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길은 언제나 시끌벅적한 학생들의 소리로 가득찬다. 그 재잘거림 속에서 학교를 향할 때 가장 먼저 학생들을 반겨주는 것이 있다. 바로 고양송산중학교 정문 돌담에 위치한 벽화이다. 벽화그리기는 202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돌담에 색만 친하던 것을 2022년에는 ‘ 고바우합시다’라는 메시지와 그림을 그렸고, 올해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그림을 그려 학생들의 친구 사랑을 표현하였다. 10.21(토) 벽화를 그리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담벼락 이물질 제거 후 ‘잿소-바탕제(밑그림)’ 작업 진행 10.23(월)~10.27(금) 채색 작업, 테두리 완료, 각자에게 주어진 세션을 채색 보완 수정 작업 진행 10.28(토) 코팅제 처리 작업(바니쉬 작업), 완성된 벽화에 코팅 작업 진행과 벽화 마무리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학생들은 주말과 방과 후에 시간을 내서 책임감을 갖고 작업에 임하였는데 ‘등하교하는 친구들이 벽화를 보며 고양송산중학교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벽화와 메시지는 학생자치회에서 총 13명의 학생이 시간 날때마다 봉사를 하며 완성이 된 작품이다. 아침마다 바쁜 등교시간에도 그림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
송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2학기부터 정보 시간에 파이썬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파이썬이란 1991년 네덜란드 수학자 귀도 반 로섬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로, 문법이 간결하고 읽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어렵지 않고, 사람이 대화하는 형식과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파이썬은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여 원하는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터틀 그래픽을 이용하여 화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텐서플로우를 이용하여 인공지능을 만들거나, 장고를 이용하여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파이썬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송산중학교 학생들은 파이썬을 이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첫 번째로 배운 것은 단순한 계산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BMI 계산, 구구단, 사칙연산, 평균값을 구하는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보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기본적인 수학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로 배운 것은 그래픽 모듈인 터틀그래픽을 이용한 프로그램이었다. 터틀그래픽은 거북이 모양의 커서를
송산중학교는 12월 27일 열릴 합창대회 준비에 열 올리고 있다. 합창대회는 전교생이 모두 강당에 모여 함께 즐기는 전통이 있는 행사로, 매년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 장기 자랑에 나가기 부끄러웠던 친구들도 용기를 내어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같은 반 학생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내고 합을 맞추면서 내 안에 잠재되었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반별로 나누어 반마다 5분 정도의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달간의 준비 기간 끝에 강당에 모여 합창대회 발표를 하게 된다. 아래는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1학년 6반 이현서 학생의 인터뷰 내용이다. Q.처음 하는 합창대회인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큰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없어 벌써 많이 떨리는데요. 혼자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기대되어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합창대회는 학교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Q.혹시 어떤 곡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나요? A. 뱅뱅뱅과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곡을 선택했습니다. 친구들끼리 의견이 갈렸지만, 관객들의 호응을 고려해 제일 신나는 노래로 선택
스포츠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해줍니다. 탁구, 배드민턴, 달리기, 농구 등의 여러 운동을 할 때는 다른 생각을 없애주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건강한 정신력을 유지하려면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이죠. 학교나 학업 혹은 친구 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스포츠 경기로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11월 초부터 고양송산중학교에서는 스포츠클럽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스포츠클럽 경기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학생들의 운동 적성과 흥미를 높이고, 친목과 협력심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경기 종목은 탁구와 배드민턴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이 스포츠클럽 경기는 전교생이 전부 참여하고 경기는 같은 학년과 합니다. 각반에서 예선 경기를 한 뒤 그 중 예선을 이긴 학생들이 본선에 올라가 다른 반 학생들과 경기를 진행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스포츠클럽 경기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와 경기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몇몇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규칙이나 그 스포츠를 하는 방식을 잘 모르는
많은 학생들은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고, 꿈을 키워나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고,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바꿀 기회를 찾아야 한다. 지난 11월 1일, 고양송산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미래와 직업에 관한 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 달 전부터 희망 직업에 대한 수요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려 왔다.학생들은 사전에 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군을 선택하고,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그 직업에 대해 배우고 체험했다. 1~2교시에는 8가지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 보는 활동을 했다. 필자는 특수분장 직업을 선택해 체험해 봤다. 특수분장이란 영화, 연극, 방송 등 일반 분장으로 보여줄 수 없는 3차원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하는 분장을 말한다. 현재는 영화나 광고 등에서 특수효과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유망 전문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1특수분장사들이 사용하는 재료로 손등과 팔에 상처를 만
