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은 흔한 질병이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고통받는 환자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 우울증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에, 유명인들이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나 유명인들의 자살은 빠르게 보도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소비된다. 유명인의 자살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가 문제시된 이후, 유명인들의 자살이 보도되면, 네티즌 사이에 자살한 사람에 대한 추측을 삼가자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자살 사망자의 사정을 추측하는 행위는 자칫하면 타인의 아픔을 흥밋거리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유가족을 배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 대한 존중이 더욱 중요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살 사망자에 대한 예의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베르테르 효과’ 등 자살 보도로 인한 사회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살 보도는 보도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실제 자살 사건을 소재로 삼는 책에 대한 규제는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품 정리사의 책이 화제가 되었다. 유품 정리사란, 유족 및 의뢰인을 대신하여 고인의 유품, 재산 등을 정리하고, 사망한 장소에 남겨
최근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악역 크루엘라를 재해석한 인물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부도덕하고 사악하기만 한 인물이었던 크루엘라는 재해석을 거치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영화 <크루엘라>는 는 화려한 패션과 영상미로큰 화제가 되었지만, <크루엘라>는 시각적인 즐거움 외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우선 영화 초반, 크루엘라의 유년기가 드러난다. 주인공 크루엘라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같은 학교 남자아이들의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대항해 싸우다가 퇴학 직전 자퇴하게 된다. 그러나 크루엘라의 어머니는 크루엘라를 혼내지 않는다. 크루엘라의 시간적 배경은 1940년대에서 1960년대 즈음으로, 당시의 사회 분위기는 지금보다 더 권위적이고 관습적이었을 것이다. 크루엘라의 성격상 학교의 비합리적인 교칙까지 모두 따르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 크루엘라가 학교를 자퇴한 것은 예상 가능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크루엘라가 학교에서 ‘말썽꾸러기’ 취급을 받아도 그녀의 어머니가 크루엘라를 혼내지 않고 오히려
올림픽은 IOC에서 주최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으로 구분된다. 가장 최근 열린 도쿄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대략 200개국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서 국제 평화를 도모하거나, 스포츠 정신을 실현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거나, 메달 획득을 통해 국위 선양의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이 올림픽의 의의인 것은 아니다. 올림픽은 소외된 이들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는 기회, 그리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키리바시의 역도 선수 카토아타우가 춤을 춰 화제가 되었다. 키리바시는 평균 해발 고도 2m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나라 전체가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1역도 선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신의 나라가 물에 잠기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역도를 놓친 후 춤을 춘 것이다. 카토아타우 선수의 성적은 순위권 밖이었지만, 그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올림픽에 출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춤이라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중절모에 코트를 입은 남자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그림, 르네 마그리트의 ‘골콩드’를 보신 적 있나요? ‘골콩드’는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어떤 사물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그 사물을 배치하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하여 신선함을 줍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사람이 섞여 있을 리는 없으니 다행입니다. 그러나 최근, 빗방울에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 내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의 빗물 100 ml 당 각각 7.27개, 18.15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습니다.1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을 뜻합니다.2 미세 플라스틱은 최근 섬유유연제나 티백 등에서 검출되면서 심각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사실 미세 플라스틱은 특정 제품에서만 검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어류나 식수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하루에 먹는 미세 플라스틱 양이 무려 카드 한 장이나 된다고 합니다.3 호주의 한 과학자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자주 먹는 냉동식품에 상당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그는 이미 사람의 중요 장기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사례가 발견되
