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다. 금방 잠잠해질 거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무서운 속도로 퍼졌고 결국 우리는 2학년 개학식 등교하지 못했다. 그쯤 컨테이젼 영화를 듣게 되었다. 지금 코로나 상황과 비슷하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영화가 궁금하면서도 보지는 않았다. 영화의 결말이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다는 내용일까 걱정스러워서였다.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영화의 결말을 알고 싶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박사가 돼지와 박쥐를 가지고 백신 개발에 노력한다. 변종이 나타나서 애를 먹지만 결국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 코로나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우리 의료진들은 무척이나 씩씩하고 용감했다. 나는 이분들에게 끈기, 헌신, 용기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끈기가 있어야 책임감을 느끼고 백신 개발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헌신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데 코로나 백신 개발은 헌신을 넘어선 희생이란 단어가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정작 개발자가 코로나에 감염될 수도 있는데 감염될 것을 감수하고 연구에 전념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용기는 한 번만 용기를 낸다고
5개월 전, 그 누구도 코로나 사태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나 역시도 코로나가 지난해 12월 31일 첫 사례가 보고된 후 여느 바이러스와 다를 바 없이 조금 지나면 사라질 거로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 현재(2020.05.21. 일 기준) 코로나가 최초로 보고된 지 142일이 지났다. 그동안 전 세계로 바이러스는 퍼져 나갔고 20일(그리니치 표준시· GMT)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용▶https://www.yna.co.kr/view/AKR20200521050500009?input=1195m) 이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라의 학교들은 미래 세계를 다룬 영화에서나 볼법한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한 것이다. 선생님들은 자신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수업 방식을 채택해 수업하시고 학생들 또한 그에 적응하며 바이러스에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5월 20일부터 고3 학생들이 오프라인 개학을 시작했다. 나는 현 고3으로 지난 20일에 학교에 갔다. 학교에선 등교 시 정문에서 발열을 검사하고 열이 조금이라도 있는 학생은 격리실(빈 교실)로 이동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무사히 정문 검사에서 통과하더라도 반에 들어가기 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