고양송산중 1학년 학생들은 10월부터 한 달 동안 국어 시간에 공익광고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도 광고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시나리오와 역할 분담, 다양한 장면과 연출 등을 통해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반별로 모둠을 구성하거나 반 전체가 한 팀이 되어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협동심과 팀워크가 아주 중요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작가, 피디, 카메라맨, 배우 등의 역할을 정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등교 전이나 방과 후에 영상을 촬영하거나 회의를 진행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공익광고의 주제와 목적에 대해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중요하고 새로운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때로는 의견 충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의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고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한마음이 되어 촬영에 임했습니다. 서로의 개성을 살려주고, 서로를 도와주며,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1학년 6반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여 만든 공익광고의 제목은 '나의
고양송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10월 10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처음으로 열린 파주에 위치한 영산 수련원에서의 특별한 수련 활동에 참여했다.중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맞는 1박 2일 일정이라 출발을 앞둔 1학년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이 넘친 모습이었다. 일찍부터 도착한 친구들로 학교는 활기가 넘쳤고학교 운동장에는 8대의 버스가 줄지어 있었다.목적지에 도착한 후 친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련원의 규모에 모두 소리를 질렀다. 영산 수련원은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축구와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 운동장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챌린지 하이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도착한 후 학생들은 대강당에 모여 비치된 의자에 앉아 안전교육을 받았고 시간마다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계획이 짜여 있었다. 이 수련원에서 진행된 모든 활동은 각반 혹은 학년 전체가 단합하여 무언가를 이루거나 극복하기 위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한마음으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활동은 두 반씩 네 팀이 음악과 관련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댄스, 악기 연주, 치어리딩, 복싱과 같은 활동이 포함되어 있었다.선착
고양송산중학교에서는 10월 18일 수요일 5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 전문가 멘토링 직업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발견과 진로 탐색의 여정을 떠나는 이색적인 기회를 가졌다. 이 계획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직업 선택 사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었다. 1~3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을 접하게 되었으며, 1학년은간호사, 곤충해설사, 영화감독, 성우, 심리상담사, 작곡가, 조향사, 파티쉐,2학년은게임기획가, 바리스타, 반려견 훈련사, 식품연구원, 아쿠아리스트, 예능 PD, 치과위생사,3학년은드론 전문가, 배우, 사진작가, 스포츠 트레이너, 청년 환경활동가, 케이팝 안무연출가, 통번역 국제외교 전문가, 플로리스트라는총 23개 직업군의 강사님들이 학교에 방문해 주셨고 학생들에게 선착순으로 자신이 선택한 두 가지 직업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멘토 선생님들은 직업 설명, 교육 경로 및 필요한 기술을 설명하며 각 분야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학생들과 아낌없이 나누었다. 이번 교육으로 이미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자신감을 복 돋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꿈을 찾고 있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었다고 생각한다. 김현우(1학년 6반) 학생은 작곡
지난 10월 20일 금요일 고양송산중학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교 운동장에서 송산 한마음 체육축제가 열었다. 580여명 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했고 이 체육축제는 청팀 백팀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각 학년별로 반끼리 대회를 진행하는 형식이었다.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제각각 개성있는 반티를 입고 있어 그것을 지켜 보는 재미도 있었다. 해병대 군복, 야구복, 농구복, 축구복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반 티만 봐도 어느반인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체육축제는 8자 마라톤 줄넘기, 줄다리기, 파도타기, 이어달리기, 기찻길 연결게임, 2인 3각, 미션달리기, 총 7가지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경기가 진행될때마다 운동장은 응원의 열기로 가득찾고 응원상을 받기 위해 채점하는 선생님을 잡아끌어 목청 터지게 응원하는 반의 모습을 보며 자극받아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줄다리기 종목에서는 작전을 짜고 나온 반들이 더러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모두 뒤로 누워버리는 진풍경이 펼쳐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땅을 발로차서 깊이 파 그곳에 발을 넣어 힘을 받아 줄다리기에 임하는가 하면 모두 뭉쳐서 줄다리기를 하는 반, 넓은 간격으로 흩어져 경기를 하는 반도 있
고양송산중학교가 지난 8월 25일 감사 인사가 담긴 정년퇴임식을 통해 사랑하는 김미희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학생회장 선배님의 축사와 학생자치회의 노래 등의 여러 차례가 지나며 모든 퇴임식이 끝이 났습니다. 김미희 교장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헌신의 깊이는 인터뷰에서 드러났습니다. Q. 교직에 몸담고 계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A. 네, 2002년 월드컵 때 반 아이들이 터키 기수단을 했어요. 터키 국기를 두르고 경기장 한 바퀴를 도는 활동이었어요. 그 활동이 공모전에 응모해 우수학교로 참여를 한 활동 아었는데, 학급 학생 네 명이 그 기수단을 했어요. 담임으로서 영광스럽고 뜻깊었어요. Q. 선생님의 교직생활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A. 내 인생에 있어서 교직이란 변화와 성장의 시간이었어요. 내가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고 가르치기도 했지만, 내가 아이들을 이끌었다가 보단 그 아이들이 홀로 성장했던 시간들도 있었어요. 나는 그냥 뒤에서 밀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 주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