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의 사회 칼럼] 나의 소울을 인정하며, 나의 새빨간 비밀을 밝히고 나만의 마법의 세계를 보여주는 날까지

‘엔칸토: 마법의 세계’, ‘씽’, ‘소울’ 그리고 ‘메이의 새빨간 비밀’까지, 이 디즈니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영화의 공통점을 물론 디즈니가 요즘 어떤 메시지를 영화에 담고자 하는지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권선징악’이나 ‘백마 탄 왕자님’과 같은 이야기는 디즈니에서도,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소재가 되었다. 영화를 이전부터 꾸준하게 많이 본 사람이라면 지금 필자가 하는 말에 공감이 될 것이다. 디즈니는 이제 ‘나는 나야!’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는 디즈니뿐만이 아니다.

 

“You and Me, Me and you, We are the same. 모두가 같아서 너도나도 없었어1” 다음은 한 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부분 중 한 부분을 발췌해 온 것이다.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모두 같은 세상에 있지만 개인은 모두 다르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빛나고 특별하며, 따라서 나를 표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부분이 필요하다. ‘개성’을 넘어서 이건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이고 OECD 국가 전체적으로도 자살률은 증가하고 있다.2 이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존감은 ‘자아 존중감’의 줄임으로, 자기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하며, 유능하고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마음이다.3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번지게 되어 결국 자살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대부분의 해석이다. 자살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보며 이제는 많은 미디어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We deserve a life 뭐가 크건 작건 그냥 너는 너잖어(인용: BTS-낙원)” 다음은 방탄소년단의 ‘낙원’이라는 노래의 한 부분이다. 이 가사는 사회가 추구하는 ‘나’, 타인이 원하는 ‘나’를 만들기보다 나 자체를 인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녹여냈다. 그래서 필자는 이들과 함께 독자들에게 ‘너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에서 바라는 사람이 되는 것, 타인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 모두 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은 먼저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 나를 알아야 내가 어떤 모습이 부족한지, 어떻게 변하고 싶은 건지를 알 수 있다.

 

디즈니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우면 판다로 변하는 주인공이 “래서판다도 내 일부야!4”라고 외치는 대사 말이다. 우리도 사실은 나를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나를 감추고 숨기고 지우려고 하며 외면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제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나를 당당히 드러내어 살아가는 건 어떨까?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고 인정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는 법이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면, 이 사회는 분명 자연스레 나를 인정할 수 있는 사회, 나아가 ‘너’를, 그리고 ‘우리’를 인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랑받은 사람만이 사랑을 할 수 있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이처럼 내가 나에게 주는 사랑을 받아야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및 인용 출처

1.인용:https://youtu.be/ww_TeqnoBwA

2.인용: https://data.oecd.org/healthstat/suicide-rates.htm

3,인용: 네이버 사전 https://ko.dict.naver.com/#/entry/koko/a06633ba8b7e40e1a4a8e777c1e48efd

4.인용: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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