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혜의 동물 칼럼] 고양이가 발톱을 숨기는 이유

2021.09.27 13:30:45

우리가 흔히 보는 만화나 동영상에서 고양이들은 발톱을 세워 할퀴는 행위를 하거나 위협을 하는 장면에서 발톱을 드러내는 장면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양잇과 동물들은 발톱을 드러냈다 숨기기를 반복할 수 있는데요. 강아지나 다른 동물들, 심지어 사람까지도 항상 발톱을 외부에 노출하며 살아가는데 어째서 고양이만 발톱을 숨기며 다니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숨기고 다니는 것에 대한 이유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자신의 발톱이 바닥에 갈려 뭉툭해지는 것을 막아 날카로운 발톱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소에는 숨기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고양이가 날카로운 발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양이에게 발톱은 아주 중요한 신체의 일부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오줌이 아닌 손톱을 이용하여 영역에 스크래치를 만들고 그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합니다. 그 때문에 스크래치를 남기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발톱이 필요하죠. 또한 나무와 같은 높은 곳에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가거나 그곳에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찍어 올라가거나 바닥에 고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입니다. 고양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발톱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위협을 가해야 하는데 뭉툭해진 발톱으로는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고 공격을 해서 타격을 입힐 수 없기에 생존을 위해서도 날카로운 발톱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 고양이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기분전환 차원에서 발톱을 사용합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발톱을 갈면 주변 근육을 풀어줄 수 있고, 발톱을 갈면서 지루함을 달래거나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고양이들은 이렇게 뾰족한 발톱을 필요로 하는데 고양이들의 발톱을 자르는 이유는 뭘까요? 고양이의 발톱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오래된 발톱을 갈아서 벗겨내는데요.1 야생의 고양이들은 나무나 바위에 손톱을 긁어 적당히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지만,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스크래쳐를 통해 길이를 다듬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발톱을 자르는 것입니다. 자르지 않으면 손톱에 고양이 스스로가 다칠 수 있고 길게 자란 발톱이 손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에게 발톱을 깎는 것은 필수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숨기고 다니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는데요. 그런 점도 귀엽게 보이는 게 고양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각주

1.참고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226614&memberNo=71068

 

 



김신혜 기자 sine34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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