다. 과거 '블랙 아이스'란 단어를 보고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다. '도로 살얼음'이라 하면 될텐데 멋들어지게 영어로 써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들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야 할 언어가 본래 목적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공공언어를 쉽게 써야할 필요를 느꼈다. 공공언어는 좁은 의미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언어가 포함된다. 각종 공문서, 대중 매체에서 사용하는 언어, 거리의 현수막이나 간판, 계약서, 약관, 사용 설명서, 강의할 때 사용하는 언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1 공공언어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쉬운 언어로 써야 한다. 국어기본법 제14조(공문서의 작성·평가) 1항에서도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정부나 공공 기관, 언론에서 멋들어지게 외국어, 외래어
올해로 23회를 맞은 서울 퀴어 문화 축제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슬로건과 함께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퍼레이드와 더불어이번 축제에서는 주한 미군대사가 지지 연설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띠는 단어인'퀴어'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다양한 성적 소수자를 통틀어 칭하는 말이다. 서울 퀴어 문화 축제는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양성의 존재를 알리는 등의 다양한 소수자 인권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1 이 칼럼은 서울 퀴어 문화 축제와 원숭이 두창의 확산으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퀴어 존중 논란에 대해 말하고자 작성되었다. 원숭이 두창과 퀴어는 다소 상관이 없어 보이는 주제이지만, 얼마 전부터 새로 드러난 원숭이 두창의 주 전파자가 남성 동성애자라는 가짜뉴스가 퍼짐과 함께 가려져 있던 퀴어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급격히 모습을 드러낸 사안과 연관지어 본다면 두 가지는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퀴어 문화 축제에 대해 여러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이 문화생활에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높아졌다. 그러나 뉴스에서, 신문에서 예술가들이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과 발언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실망하고 그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며 그들이 이전에 제작하거나 참여했던 작품들에 대해서도 반감을 가진다. 작품이 매우 훌륭하고 제작 당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더라도 예술가에 대한 부정적인 사실이 밝혀지면 관심도가 크게 줄거나 비난을 받고 심지어는 사람들이 그 작품을 찾을 만한 경로를 차단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예술을 순수하게 예술로 보지 않아서 훌륭했던 작품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예술가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은 그들이 제작한 작품들과 별개로 보아야 할까? 아니면 하나로 보는 것이 옳을까? 그것은 자신이 도덕주의의 입장인지 심미주의의 입장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도덕주의란 도덕적 교훈이 작품 속에 담겨 있어야만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인정하는 입장이다. 도덕주의는 아무 의미 없거나 선정적으로 보이는 작품은 예술이 아니라고 비판하며 형식보다는 내용에 집중한다. 반면 심미주의는 예술을 예술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예술에 도덕적 교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일상생활이 지체되기 전에 상황이 기억나는가? 2020, 2021 그리고 현재 2022년에도 꾸준히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들에게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기 전에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를 선정하라면 미세먼지가 있을 것이다. 오늘 필자는 책 '2도가 오르기 전에' 내용을 참고하여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에 연관성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은밀한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진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10이라고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혈관으로도 침투하여 은밀한 살인자란 별명처럼 사람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1 이러한 미세먼지를 모두 포함한 형태의 입자상 물질을 에어로졸이라 하는데 사람들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정도로만 에어로졸을 알고 있다. 이 에어로졸은 지구의 기온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에어로졸이 지구의 온도를 올려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에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