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국회의사당은 견학을 갔다. 친구들과 뉴스에서 자주 보는 국회의사당이라는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어떤 곳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갔다. 하지만 국회의사당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온라인 예약을 해야 했다. 예약하려면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그 후 예약하고 싶은 체험 중 하나를 골라서 예약 가능한 날짜를 클릭하고 들어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예약한다. 현장에서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려면 신분을 확인해야 하므로 여권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가야 한다. 예약할 수 있는 체험은 4가지이다. 어린이 단체 관람, 본회의장 참관, 국회 체험관, 그리고 어린이 박물관이다. 이 중에서 우리는 본회의장 참관과 국회 체험관을 예약했다. 토요일에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10시, 11시, 12시였다. 각 투어의 시간은 30분이었다. 본회의장 참관은 국회의원들이 실제로 법을 만들고 법을 수정하는 곳을 들어가 보는 체험이었다. 물론 실제 국회의원들이 앉는 자리는 들어가지 못하고 위에 있는 참관석에서 구경했다. 그곳에서 가이드님께서 본회의장은 557평이 된다고 말해주셨고 예전 국회 배지는 실제 금으로 만들어졌었지만, 지금은 은으로 만들고 금으로…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의 2번째 활동은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저번 발대식에서 '분기에 한 번씩 모여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약 한 달 만에 다시 모였다. 개최 장소는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의 국제홀이었다. 시작 시각은 2시 정각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방위 훈련 때문에 20분가량 늦춰진 2시 20분쯤에 행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청매실 단체 채팅방에서 과제를 받았다. 10개의 공약에 대해서 이 공약의 필요성에 관한 자신의 의견과 이유 등을 패들렛에 올리는 것이 과제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그 패들렛에 올라와 있는 많은 의견 중 3개 정도만 발표하였다. 그다음으로는 교직원 평가단과 청매실 단원들이 모둠별로 10개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교직원 평가단은 현직 교감 선생님 및 행정 실장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약 3~4개의 공약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20분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2부에서는위층에서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시민 평가단이 내려와서 각 모둠에 합류했다. 시민 평가단에는 은퇴하신 선생님, 학부
누구나 혼자 하는 운동은 쉽지 않고 재미없기 마련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뛰어놀며 자유롭게 노는 운동은 아이들에게 꿈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는 두 가지 모두 재미있고 자유롭게즐길 수 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용인시에 지어진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스포츠센터로, 신기하게도 폐교된 옛 기흥중학교 건물을재활용하여 지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달리기, 농구, 축구와 같은 여러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외부는 전혀 바뀌지 않은 폐교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내부는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의 모든 활동은 들어올 때 지급받는 팔찌를 활용한 키오스크로 진행된다. 또한 운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는 스포츠 아나운서, 해설, 기자와 같은 스포츠 분야의직업군들까지 체험할 수 있다. 1층에는 실내 자전거로 움직이는 슬롯카(동력으로 움직이는 소형 장난감 자동차)경주를 하는 '바이크 레이싱 존'이나 점수판이 탑재되어 더욱 재미있는농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는 '스포츠 게임존'.2층에는 아나운서, 기자와 같은 여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미디어실'이 준비되어 있다. 3층에는제자리…
최근 한국 사회는 ‘탈한자 사회’로 가고 있다. 신문에서도 한자 병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학교에서도 한자 교육을 줄이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한문 수업이 선택 과목으로 지정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한문 교육을 학교장 재량에 두도록 했다. 사실상 한문 교육의 폐기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세태가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세대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찬반이 치열한 가운데 결국 무산되었다. 초등학생의 학습 부담이 증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이러한 방향이 과연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사회에서 한자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한국어에서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한자 교육이 줄어드는 일이 바른 방향인지의구심이 든다. 한자를 안다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인데, 한자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학생들은 많이 겪는다. 이는 결국 어휘력 부족, 문해력 부족이라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처럼한자 교육의 비중이점점 줄어들게 된다면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받는다. 새 학기를 여는 의례라 할 수 있겠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한 번에 10권이 넘는 책을 받게 된다. 그런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렇게 받은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은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학교 교과 수업은 교과서보다는 선생님이 만든 학습지 위주로 진행되거나 EBS 수능특강 등의 외부 교재를 선택하여 진행되기 때문이다. 교과서 내용으로 수업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활용할 때도수업의 주 교재가 아닌 부교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의 경우는 찾아보기 드물다. 이렇게 교과서가 수업의 중심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장의 실제 모습이다. 국어, 영어, 수학이나 탐구 과목과 같은 주요 교과는 학생 개인이 자습할 때 쓰기도 하지만, 체육이나 미술 등의 교과는 학기 중에는 교과서의 존재 자체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원칙적으로는학교 수업은 교과서가 주가 되며 학습지와 외부 교재가 부교재라고 한다. 거짓과 모순이라고 해도 좋은 정도다. 이런 파행적인 모습은 차치하고 경제적인 문제만 건드려 보자. 교과서를 거의…
