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금요일 대지고 경찰동아리 학생들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지고 경찰동아리 학생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그들을 만나기위해 직접 학교를 찾은 표의원은 프로파일러로서,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대지고 교복까지 갖춰입고 학교를 찾은 표창원 의원은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표의원은 급식얘기, 학교생활 얘기등으로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식사 후에 동아리회원들과 표창원 의원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경찰이되는법부터 수지구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경찰동아리 회장 정 모양은 "표창원 의원께서편지를보고정말 찾아와 주실줄은 몰랐습니다. 표의원님께서 해주신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평생 기억하고 반드시 경찰이되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라며감동을 전했습니다. 표의원은 학생들과 헤어진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지고 방문소식을 알리며 대지고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서즐거웠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글이 게시되자마자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 부럽다', '아이들 미래에 표창원 의원님의 훌륭하신 영향력이 원동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빠짐없이 들려 있다.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 풍경이다. 2018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디지털 원주민’ 세대다. 그런데 왠 인권이냐고? 오늘은디지털 기술의 진보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디지털 기술로 우리가 누리는 혜택이 많아진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협하는 폭력, 착취, 정보 악용 등의 위험도 커졌기 때문. 지난해, 유니세프는 ‘디지털 시대의 어린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디지털 시대에 아동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험을 경고했다. 이 칼럼에서는 보고서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 본다. *아래 내용은 2017년도 유니세프 세계아동현황보고서‘디지털 시대의 어린이’ 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① Digital Opportunity: The promise of connectivity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 1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니, 새삼 놀랍다. 그만큼 수많은 아동들이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조던에 있는 자타리 난민 캠프에서는 소녀들에게 영어
매질을 한다. 허리띠를 풀어 내려친다. 주먹으로, 손바닥으로 연달아 때린다. 뺨을 때린다.무릎을 꿇린다. 멍. 긁힌 상처. 붉게 남은 자국. 욕설, 폭언, 위협. 누구도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자라며, 타인에 대한 폭력을 처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가 어느 동네에서나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면 믿을까? 체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아주 가까이서 일어나지만, 누구도 큰 문제 삼지 않는, 부모에 의한 체벌. 교사에 의한 체벌이 금지된 지금, 가정 내 체벌은 아직도 법적으로 처벌 받는 행위가 아니다. 친권자가 아이를 훈육하는 일엔 어떤 선이라도 그어져 있는 듯, 이웃도, 경찰도 쉽사리 개입하려 들지 않는다. 물론 제도의 문제만큼 인식의 문제도 크다.국가인권위원회의"2016년 국민 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 가량은 아동, 청소년을 체벌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성인 간의 관계에서는 용인되지 않는 폭력이, 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허용될까? 내가 초등학생 때, 시험에서 틀린 문제 개수만큼 회초리를 맞는다는 아이가 있었다. 멍 자국이 아직 가시지 않은 작은 손바닥이 있었다. 그때는 왜 그다지 대수롭
얼마 전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동아리원들과 함께 학교 안에서 조그만 전시회를 열었다. 마침 예멘인들의 제주 입국이 이슈가 되고 있던 터였다. 학교 현관에 '세계 난민의 날'이라는 가랜더를 걸고, 전시할 사진을 붙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한 선생님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물으셨다. "너희는 우리가 난민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자꾸 허용하면 그걸 악용하지 않겠니?" 좀당황스러웠지만,그런 사례는 극소수일 거라고 말씀드렸고, 대화는 거기서 적당히 끝났다. 예멘의 난민신청자들이 진짜 난민이 아니라, 제도를 악용하는 ‘가짜 난민’이라는 주장은 인터넷에서도 꽤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취업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와서 난민 심사와 소송을 이어가며 시간을 버는 ‘예비 불법체류자’라는 소리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제주에 온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단순 취업을 목적으로 제도를 악용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풀려진 우려와는 다르게 그동안 우리나라에 와서 난민신청을 한 사람들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비율 자체도 4.1%로, 세계 평균의 10분의1에불과하다. 선생님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신 걸까? 나는 사소해 보이는 이 사
몇달 전 페이스북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및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제보를 받는 '스쿨 미투' 페이지가 생겼다.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글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홍수처럼 흘러넘쳤다. 교사가 학생의 가슴을 꼬집거나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맞추고, '생리하면 도벽 생긴다.'고 말하는 등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떻게이런 일이버젓이일어날 수 있을까, 미처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당황스러웠다. 학교는더 이상 성차별과 성폭력에서자유로운 안온한 공간이 아니다.'스쿨 미투'가 불러온 분노는 다음 물음들로 이어졌다. 학교는 과연 인권친화적인 공간인가, 학교 내에서의 부당한 권력관계는 없는가, 과연 교실에 성평등은 존재하는가.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성폭력이 발생하는 사회구조나 성별에 따른 권력관계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라', '폐쇄된 장소에서 만나지 마라'등 여성의 조심스런 행동이나 대처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또한 기존의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는 주로 학생 간에 발생하는 폭력 상황만이 강조되고, 교사가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