한국의 뜨거워진 여름 날씨에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고 있다. 많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춘천, 부천 등의 서쪽 내륙 지역은 낮 기온 최고 35도에서 36도 사이를 웃돌았다. 열대야 현상에 잠들기도 힘들다. 또 진도에서는 전례 없는 비가 쏟아져 집이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이상기후는 전 지구적인 피해를 발생시켰다. 최근 캐나다와 북미는 열돔으로 기록적인 폭염을 겪는 중이다. 캘리포니아는 섭씨 54.4도, 라스베가스는 섭씨 47도까지 상승했으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어느 마을은 섭씨 45도였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폭염으로 홍합이 1억 마리 이상 폐사하고, 스페인에서 최고기온 44도의 폭염이 기록되고, 습한 기후인 하와이에서 산불이 나는 등 이상기후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기후가 변화하고 그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점점 빈번해지고 심각해지는 것이다. 심지어 기후변화는 농업, 축산업, 어업 등에 악영향을 미쳐 식량난을 불러올 수 있다. 지구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0.9도 따뜻해졌고, 세계 열대우림은 이미 절반이
여수 아쿠아플라넷의 벨루가가 죽었다. 자연 상태에서 벨루가의 평균 수명은 약 30년이지만, 1년 새에 차례로 죽은 벨루가들은 겨우 12살 정도이다. 이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다. 벨루가는 수족관에 갇혀서 구경거리가 되었다가 죽었다. 사람들은 벨루가의 죽음을 '폐사'라고 부른다. '폐사'란, 짐승이나 어패류가 갑자기 죽게 된다는 의미이다.1 그러나 벨루가는 '갑자기' 죽은 것이 아니다. 수족관에 전시되고 있는 해양포유류의 폐사 문제는 몇 년 동안 꾸준히 발생하였다. 2020년 해수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10년간 돌고래를 보유한 국내 수족관 8곳에서 61마리의 돌고래 중 절반 가까이 되는 29마리가 폐사하였다.2돌고래가 계속해서 폐사한 이유는 수족관 환경이 해양포유류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수족관 돌고래의 사인 중에는 패혈증의 비중이 높다. 패혈증은 세균 감염에 의한 질병으로, 국내외 전문가와 환경단체는 수족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해양포유류의 면역 체계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3 연이은 해양포유류의 죽음, 그리고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의 동물원이나 수족관 등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지도 벌써 2년째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1학년과 2학년은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기보다, 온라인으로 친구를 만납니다. 저는 과연 이 상황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하다가,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고 사이버 학교폭력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올해 1월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2020년에는 그 전년도인 2019년보다 학교폭력 전체 유형 피해, 가해, 목격 응답 비율이 감소했으나,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합니다.1사이버 학교폭력은 메신저나 인터넷, SNS 등에서 개인 혹은 여럿이 한 사람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해서 괴롭히는 행위를 뜻합니다. 사이버 폭력에는 사이버 언어폭력,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유형이 있습니다. 사이버 폭력은 여러 유형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SNS는 나날이 발전하고, 온라인 수업은 이제 불가피합니다. 앞으로 사이버 학교폭력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더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사이버 폭력에 대처할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저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물론 스트레스에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 좋은 스트레스는 위험으로부터 달아나도록 우리를 돕는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나칠 경우,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심리학에서,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코핑’ 이라고 부른다. 코핑은 대표적으로 문제에 입각한 코핑과 정서에 입각한 코핑으로 나뉜다. 문제에 입각한 코핑은, 쉽게 말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화장실 누수가 나에게 장기 스트레스를 준다면, 나는 누수를 해결할 것이다. 이렇듯 문제에 입각한 코핑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서 스트레스를 없앤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특정하기란 어려울 때가 더 많다. 설령 요인을 안다고 해도, 개인이 그 요인을 바꾸는 것이 아주 힘든 경우도 빈번하다. 그런 경우에는 정서에 입각한 코핑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해야 한다. 정서에 입각한 코핑의 방법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먼저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거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나는 항상 할 일을 미룬다. 시험공부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괜히 책상을 치운다. 책상을 치우고 나니 방 청소도 하고 싶다. 방 청소를 하니 운동하고 싶고, 운동하고 나니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다. 그렇게 꼭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미루는 버릇’을 ‘지연 행동’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procrastiantion으로, 라틴어에서 유래된 이 단어를 풀어 해석한다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 정도이다. 미루는 버릇은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다. 하기 싫은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고 다른 행위를 하는 것, 이것을 ‘대리 행위’라고 부르는데, 대리 행위를 하면서 할 일을 미루는 것도 많은 이들에게서 드러나는 행동 양식이다. 특히나 코로나 19로 인해 자택 근무나 원격 수업 빈도가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의 더 많은 부분이 자기 통제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자기통제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자기 스스로 조절하고 억제하는 것으로, 자기 통제력이 바로 미루기를 멈추는 힘이다. 우리가 자기 통제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서 제때할 일을 끝낸다면 무척 좋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통제 연구의 선구자 바우마이스터는 자기 통제력은 근육과 같
