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복도 끝에서부터 맛있는 국 냄새가 퍼질 무렵, 뱃속 시계는 이미 점심시간을 알리고 마음은 교실 밖으로 뛰어나간다.학교에서 보내는 일과 중 가장 기다려지는시간은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특히 이현중학교는 고유의 독특한 점심시간 문화를 자랑하는 학교다. 학생들이 자부하는 이현중학교만의 특별한 점심시간 풍경을 소개한다. 이현중학교 점심시간의 가장 독특한풍경은 바로 책을 읽고 계신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다. 윤병찬 교장선생님은 매일 점심시간단 하루도 빠짐없이, 급식실로 향하는 1층 계단 앞에서 손에 책을 들고 독서를 하신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니, 위험 예방 목적으로 여기에 서 계신가? 그런데 왜 굳이 독서를..?’ 생각하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매 점심시간 같은 자리에서 접하다 보니,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어느덧 익숙한 점심시간의 상징이 되었다. 책의 주제도 경제학부터 유전공학까지 다양한 가운데, 급식실로 줄 서 가던 학생들이 책 제목을 궁금해하면 흔쾌히 책의 내용과 교훈을 설명해 주신다. 그때마다 나누어 주시는 사탕은 덤이다. ‘사실 사탕을 받고 싶어서 제목을 여쭤봤는데, 듣다 보니 진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친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 이틀에 걸쳐, 백신고등학교에서는 또 한 번 새로운 디지털 새싹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주제는 ‘RC카 제작과 아두이노 스케치 프로그래밍’이다. 저번 행사와 마찬가지로 방과 후에 남아 17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진행되었고, 참여 인원은 12명가량을 모집했다. 이번에는 대진대학교 정목근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1일 차에는 먼저 RC카 조립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교수님께서 짧게 조립 방법을 알려주셨다. 감사하게도 강의 자료가 들어간 USB를 사은품으로 주셔서 조립하다가 놓치는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도 거의 강의 자료를 보며 잘 해결할 수 있었다. 필자는 RC카를 열심히 조립했고, 납땜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은 조교 선생님께서 해주셨다. RC카를 다 조립하고 나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났었고, 그렇게 1일 차는 마무리되었다. 2일 차에는 이제 ‘아두이노’를 통해 RC카에 프로그램을 넣어서 실제로 작동시켜 보는 것이 목표였다. 먼저 교수님께서는 RC카에서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라는 개념을 설명해 주셨고, 아두이노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Arduino IDE’의 사용법을 알려
9월 9일 국회의사당은 견학을 갔다. 친구들과 뉴스에서 자주 보는 국회의사당이라는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어떤 곳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갔다. 하지만 국회의사당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온라인 예약을 해야 했다. 예약하려면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그 후 예약하고 싶은 체험 중 하나를 골라서 예약 가능한 날짜를 클릭하고 들어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예약한다. 현장에서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려면 신분을 확인해야 하므로 여권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가야 한다. 예약할 수 있는 체험은 4가지이다. 어린이 단체 관람, 본회의장 참관, 국회 체험관, 그리고 어린이 박물관이다. 이 중에서 우리는 본회의장 참관과 국회 체험관을 예약했다. 토요일에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10시, 11시, 12시였다. 각 투어의 시간은 30분이었다. 본회의장 참관은 국회의원들이 실제로 법을 만들고 법을 수정하는 곳을 들어가 보는 체험이었다. 물론 실제 국회의원들이 앉는 자리는 들어가지 못하고 위에 있는 참관석에서 구경했다. 그곳에서 가이드님께서 본회의장은 557평이 된다고 말해주셨고 예전 국회 배지는 실제 금으로 만들어졌었지만, 지금은 은으로 만들고 금으로
