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 현장조사?미국의 법과학 드라마 'CSI(Crime Scene Investigation)'가 한때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현장 감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들을 분석하고 법의학을 이용하여 증거를 더 찾아내는 방식의 수사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참신한 소재를 가진 드라마였다. 그 참신함이 인기의 원인이 아니었다 생각한다. 법과학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드물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다루는 수사법은 모두 실제 범죄현장을 조사할 때 사용되고 있는 방법들이다.과학수사는 언제 처음 시작되었을까? 가장 오래된 기록에 따르면 서기 1000년 로마 법정에서 피 묻은 지문을 단서로 용의자를 지목했다는 기록이 최초의 수사 기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은수저의 색깔 변화로 독의 여부를 판별하는 등의 법과학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과학수사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창설로 시작되었다.살인사건 발생!어제 이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범행시간은 오후 10시 이후로 추정되며, 현장에는 많은 증거가 있다. 만약 당신이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피해자가 있던 자리에는 폴리스 라인을 쳐 두었고, 그 주변에도
2017년 5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팀은 ‘힉스 입자’의 붕괴 과정을 발견했다고 한다. 힉스 입자는 그 자체로 발견되기 힘들어서 붕괴과정의 발견이 곧 힉스 입자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는 이유로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이 입자는 과연 어떤 입자일까?과학자들의 염원물리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에서 대답하기를 원하는 질문은 ‘우주란 무엇인가?’, ‘물질이란 무엇인가?’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심오한 질문들이다. 과학자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질문이기도 하다. 우주가 시작되어 모든 물질이 생겨났기 때문에 저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주의 탄생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했다.이름도 낯선, 입자 물리학의 시작우주의 시작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우주가 빅뱅(big bang)이라는 대폭발 때문에 형성되었다고 추정한다. 그렇다면 대폭발 이전의 우주는 어떠했을까? 아마도 빅뱅 이전의 우주는 매우 뜨겁고 압력이 매우 높은 한 ‘점’이었을 것이다. 결국에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이 한 ‘점’을 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입자 물리학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블랙홀을 통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SF영화이다. 이 영화가 대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도 있지만, 이 영화가 물리학적으로도 큰 오류가 없다는 점에 있다. 블랙홀과 별, 멀지만 가까운이 영화가 실제로 오류가 없다는 점을 알기 위해서 먼저 블랙홀에 대해서 알아보자. 블랙홀은 엄연한 ‘별’의 한 종류이다. 별의 사전적 의미는 우주에서 스스로 에너지 복사에 의한 빛을 방출하는 천체이다. 블랙홀은 이름 그대로 까만 구멍이라는 뜻인데 어째서 빛을 방출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우선, 블랙홀이라는 이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블랙홀이 눈으로 관측되지 않기 때문이다. 블랙홀은 별의 진화 단계에서 질량이 큰 항성(일반적으로 태양의 15배 이상)이 극단적인 수축을 일으켜 밀도가 증가하고 중력이 굉장히 커진 천체를 의미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알 수 있듯, 중력은 질량이 있는 물체가 주변 시공간을 일그러트리는 힘인데, 중력이 매우 큰 블랙홀은 빛의 경로를 휘게 할 뿐만 아니라 빛을 스스로 끌어당긴다. 그래서 빛까지도 끌어들여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그 별을 볼 수 없다. 그래서 검은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익숙한, 익숙하지 않은 존재외계인은 각종 SF영화, 과학소설들의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외계인들은 주로 지구를 공격하기 위해서, 침략하기위해서라는 악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그려지는 외계인들은 인류와는 구별되는 얼굴, 신체구조 등을 가지고 있다.외계인을 뜻하는 단어 alien은 영어로 ‘생소한’ 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외계인은 글자 그대로 바깥세계의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외계인과의 조우를 위한 노력NASA(미국 항공 우주국, 이하 ‘나사’)는 생명체를 찾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구와 유사한 행성, 즉 물이 있고 대지가 있어 생명체가 존재 가능한 행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케플러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위대한 천문학자 케플러의 이름을 따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케플러 망원경을 우주로 발사시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사는 이를 통해 행성 후보 1,030개를 확인했다. 또한,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 12개를 확인했고, 모(母)항성이 태양과 비슷한 행성 9개를 발견했다.이를 통해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외계인과의 조우가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다
전년도 5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유해 화장품 유통’으로 곤혹을 치렀다. 계열사인 A사의 립 제품에서 미생물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A사는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문제가 된 A사는 립 제품 이외에도 유해물질이 검출된 마스카라를 유통하다가 단품처리 된 적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문제가 된 제품들이 단품처리가 되었지만, 일부 온라인스토어에서는 판매가 계속되어 문제가 되었다.화장품에 들어있는 유해성분? 화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화장품은 화학약품이니 만큼 위험한 화학약품들도 많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화장품에 빈번히 들어가 있는 유해성분과, 그 성분이 유해한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자. 화장품에 들어가는 유해성분은 크게 발암성 성분, 환경호르몬이 의심되는 성분,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발암성 성분 자주 들어가는 발암성 성분에는 아보벤젠, 프로페놀, 라우릴 황산나트륨(SLS), 트리에탄올아민(TEA)등이 있다.아보벤젠은 자외선 차단제의 구성 성분으로 종종 사용된다. 아보벤젠은 햇빛과 만나면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D
지난 2016년 2월 물리학계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예견한 ‘중력파’를 직접 관측해냈다는 사실로 떠들썩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당대 물리학계에 혼란을 준 지 정확히 100년 후였다.1916년 아인슈타인은 당대 고전 물리학의 시공간의 개념을 깨버린 일반 상대성이론을 발표하였다. 그는 자기 논문에서 ‘중력파’에 대한 예견을 하였다. 100년 후인 2016년 2월, 미국의 ‘LIGO’(레이저 간섭 중력파 관측소)는 중력파를 실제로 검출해 내 그 존재를 밝혔다.세기의 천재, 세기의 발견,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아인슈타인은 독일 출신의 미국 이론물리학자이다. 그는 1905년 물리적 시공간의 정의를 새롭게 만든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고전물리학에서 절대적인, 불변의 개념을 가지고 있던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고, 상대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밝혀냈다.또한, 제1차 세계대전 중 특수상대성이론을 중력이론이 포함된 이론으로 확대하고자 했다. 당시의 중력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없었기 때문이다. 1916년 그는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고 그 이론에서 유도되는 하나의 결론으로서 중력이 작용하는 범위에서 빛은 구부러진다는 현상을 예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