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중] 역사에 대한 관심이 싹트는 역사 감수성 대회

 

 

요즘 사람들은 '옛 '것보다는 '현재', 혹은 '미래'의 것에 관한 관심이 더 많다. 하지만 우리는 '옛' 것을 중시하고 '과거'를 끊임없이 성찰하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 사자성어 중 '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것을 익히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저자가 재학 중인 서정중학교에서 옛것, 즉 과거에 대한 사실들을 담은 역사 과목의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 대해 알리고 싶은 마음을 바탕으로 이 기사를 쓴다.

 

우리 학교에서는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에 각각 다른 역사 대회가 열리었는데, 먼저 2022년에 열린 역사 대회는 만평 그리기 대회이다. 대회 목적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획득하고 역사 학습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글과 그림의 혼합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서는 만평(漫評:만화를 그려서 인물이나 사회를 풍자적으로 비평함)이라는 것의 특성을 잘 살려 제작한 작품이 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2~3학년, 이 참여 가능하였고, 10.11~10.13중 역사 시간 1시간을 빌려 대회에 참가하였다. 역사 만평 그리기는 제목과 주제의 적합성 20점, 역사적 상상력 및 논리적 전개 정도 20점, 메시지의 효과적인 전달 능력 20점, 규격 및 시간 엄수, 작품 완성도 20점,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창의성 20점으로 역사, 미술, 국어 등의 융합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실제 대회 우수상 시상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만평이 무엇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역사 만평 그리기 대회를 준비하며 그림이라는 것이 한 가지만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이 주제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괜찮겠다!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단조롭던 사고방식이 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던 대회였어요!"와 같이 다들 창의력 부문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그렇다면 2023년에는 어떤 대회가 진행되었을까? 2023년 10.01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사를 배우는 3학년들은 '전쟁'이라는 키워드와 자기 경험, 혹은 배운 내용을 융합시켜 써 내려가는 역사 감수성 대회를 진행하였고 세계사를 배우는 2학년들은 역사와 자기 경험을 융합시켜 써 내려가는 역사 감수성 대회를 진행하였다. 이때 평가 기준은 작년과 약간 다르게 역사적 상상력 및 논리적 전개 정도 20점,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움 20점, 규격 및 시간 엄수, 작품 완성도 20점, 역사에 관한 자기 생각 20점, 아이디어 및 발상 정도 20점으로 역사, 국어 부문이 융합된 사고를 요구하였다. 실제 대회 우수상 시상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작년에도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때와는 약간 다르게 자기 경험을 융합하여 서술해야 했기에 어떻게 보면 쉽지만, 어떤 방면에서는 접근하기 어렵더라고요. 작년보다 국어 영역이 강조되었던 대회인 것 같아요!"란 반응을 보였으며 다른 학생들 또한 '자신의 과거를 성찰해 볼 수 있던 기회였던 것 같았으며 내 삶에 은은히 녹아 있는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역사라는 과목이 더욱 마음에 들게 된 계기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루하기만 하고 복잡하고 전혀 나 자신과 관련 없을 것만 같은 과목이 역사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역사라는 과목으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리 서정중학교 학생들은 2년 연속 비슷한 날짜에 진행된 역사 감수성 대회를 통하여 역사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역사에 대한 호감이 생겨나는 경험을 맛보았다. 다른 학교에서도 우리 학교처럼 역사 대회가 생겨나길 바라며, 이 기사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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