경기도교육청은인공지능(AI)기반맞춤형학습을올해하반기까지구축하겠다고밝혔다.1일부시범학교에서시험적으로시행중인AI기반맞춤형학습을경기도교육에도입하겠다는것이다.학습플랫폼이구축되면우선121개학교에서AI기반맞춤형학습을진행하게된다. AI를활용한교육을진행하게되면학생들은각자자신의수준에맞는교육을받을수있다.마치인터넷강의를듣듯이자신이이해하지못한부분은다시학습하고잘이해한부분은빠르게넘어가는등개인의능력과적성에맞는교육을받을수있게된다.또한수업을빠지거나선생님의말씀을놓치게되면진도를따라가기가힘들다는현재교육과정의문제역시AI기반수업으로개선할수있을것이다.더나아가국가에서개인의능력에맞는수업을제공하기때문에사교육의존도를낮추는효과도기대할수있다. 학생입장에서만이익이되는것이아니다.선생님의입장에서도부담이줄어든다.AI를이용해수업을진행하게되면선생님이진행해야할수업수가줄어든다.또일일이말썽을피우는학생들을저지해가며수업을진행할필요가없어지기때문에훨씬여유가생긴다.AI기반수업은최근논란이되고있는담임기피현상(선생님들이학급의담임을맡지않으려고하는현상)에대한해답이될수있을것이다.더나아가선생님에게여유가생기게되면수업보다도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관심을기울일수있는계기가될것이다. 그러나기대와동시에이에대한우려도따른다.가장우려가되는것은학습효과이다.전문…
6월 18일 충현고등학교에서 저작권 교육이 실시되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각 반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저작권 개념과사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실행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저작권 교육을 바라보는 태도는 곱지 만은 않다. 이 기사에서는 저작권 교육이 고등학생에게 중요한 이유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한다. 먼저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인 저작물에 대해 저작권법에 따라 가지는 권리를 뜻한다.1저작권 침해는 이전부터 존재해 온 개념이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 침해는 이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특히 ‘도둑 시청’이라고 불리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 큰 쟁점이 되는 대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 티비(NOONOO TV)’는 지상파 방송사와 OTT 서비스의 영상을 무단 도용하여 올리는 사이트이다. 이들은 서버 위치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두며 링크가 제한될 때마다 주소의 뒤 숫자만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여 제재를 피해 다녔다. 운영자는 무료로 영상을 올리는 대신 홈페이지에…
매니페스토란 개인 또는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1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을 모집했다. 보통은 간단하게 '청매실'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청매실의 취지는 청소년들이 직접 경기교육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한다는 것에 있다. 경기도 교육감과 시민단의 추첨, 서류 심사를 거쳐 경기도 내에서 초중고 학생 30명이 선발됐다.27월 13일 오후 2시에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18층 라운지에서 발대식이 열렸다.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린 발대식이라, 많은 학생이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참석했다. 필자처럼 학교가 방학을 앞두고 4교시까지만 수업하기도 하고 광교 신청사와 학교가 가까워서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참석해도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학생은 학교가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2시간 넘게 걸려서 발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청매실 발대식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는 정책기획관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로 청매실의 취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둘째로는청매실 단원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로는 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현 2015 교육과정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고2, 고3 탐구 및 교양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전 교육과정까지의 문/이과로의 분류를 타파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선택과목제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 중, 학생들이 적게 선택한 과목이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학교에서 이러한 과목들을 모두 개설하기가 어렵다. 그러면 선택한 학생들이 있더라도 선택이 저조한 과목은폐강되고 만다. A 학교를 예로 들어보자. 2023학년도에 고3 교육과정에서 동아시아사가 폐강되는 일이 있었고 2학년 경제 역시 개설은 되었으나, 폐강 위기에 몰렸었다. 학생들이 적게 선택한 과목은강사를 초빙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폐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 폐강된다면제도의 이점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진로가 뚜렷한 학생들은자신이 수립한 선택과목 계획이 일그러지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 말하자면, 필자는 예전부터 역사와 지리 과목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다. 그래서 2학년 때…
부모님 세대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학교에 꼭 있는 시설로 매점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세대의 학교에서는 매점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필자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먹을거리를 파는 일은 중학교 때 학생회에서 간이매대를 설치해서 아이스크림 정도를 판 일이 전부이다. 이렇듯 요즘 학교에서 매점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급식 제도의 시행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옆 나라 일본은 고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 역시 고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나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진학을 거의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한국 고등학교에서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일본 고등학교와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자기 끼니를 자기가 준비해 와야 하는데, 도시락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을 준비하기 어렵거나 준비하기 귀찮은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매점 또는교내의 학생 식당을 이용한다. 일본 고등학교의 학생 식당은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한다. 대학교 학생 식당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시대에도…
