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단편 소설 감자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소설 속 주인공(복녀)이 처한 환경으로 인하여 복녀의 삶이 점차 타락으로 가는 과정과 죽음으로 가는 결말이 그 주제이다. 이 소설은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작가는 글 속에서 자세한 그녀의 내면에 대한 설명을 배제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것으로 인하여, 인물의 행동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부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주인공 복녀를 파국으로 이끈 그녀의 행동에 대해 과연 어떤 해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주인공 복녀는 그녀가 처한 환경으로 인하여 그녀의 행위가 결정된 환경 순응적인 인물로 평가 할 수 있다. 그녀가 도덕성을 유지 했던 것도 몰락한 선비집안의 자식의 영향이었고, 그녀가 도덕성을 상실 했던 것도 남편의 게으름과 극도의 가난으로 인한 영향이었다. 복녀를 죽음으로 까지 이르게 한 것도 결국 그녀 주변의 불우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하여 발생이 된 것이며, 운명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 할 수 있는 것이다.복녀의 행동이 환경으로 인하여 결정 되는 필연적인 것이라면, 그녀 스스로가 했던 행동과 생각은 자기의 의지가 결여된 것으로 생각 될 수 있다.
디아스포라,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고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다. 디아스포라란 고향을 떠나 강제적으로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이다. 오늘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인 디아스포라는 일제강점기 때 증가하였는데 이주의 대표적인 장소로는 만주,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일본, 미주와 같은 곳이 있다.만주는 1931년 만주사변 이후 국내 한인을 강제 이주시킨장소이며 국권을 상실한 이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기지를 건설하고 독립운동을 지지한 곳이기도 하다.광복 후에는 80만여 명이 귀국했으며 잔류한 이들은 오늘날의 조선족으로 불리고 있다.다음으로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는 소련, 일본 전쟁이 발발했을 때 스탈린이 강제로 이주시킨장소이며 오늘날의 카레이스키와 고려인으로 불린다. 중앙아시아는 홍범도 장군이 강제로이주당한장소이기도 하며 많은 민족 운동가들이 한인 자치 단체를 조직한 곳이기도 하다.1이렇듯 타의에 의해 타국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디아스포라들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서 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당시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바라본다면 그 누구라도 한숨을 지을 것이
간혹 영화관에서 포스터를 구경하고 있으면 제목을 보고 내용이 잘 예상되지 않는 영화들이 많다. 어떤 영화들은 포스터에 넣어진 사진과 제목을 보면 간단히 내용이 유추되지만, 몇몇 감독은 의도적으로 영화 제목을 이용해서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리하게 숨긴다. 그리고 이렇게 영리한 방식을 통해서 우리 역사 속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오늘 이 글을 통해 소개할 ‘아이 캔 스피크’이다. 사실 영화 제목을 통해서 작품 전체의 내용과 결말을 강조, 암시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같이 다소 엽기스러운 제목을 간판으로 하여 결말과 내용에 큰 반전을 주어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영화가 있다. 또한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같이 제목 자체를 추상적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으며, ‘인셉션’ 같은 영화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설정을 제목으로 써서 관객들은 내용은커녕 결말마저 쉽게 예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 캔 스피크’는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과는 다르게 색다른 방식을 사용했다. 포스터만 보면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을 ‘영어’라는 소재를 통해서 풀어낸 코미디 영화로 보인다. 그러나 막상 영화관 안에 들
책 '꽃할머니'는 권윤덕 작가의 작품이다. 태평양전쟁 때 13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 위안부가 된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이다.태평양전쟁 시기에 일본군은 어린 여자들을 데려가 성노예인 위안부로 사용하였고, 나이가 있는 여자들은 전쟁에 강제로 끌고 가 전쟁을 하게 하였다. 통계에 의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은 최소 4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으로 추정된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는 끔찍했을 제도적 성폭력이었다. 이런 성폭력의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이 피해자들은 이제 할머니가 되어 하나둘 세상을 떠나간다.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많은 돈이나 좋은 대접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 일본은 10억 엔을 위안부 합의금으로 내놓았다. 그것을 모든 100,000명의 피해자에게 나누었을 때는 한 사람당 100,000원밖에 주지 않는 것이다.현재 남아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해야 한다는 수요집회가 열린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다.이런 우리 민족의 고통을 그림책으로 표현하여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누구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한
누적 관객 수 500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끌려간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faction)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 전에 공개된 예고편의 한 장면에서부터 역사왜곡 논란이 시작 되었다. 영화 속에서는 덕혜옹주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와 게다를 거부하고 한복을 고집하는 것 처럼 나온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매일 하오리 차림으로 일본 소학교에 등교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영화 속에서성인이 된 후에 한글 학교를 세우는 모습도 나오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덕혜옹주가 독립 운동에 가담하는 장면이다. 실제로 독립 운동에 가담한 적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대한제국 황실에게 주어지는 품위 유지비로 호의호식하는 모습이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마지막으로 덕혜옹주의 상하이 망명 역시 영화의 재미를 위해 꾸며낸 허구이다. 영친왕은 일본에서 왕족 대우를 받았으며 가족 동반 세계 유람을 떠났다는 기록까지 나와있다. 이 처럼 실화와 너무 거리가 먼 영화 '덕헤옹주'는 관객들에게대한제국 황족들의미화 된 모습으로 감동을 강요하고 있다. 역사를 바탕으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