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가 "이게 과학 기사인가, 퀵 실버 특집인가?" 싶었던 독자들에게는 죄송한 사진이다. 하지만 그만큼 퀵실버는 소리의 속도를 설명하기 위해 안성맞춤인 캐릭터였고, 이번 호 까지는 소리를 다룰것이기 때문에 역시 퀵 실버는 등장할 예정이다. 사실 몇몇 독자들은 "소리?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사실 지금까지 설명한 소리는 '아주 쉬운 소리' 이다. 이번 소리는 한때 고전 물리학의 핵심 연구 주제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번 호 까지는 독자들이 충분히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 이번 호에서 다룰 내용은 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번엔 소리의 3요소를 배울 것이다.①소리 어벤져스1-크기소리의 크기의 예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사물놀이 중 북을 칠 땐, 큰 소리를 낼 때는 북을 세게, 작은 소리를 낼 때는 북을 약하게 쳐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한다. 또, (기자가 좋아하는) ‘매일매일 기다려’ 같은 음악을 들을 때에도 볼륨을 높게 할수록 큰 소리가 난다.음, 소리의 요소 중 크기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 그런데 크기는 무엇 때문에 결정되는 것일까? 잠시 목에 손을 대고
“매일매일 기다려~~~~~~~어어!!!!!!”MBC 방송국의 ‘복면가왕’의 애청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매일 매일 기다려’이다. 음악대장의 최고 성량은 3옥타브 '라'로, 역대 최고의 고음이라 평가받는 소찬휘 ‘TEARS’의 3옥타브 솔보다 높은음이다. 과학을 다루는 에피스틴니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음…그 이유는 이번 3호에서 다룰 내용이 바로 ‘소리’이기 때문이다. 1.소리? 소리? 그게 뭐지?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설마 소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 모르는 독자는 소리는 파동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자. 그런데 파동도 S파, P파, L파 하며 여러 가지가 있다는걸 똑똑한 독자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퀴즈!) 소리는 도대체 무슨 파일까?답은 P파. 맞춘 독자들은 중학교 1학년 과학 수업을 잘 들은 학생이다. P파는 파의 진행방향으로 물질이 이동하며 힘을 전달한다. 스프링의 한쪽을 벽에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을 앞뒤로 움직여보자. 그러면 스프링이 압축된 부분이 손으로 움직이는 부분으로부터 팽창과 압축을 반복하며 벽 쪽으로 전달된다. 이처럼 물질의 밀도를 변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