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양일중] 동심으로 돌아간 중학생의 물총놀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양일중학교에서는 지난주 3일간 학년별 총기 소지가 공식적으로 허락되었다. 허용된 총은 바로 ‘물총’으로 학생자치회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물총놀이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물총놀이 행사는 무더위를 극복하며 개학을 맞이하기 위해 학생자치회가 준비한 환영행사로 양일중 운동장에서 학년별로 나눠서 8월 21일(월), 23일(수),25일(금) 오후3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 행사 당일 필요한 우비, 물총, 고글 등은 학생자치회에서 모두 준비하여 참가신청을 한 학생들은 준비된 도구로 물총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스트레스를 날리기만 하면 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은 학년별 70명씩을 예상했으나 날씨로 인해 몇 차례 일정이 변경되면서 총 100명의 학생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가한 석우진(3학년) 학생의 인터뷰에 따르면 “학교에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물총놀이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격렬하게,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고 이런 행사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사를 기획한 학생자치회 회장 권순민(3학년)학생은 “이번 물총놀이 프로그램은 저의 학생회장 당선 공약이었습니다. 본교는 과밀학교인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학생들이 아무래도 대규모 행사나 축제를 즐기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기에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이 공약을 내세웠고, 이번기회에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신체적 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협력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고,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행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나아가 여름철 올바른 물놀이 안전 수칙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행사의 취지에 대한 설명과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학교 주관이 아닌 학생자치회가 주관이 되면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과 학부모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으로 안전사고 없이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양일중만의 물총놀이 행사가 마무리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인터뷰 중에 느껴졌다.

 

행사 이후 아쉬웠던 점이나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학생자치회는 “행사 진행 후에도 물품관리, 쓰레기 수거까지 완벽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흠이 없었던 행사라고 생각하지만, 행사 참여 인원수에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정해진 인원만 선착순으로 지원받아 행사를 진행했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낼 것이다”라고 답변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면서도 교육적으로 즐거운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라며 항상 학생들이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요즘은 대입뿐만 아니라 고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학업뿐 아니라 진로에 관한 고민 또한 많이 안고 있는 중학생들에게 이번 물총놀이 행사가 ‘가뭄에 단비’같은 활력소가 되는 기분 좋은 행사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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