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팅(표를 구매하는 것)을 하는데 금방 매진되어 티켓을 얻지 못했을 때 팬들은 티켓을 양도해 줄 사람을 찾는다. 티켓을 양도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티켓을 주거나 원가와 배송비를 받고 주는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원가 이상의 큰 금액을 받고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들인데 그들을 일명 ‘플미’ 라고 한다. 플미란 '프리미엄(premium)'의 줄임말로, 공연 및 운동경기 등에서 좌석을 정상가에 구매하여 비싼 가격에 파는 행위를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암표상이 그 예이다. 이 암표상들은 PC방의 컴퓨터 한 라인을 통째로 빌리거나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서 티켓을 사재기한 뒤 팬들에게 원가의 두 배, 세 배, 혹은 1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책정해 판매한다. 8월 26일에 있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원가 11만 원에서 3백만 원까지 오른 것이 그 예이다(아래 사진 참고).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한 팬들의 간절함이 암표상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인 것이다. 티켓팅 사재기에 사용하는 방법 중 ‘매크로’는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어를 묶어서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든 것
페이스북에 지역별로, 학교별로 누군가가 개설한 ‘소식통’의 역할을 하는 페이지 ‘OOO 대신 전해드려요’ 중 한 가지인 ‘구리고,구리여고다전해드려요’ 페이지가 최근 논란 중에 있다. 첫 번째 이슈는 ‘나형과탐’에 대한 게시글이다. 페이지에 글을 제보한 익명의 글쓴이는 나형과탐을 선택한 학생들에 대해 아래 사진과 같이 표현했다. 이 글을 본 페이지 구독자들은 댓글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나형과탐’에 관련된 글은 이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7개가 더 올라왔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글을 올리는 점을 꼬집는 사람도 있었다. 두 번째 이슈는 ‘페미니즘’에 대한 게시글이다. 구리여고에서 페미니즘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이 페이지에 아래 사진처럼 글이 올라오면서 게시물의 댓글창은 ‘페미니즘 강의가 뭐가 문제냐’ 라는 의견과 ‘학교에서 왜 저런 강의를 하냐’ 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각자의 불쾌감을 표현하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논란은 이 게시글에서 끝나지 않고 관련 글이 더 올라오며 지속되었다. 그동안 ‘구리고,구리여고다전해드려요’ 페이지는 그 지역 혹은 학교 등의 각종 소식들을 알리거나 분실물을 찾고, 필요 없는 참고서를 싸게 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