화수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학기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인문계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이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대입에 중요하다. 기자 또한 같은 입장의 학생으로서 지난 9월 14일 진행되었던 인문학 특강 수강을 신청하였다. 같은 꿈을 안고 달리는 학급 친구들과 함께 신청했던 이번 특강은 처음 들어보는 특강인 만큼 며칠 전부터 기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화수고등학교 인문 사회부에서 주최한 이번 특강은, 전 간송미술관 연구원이시자 여러 대학을 다니시며 우리 민화와 인문학에 대해 강의하셨던 탁현규 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강연의 주제는 조선 화가들에게서 배우는 창의성이었다. 평소 인문학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기자는 이번 특강의 주제가 무척 흥미롭다고생각했다. 심지어 특강 수강후소감문을 작성하면 대입에 중요한 요소인 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이 기록된다 하니 일석이조였다. 당일, 모든 교과 수업을 마치고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인해 5층 소극장은 무척이나 붐볐다. 기자와 친구들은 바삐 걸음 한 덕에 무대가 잘 보이는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잠시 후 교감 선생님의 짤막한 강의 설명이 있고 난 뒤, 드디어
2023년 9월 11일, 삼일고등학교 엘림관 2층 강당에서 ‘삼일 갓 탤런트 중학생 오디션 with 창꼬 이창섭’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삼일고등학교의 우수 신입생 확보를 위한 본교의 문화 역량과 교육과정 홍보, 문화 예술 분야의 중학생 진로 수요 및 수준 파악을 목적으로 실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중학생 16팀이 보컬, 댄스, 랩, 뮤지컬 등의 역량을 뽐내며 자리했다. 중학생 참가자들 전체에게 기념품 증정 및 창꼬 대표 이창섭(비투비)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직접 피드백을 해주고, 수상자에게는 원포인트 레슨의 기회까지 주어진다.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학교에 공지가 뜨고 취미로만 춤을 추던 친구들과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을 통해 예술을 다양한 방면으로 보며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창꼬 이창섭 대표는 “여러분들의 미래는 아직 창창합니다. 감히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수능이 인생의 다가 아니고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에 가는 과정 중 하나일 거고
지난 8월 23일, 전국적으로 민방위훈련이 실시되었다1. 지난 2017년 8월 이후 6년만에 재개된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이었다. 그러나 민방위훈련 당시 교내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민방위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이렌이 울리는 와중에도 자기들끼리 어울려 떠들고 있었고, 심지어 사이렌 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숙제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분위기를 제외하더라도 훈련 역시도 부실했다. 그저 학생들에게 영상을 틀어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대피소를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물론 해당 지시를 제대로 따른 학생은 없다시피 했다. 이렇게 저조한 참여율 속에서 굳이 교내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할까? 민방위훈련을 실시하는 유일한 이유는 안전이다. 적의 공습상황을 가정하고 국민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더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방위훈련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교내 민방위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해당 훈련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교내 민방위 훈련은 계속될 필요가 없다. 교내 민방위훈련이 소용이 없는 이유는 첫째, 충분한 효과를 내
지난 2023년 9월 8일, 백신고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가고 싶은 장소를 각반마다 직접 투표로 정했다. 롯데월드, 스타필드 등등 여러 장소가 나왔고, 그중 필자의 반은 XSpace라는 곳을 체험하기로 했다.XSpace는 4차산업을 주제로 직접 여러 활동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로 용산 전자랜드에 자리 잡고 있다. XSpace에 도착해서 들어가 간단하게 체험활동들을 소개받았고, 이후부터는 4조로 나누어 체험을 시작했다. 필자는 먼저 3D 펜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보는 3D펜아트를 체험했다. 3D 펜은 약 190도 정도의 고온으로 달군 뒤 필라멘트라는 것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그리듯 만드는 것이다. 여러 도안 중 자신이 원하는 도안을 선택하고, 원하는 색의 필라멘트를 골라 3D 펜에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필라멘트가 녹아 펜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필자는 드림캐처를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만들기 쉽지 않았고, 3D 펜이나 필라멘트가 꽤 뜨거워서 화상을 조심해야 했다. 두 번째로는 사격을 한번 체험해 봤다. 사격은 BB탄 총을 이용해 과녁을 맞히는 방식으로 20발을 쏘는 것이었다. 필자는 아슬아슬하게 100점을 넘겨 103점을 찍었다.
