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송산중] 우리의 그림으로 학교를 채워요

 

등하교길은 언제나 시끌벅적한 학생들의 소리로 가득찬다. 그 재잘거림 속에서 학교를 향할 때 가장 먼저 학생들을 반겨주는 것이 있다. 바로 고양송산중학교 정문 돌담에 위치한 벽화이다. 벽화그리기는 202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돌담에 색만 친하던 것을 2022년에는 ‘ 고바우합시다’라는 메시지와 그림을 그렸고, 올해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그림을 그려 학생들의 친구 사랑을 표현하였다.

 

10.21(토) 벽화를 그리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담벼락 이물질 제거 후 ‘잿소-바탕제(밑그림)’ 작업 진행 10.23(월)~10.27(금) 채색 작업, 테두리 완료, 각자에게 주어진 세션을 채색 보완 수정 작업 진행 10.28(토) 코팅제 처리 작업(바니쉬 작업), 완성된 벽화에 코팅 작업 진행과 벽화 마무리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학생들은 주말과 방과 후에 시간을 내서 책임감을 갖고 작업에 임하였는데 ‘등하교하는 친구들이 벽화를 보며 고양송산중학교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벽화와 메시지는 학생자치회에서 총 13명의 학생이 시간 날때마다 봉사를 하며 완성이 된 작품이다. 아침마다 바쁜 등교시간에도 그림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오르막길에 그림이 위치해 있어서다. 벽화를 보며 등교를 하면 등교길이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몇몇 학생들에게 벽화에 의견을 들어보았다.

A학생 '벽화도 있어서 학교 분위기가 좀 더 밝아 진 것 같아요. 'B학생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문구가 있어 왠지 모르게 힘이 나요. 'C학생 '나도 벽화를 그리기에 참여해보고 싶고 노력해준 친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D학생 '내년에는 학생들에게 설문을 받아 투표로 결정된 문구를 새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학생들 모두 참여했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

 

우리의 그림으로 학교를 채워요. 벽화에는 전교생에게 전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벽화를 바라보며 자기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힘과 용기가 생기기도 한다. 학교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넣어주고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벽화 그리기 전통은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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