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심리학을 전공을 희망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특히 사회학과에 진학해 사람들의 심리적인 문제가 유발하는 사회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 이런 생각들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학의 역사와 발전에 관심을 끌게 되었다. 사회학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이 학문이 얼마나 흥미롭고,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분야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이지만 기계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내 친구는 내게 사회학과는 쓸모없는 것들을 배운다면서 날 놀리곤 했다. 이 친구가 내가 아는 만큼 사회학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사회학 분야로 다가올 수 있다면 결코 사회학이 그렇게 만만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사회학은 시초부터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최근에는 다양한 IT 기술들의 발전과 함께 그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지면을 빌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사회학은 어떤 발전의 국면을 맞이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일단 4차 산업혁명은 다음과 같은 기술들로 대표된다. 빅데이터, 5g 통신망, 로봇이 이를 대표하는 기술에 해당한다.1 이런 분야들을 언급하면 분명히 떠오르는 공통으로 떠오르는 속성들도 있다. 초공간,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생활을 추억으로 회상하고 마치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생각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특히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는 길지 않은 삶의 과정에서 이 순간이 어른들과 비교하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우리의 삶에 마스크가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 이외에도 코로나는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코로나는 심리적으로 많은 이들을 고립시키고 우울하게 만들었다.1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면서 떡볶이를 먹던 기억이 언제였는지 너무도 그립고 당장 바꾸어 놓을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로나는 과연 우리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까? 지금 현재의 우리의 삶에만 영향을 준다면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과연 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단기간만 괴롭히고 놓아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지긋지긋한 녀석이 우리를 어디까지 따라와 괴롭힐지 한번 탐구해보고 싶어졌다.나는 그래서 과거의 사회 변동을 초래하는 큰 사건의 발생에 관해서 사례를 찾아보았다. 그 사건을 경험하는 사회
나는 평소에 신문이나 뉴스의 '사회' 카테고리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 사회학과를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는 의무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사건과 사고가 우리 사회에는 정말 끊임없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내막을 파헤치고자 한다면 영화나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발생한 한 유명 아이돌 그룹의 왕따 피해 사건을 살펴보면, 대중들에게 드러났던 사실들 이외에도 그들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이 사건화되는 과정이 참으로 흥미로웠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하고 일반적인 작은 일들이 확대되고 반복해서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그 피해의 정도가 부풀려진다. 그 결과 가해자는 완전히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가요계를 떠나는 것을 원하는 대중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 부른다. 물론 왕따 가해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며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과연 대중들의 이러한 단죄는 과연 옳은 것일까? 나는 인터넷 마녀 사냥을 위해 힘을 모으는 대중들의 심리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2017년 9월 , 240번 시내버스를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이슈가 되
벌써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여했고 나처럼 긴장 가득한 표정의 주위 친구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인사말 한마디에도 설레고 떨렸던 것 같다. 그 모습들은 까마득히 먼 과거의 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다. 입학 전에는 마치 중학교와는 새로운 세상이라도 펼쳐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친구들도 곧잘 적응해서 고등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도 하였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나는 자연스럽게 학교라는 작은 사회의 일원이 되어 있었고 이것은 다시 나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과연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서 나는 사회를 구성하였고 또 그 사회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을까? 좀 더 자세하게 이를 분석해보고 싶었다. 먼저 학교는 왜 사회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사회의 의미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란 일정한 경계가 설정된 영토에서 종교 ·가치관 ·규범 ·언어 ·문화 등을 상호 공유하고 특정한 제도와 조직을 형성하여 질서를 유지하고 존속하는 인간집단이다.1학교는 이런 의
왜 우리는 웃기지 않을 때 웃고, 싫은 사람을 보고서도 인사를 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일까? 심지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억지로 보거나,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같이 누군가와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은 독단적으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가 아니다. 개인은 사회의 지시를 받는다.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 연결되는데, 그런 유기적 관계 때문에 사회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의 힘은 규범, 관습, 예절, 법 등으로 진화하고 이것은 개인의 본능과 욕구를 통제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이를 '사회적 사실'이라 했다. "사회는 개인의 밖에 존재하면서 개인의 사고와 행동에 강제력을 행사한다." 이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자살론'이라는 저서로 사회적 사실을 증명하려 했고 이것이 사회과학의 탄생이다.1이 시기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과 이후 전쟁들 때문에 큰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었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으로 농부들이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인 지위가 변화하였으며, 전쟁과 혁명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고통을 겪으면서 인간이 사회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고뇌
최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기획한 '머니게임'1이라는 기획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해진 14일의 기간 동안 8명의 참가자가 외부와 차단된 한 공간에서 생존하는 게임이다. 흥미로운 점은 8명이 4억 8천만 원 가량의 금액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외부 세계의 100배 물가가 적용되며 4억 8천만 원 중에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며 남은 금액은 최종 생존자들이 나눠 가질 수 있게 되는 게임이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이 처음 예정되었을 때, 생생한 사회학 실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큰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업로드 일정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최종 8화로 마무리된 이 프로그램을 시청 후, 인상적인 부분들이 있어 이를 사회학적으로 접근해보려 한다. 머니게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4억8천만원이라는 돈이 공통으로 관리하는 금액이라는 점이다. 또한, 밀폐된 개인 공간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게 되는데 이 역시 다른 참가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다면 누가 돈을 썼는지 결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참가자 중 하나는 초밥세트를 시켜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지만 누가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실제로 그 누구
동물실험이란 인간에게 이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해 동물에게 진행하는 생체실험을 의미한다.1이러한 동물 실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제약, 미용, 식품분야에서 교육, 연구, 시험의 용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동물실으로 연간 5억 마리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물실험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심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인간의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마스카라를 실험하기 위해 수십 마리의 토끼를 묶어둔 채 눈에 화장품 성분을 눈에 넣는 실험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영상으로 처음 목격하였을 때, 혐오감에 구역질이 나올 만큼 큰 불쾌감이 엄습했고 화장품에 대해 기피 감이 생길 정도로 당분간 그 충격을 해결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난 뒤, 분명 동물실험이 아직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흔히들 언급하는 연구의 쉬움과 경제적인 이점을 넘어서는 사회학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를 분석하기로 했다. 동물실험은 지구 상 먹이사슬 체계에서 인간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즉, 인간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동물실험 또한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