우리 상일초등학교는 8월 18일에 개학하였다. 여름방학이 너무 짧다고 불만인 아이들도 있었지만, 1달 동안 알차게 보내 행복하고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쁜 아이들도 많았다. 나 또한 못 본 친구들을 만날 생각하니 그 친구들이 얼마나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2학기 때는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도 되었다. 예상대로 친구들도 목소리가 낮아지거나 키가 크는 등 2차 성징에 의한변화가 눈에 띄는 친구들이 많았다.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학교폭력예방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을 받았다. 첫 번째로 학교폭력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였다. 영상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아 생긴 오해로 빚어진 학교폭력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영상이었다. 노래가 섞인 상황극이어서 40분이라는 긴 분량의 영상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배우분들의 연기가 생생해서 놀라웠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아픔과 갈등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다. 생명 존중 교육 또한 영상을 시청하였는데, 인터넷상 주인공의 갈등을 보여주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보기에도 좋고 아이들을 위한 영상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두 번째로 친구 관계 사이에 생긴 문제나 고민이 있는지 확인하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함으로다양한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기자가 재학 중인 화수고등학교에서는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들이다양한 경험을 해보게끔 하고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번 기사에서는 화수고등학교의 다양한프로젝트중 세 가지를 골라 소개해 보았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좋은 생각을 세상 밖으로 펼치는 열정을 가진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며,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구성원들과의 협력으로 얻은 아이디어 실천을 통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의 프로젝트이다. 1학기가 끝나갈 렵인 7월부터 2학기의 초반부인 9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 2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이 2인부터 4인까지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완성된 프로젝트는 소극장에서 결과물을 발표하기도 하며, 프로젝트 참가 시 활동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주는 등 대입 시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감사 문자 보내기 프로젝트'이다. 하루하루바쁜학생들의 상황상 사적인 시간이 부족해져 가족에게 소홀해지고는 한다. 화수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점을
삼일고등학교의 산학 일체형 도제 학교는 2학년부터 기업 현장에서 NCS 기반의 실무를 경험하는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2~3년간 학교와 기업에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심화 실습을 연계하여 실시하는 교육 제도이다. 특성화고 중에서 산학연계가 적합한 학과를 선정해 운영하는 것으로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과 학교 교육이 병행되는 특징이 있다. IT 도제 담당 김상훈 선생은 삼일고등학교의 IT 도제반을 만들고, 성장시켰다. 또, 삼성에서 8년, 학교에서 26년을 근무하면서 시스템개발, 경기도교육청 정보 영재 교육기관 운영, 특성화 부장, 정부형 소프트웨어 도제교육 등, 36년간 IT분야에서만 일해 왔다.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도 IT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편이다. 삼일고의 도제반은 2017년, 도제교육이 태동할 무렵 당시만 해도 IT 관련 학과의 취업률이나 입학점수가 낮아 대부분의 학교가 신청을 포기하거나 IT 학과를 없애는 분위기였지만 김상훈 선생은 생각이 달랐다. 언젠가는 IT가 주목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었고 IT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도제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준비한 결과, 수원시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의 2번째 활동은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저번 발대식에서 '분기에 한 번씩 모여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약 한 달 만에 다시 모였다. 개최 장소는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의 국제홀이었다. 시작 시각은 2시 정각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방위 훈련 때문에 20분가량 늦춰진 2시 20분쯤에 행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청매실 단체 채팅방에서 과제를 받았다. 10개의 공약에 대해서 이 공약의 필요성에 관한 자신의 의견과 이유 등을 패들렛에 올리는 것이 과제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그 패들렛에 올라와 있는 많은 의견 중 3개 정도만 발표하였다. 그다음으로는 교직원 평가단과 청매실 단원들이 모둠별로 10개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교직원 평가단은 현직 교감 선생님 및 행정 실장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약 3~4개의 공약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20분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2부에서는위층에서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시민 평가단이 내려와서 각 모둠에 합류했다. 시민 평가단에는 은퇴하신 선생님, 학부
