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중] 요즘 시대에 맞는, 융합 수업

 

4차 융합 시대로 들어서는 요즘, 융합이라는 단어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인만큼 학교에서도 융합에 관해 관심이 활발하게 생기고 있다. 저자가 재학 중인 서정중학교에는 융합이라는 단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기사에서는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융합의 정의는 다른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지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과 융합 수업을 진행하곤 했는데, 현재는 역사+과학, 역사+보건, 과학+도덕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융합 수업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자면, 먼저 역사+과학 융합 수업은 3학년만 진행한 수업이다. 3학년들은 역사에서 한국사를 배우는데, 그 과정 속 신석기시대의 농경 사회에 대해 탐구한다. 이 과정에서 직접 고대 식물이 진화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식물 6가지를 선정하여 반마다 하나씩 골라 모판에 신석기 시대처럼 심어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단수수, 망강남을 비롯한 식물을 직접 가꿔본 후 11월 초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은 수확을 마쳤다. 학생들은 직접 자기 주도적으로 식물들을 가꾼 후 일주일에 한 번씩 보고서를 제출하는 활동을 통해 과학적 사고능력과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역시+보건 융합 수업은 전염병을 비롯한 병들이 역사를 바꾼 예를 알아보고 그것에 관해 퀴즈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이 활동도 이번 연도에는 3학년들만 수업을 진행하였지만, 다음 연도부터는 세계사를 배우는 2학년들의 수업에 융합해 보는 것도 고려하고 계시다. 이 수업을 통해 의학과 관련 진로를 꿈꾸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의학에 전혀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의학 계열로 진로를 정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환경+도덕 융합 수업은 2학년들만 진행한 수업인데, 도덕 시간에 자연관과 관련된 내용을 배운 후 연계 활동으로 플리 마켓을 진행하였다. 플리 마켓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물건을 다른 친구들과 나누며 환경 의식을 다지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환경을 지루하고 고타분한 것으로만 생각했던 요즘 학생들의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서정중학교는 내년에는 전 교과와 환경 융합 수업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타 교과와의 융합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역사만 공부하면 역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공통 분모를 가진 타 교과 내용도 함께 접할 수 있는 융합 수업이 다른 학교에서도 시행되길 바라며 이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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