많은 학교에서체육대회가 되면대다수학생이 기다리는 또 다른이벤트가 바로 반티 맞추기이다. 반티 맞추기는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2000년대 이후 문화로 반마다 같은 옷을 맞춰 입고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고 하나 된 느낌이 들며 추억을 만드는 이벤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반티 맞추기로 학생과 학교 측에서 난항을 겪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학교와 학생 간의 의견 불일치가 큰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교는 반티를 정하는 데에 제약을 주고, 학생들은 이런 제약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주는 제약 사항은 적게는 금액 제한부터, 작게는 특정 디자인의 제한, 심하면반티를 맞추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 필자가 다니는 서정고등학교는 3년간의 체육대회에서 모두 반티를 금지했고, 반별로 드레스코드에 맞게 사복을 입고 오는 정도에서 반티를 허용했다. 학생회가 협상에 나섰으나 학교 측은 의견을 고수했고 학생들은 다시 한번 아쉬운 체육대회를 맞아야 했다. 코로나 시기 이후 한 번 한 번의 체육대회가 모두 귀하게 느껴지는 학생들로서는 반티를 입고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싶었던 터라 무척이나 아쉬웠던 일이었다. 학교에서 전면에 내세운 반대 이유는 서정고등학교의…
학교 수행평가나 지필평가를 치르다 보면, 논술형 시험이 한두 개 포함되어 있곤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런 문항의 경우 분량이 1,000자 내외로 꽤 많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야 하며, 단순히 5개의 선지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서 해당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지 않으면 감점당하기 쉽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하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객관식 문항은 OMR 답안지를 스캔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채점도 더 쉬울 것이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정해진 답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 쉬운데, 왜 굳이 채점도 어렵고 학생들도 곤란해하는 논술형 문항을 시험에 자꾸 포함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이는 시험이라는 것이 눈앞에 놓인 지금의 결과를 평가내리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험을 통해 학생의 실력을 갈고닦아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번 중간고사, 이번 기말고사만 보고 시험을 그만둘 것이 아니다. 중고교 시험만 보고 말 일도 아니다. 중고교 과정은 말 그대로 과정이며, 시험은 학생의 얼어붙은 머리를 깨부수는 쇄빙선이 되어야 한다. 그런 기회가 바로 우리가 만나…
일주일 전 즈음, 필자는 학교에서 보기 불편한 상황을 목격했다.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몇몇 남학생들이 교실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리로 가 수업을 들으라 지도하셨지만, 남학생들은 선생님들을 무시한 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복도를 활보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선생님께 큰 소리를 내는 학생도 있었다. 그 남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그들은교사들의 교권을 침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교권이란 무엇일까. 교권이란 말그대로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할 권리'라는 의미를 포괄하는 단어이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있어 교권이란 마땅히 지켜져야 할 권리이고,1 그에 따라 학생들 또한 교사의 '교육할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앞서 필자가 소개한 사건처럼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심지어 최근 들어 교권 침해 빈도는 점차 더 높아지고 있다. 잇따라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또한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하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006년부터 관련된 조사로 전국의 교육기관교원을 대상으로 교직 생활 만…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내 학생들에게 1인당 태블릿을 1개씩 보급하였다.현장에서 학생들이태블릿을 의도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태블릿 보급의 장단점이나 부작용은 없는지를 제일잘 아는 사람은 학생이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실제학생들의 의견을담고, 태블릿 보급과 관련된 실제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대다수가 학생들의 의견이 아닌 예산 문제, 교사들의 업무 가중, 또는 태블릿 구매 방식 문제를 다루고 있다.태블릿 보급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담은 기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됐다. 개인 휴대폰이 없는 학생의 경우 태블릿 보급이 도움이 된다. 태블릿이 보급되기 전에는, 때때로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수업 시간인데 개인 휴대폰이 없으면 그 학생은 그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생님의 휴대폰을 빌리거나,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친구가 개인 휴대폰으로 활동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다.1인 1 태블릿 보급은 이런 교육 소외를 방지하는 것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작용과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망포중학교 2학년생 A군은보급된…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이란 인공지능이 학생들의 학습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수많은 자료를 스스로 학습해 학습자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여 해당 학생이 어느 난이도의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강화 학습해야 하는지를 더욱 정밀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사례로 한 초등학교에 도입된 '인공지능과 영어 말하기 연습'이 있다. 이 제도는 인공지능과 영어로 대화하는 연습을 하고 학생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듣기와 말하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1 하지만 이러한 수업 방식은 기존 수업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모두 적극적인 대처와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수업은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에는 효율적인 학습 가능과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