광문고등학교의 2학기는 다른 학교들보다 조금 빠르게 시작한다. 본교는 8월 4일, 이른 개학식을 맞았다. 대부분의 광명 내 고등학교들이 8월 셋째 주에 2학기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본교 학생들이 이르게 2학기를 열게 된 데에는 피치 못할 교내 사정이 있었다. 작년부터 진행되어 온 교내 ‘천장 석면 교체 공사’가 올해도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로 광문고는 올해 겨울방학을 65일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에 여름 방학 기간이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15일로 짧아지게 된 사정이다. '천장 석면 교체 공사’는 약 3년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상당히 그 규모가 큰 공사다. 이 공사는 이번 여름 방학 축소를 제외하고도 광문고등학교 학생들의 여러 어려움과 불편을 야기했지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교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함에 의의를 두었다. 한편 해당 공사 이외에도 본교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7월 24일, 여름 방학 중 시작되어 10월 초에 마무리 예정인 ‘화장실 개선 공사’다. 이 공사로 본교 장미관의 1층부터 5층까지의 화장실은 사용이 불가해졌고, 다른 건물(느티관)의 화장실이나 학교 뒤 주차장에 간이로 설치된
지난 8월 16일, 개학을 맞이한 성복중학교에서는 신발장이 새롭게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방학 사이 중앙 출입구에서 중앙 계단 사이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신발장을 설치한 것이다. 신발장이 설치되기 전까지,주변 학교인 홍천중학교에서는 실내화를 학교에 두고 다녔고, 신봉중학교에서는 실외화를 신고 생활했기에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등하교하는 중학교는 성복중학교가 유일했다. 성복중학교는 평소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오는 것이 귀찮아 실내화를 신고 등하교하는 학생이 많아 신발장을 설치하게 되었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개학과 동시에 신발장을 접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본 기자는 개학 1주일 후, 등교하는 성복중학교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한 3학년 학생은 “아무래도 재학생 수가 900여 명으로 많은 편이라 신발장을 다섯 층으로 설치하다 보니 아래쪽 칸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위쪽 칸을 사용하는 학생들과 동선이 겹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 2학년 학생은 “신발장에 실내화를 다시 넣고 가야 하는데 하교 시간이 겹치다보니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갈아신던 신발이 나가는 학생들에게 차이는 것은 물론, 신발을 갈아신더라도 많
경기도고양시일산양일중학교에서는지난주3일간학년별 총기소지가공식적으로허락되었다.허용된총은바로‘물총’으로학생자치회에서야심차게준비한물총놀이이벤트가열렸기때문이다. 이물총놀이행사는무더위를극복하며개학을맞이하기위해학생자치회가준비한환영행사로양일중운동장에서학년별로나눠서8월21일(월),23일(수),25일(금)오후3시30분부터약한시간동안이뤄졌다.행사당일필요한우비,물총,고글등은학생자치회에서모두준비하여참가신청을한학생들은준비된도구로물총놀이를하면서재미있게스트레스를날리기만하면되었다.행사에참가한학생은학년별70명씩을예상했으나날씨로인해몇차례일정이변경되면서총100명의학생이행사에참여했다. 행사에참가한석우진(3학년)학생의인터뷰에따르면“학교에서이렇게공식적으로물총놀이를할수있을거라고는생각도못했어요.짧은시간이었지만격렬하게,동심으로돌아간듯한기분이었고이런행사들이자주있었으면좋겠네요!’라며참여소감을밝혔다. 또한행사를기획한학생자치회회장권순민(3학년)학생은“이번물총놀이프로그램은저의학생회장당선공약이었습니다.본교는과밀학교인데다,코로나사태로인하여학생들이아무래도대규모행사나축제를즐기는데한계가있었습니다.저는이러한점이너무나도아쉬웠기에학생회장에출마하여이공약을내세웠고,이번기회에실천할수있었습니다.이프로그램은학생간의친목을도모하기
8월 24일, 백신고등학교에서 ‘MBL특강, 데이터로 보는 과학 행사’가 진행되었다. MBL은 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의 약자로 컴퓨터에 연결한 센서들을 이용해 실험해 보고, 실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활용해서 정리,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맴돌이 전류와 감쇠저항에 의한 운동’과 ‘생체전기’ 두 가지 강좌가 진행되었는데, 필자는 ‘생체전기’ 강좌를 들었다. 이 강좌에서는 4명씩 조를 이루어 세 가지 실험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 실험은 MBL의 온도 센서를 이용하여 100도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이는 마찰을 일으키면 생기는 마찰열을 통해 온도를 높이는 실험이었다. 100도가 되면 뜨거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이면지를 여러 겹 둘러 마찰시켰다. 우리 조에서 처음에는 온도가 그리 높게 올라가진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80도를 맴돌다가 무작정 빠르게 마찰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이를 세게 눌러 밀착시키고 마찰시키니 온도가 올라가는 상승 폭이 훨씬 커졌고, 쉽게 100도를 찍고 나서 온도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최대치인 125도까지 달성했다. 다 하고 나니 컴퓨터에는 그동안 센서가 기록한 온도 그래프를 확인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