잘 만든 ‘광고’ 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만드는 요즘, 마케팅은 우리 생활 속 어디에나 있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전단부터 SNS 속에 교묘히 숨어 있는 광고까지, 우리가 볼 수 있는 마케팅의 형태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 중 하나는 ‘데이 마케팅’ 이다. 이것은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만들고 관련된 물건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을 말한다.1최근 있었던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가 데이 마케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이다. 부산의 중학생들이 11월 11일에 막대 모양 과자를 선물하던 문화를 제과 회사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9월~11월의 막대 과자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2 데이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요인은 바로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이다. 소비자가 마케팅을 단순히 마케팅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마케팅의 확산에 스스로 참여할 때 마케팅은 큰 효과를 불러온다.그 예시로 ‘틱톡’ 이 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스스로 만들어 올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틱톡은 유명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틱톡은 일반인 이용자의 참여가 시작되고 1,900개의
아이폰 사용자로서,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쓰는 일은 나에게 익숙하다. 갤럭시 사용자인 친구들도 '빅스비'를 자주 쓰곤 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이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인공지능의 쓰임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뿐만이 아니다. 10월 29일에SK텔레콤은고객센터 상담 서비스에 인공지능 보이스 봇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전화에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응대하게 되는 것이다.1또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벌써 4번째 AI 스마트 기기를 출시하였다.2이처럼 AI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AI 기술은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바쁠 땐 AI 비서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할 수도 있고, AI 비서는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스마트폰 앱을 추천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보다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AI 기술에는 우리가 계속 경계해야 할 점도 있다. 지나치게 자유도가 높고 똑똑한 AI가 우리의 삶에 간섭하고 통제할 가능성이 그것이다. 영화 ‘앱’에서는 AI 비서 서비스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네덜란드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평범한 대학생 안나를 주인공으로
한국의 코로나 19 방역의 주역을 뽑자면, 많은 이들이 역학조사에 기반한 ‘확진자 동선 공개’를 말할 것이다. K-방역의 핵심인 ‘확진자 동선 공개’는효과적이었고, 외신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선 공개를 활용한 신속한 방역 덕분에, 나도 가게를 방문할 때 수기 명부를 작성하거나 QR 코드 인증 방법을 사용하면서'만약 이 가게에 확진자가 방문했었다면 빠르게 알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된다. 또 재난 문자를 통해 확진자가 어느 장소를 방문했는지 살펴볼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코로나 19가 향후 수 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요즘, 과연 코로나 방역의 주 방법으로'확진자 동선 공개'가충분한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사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현재의 역학조사 시스템으로는 앞으로의 상황을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그것이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최근 '코로나 19 9개월,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포럼에서 “심층 역학조사와 추적에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보유하는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000억 원을 기록,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1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코로나 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던 지난 2월부터 편의점 CU의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코로나 19 발생 직전의 같은 기간(10월~1월 25일)에 비해 4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반려동물용품 매출도 45.1% 늘었다.2 반려동물 보유 가구 증가의 이유는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 소득 증가 등이 있다. 그중 가장 주된 이유는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된 점일 것이다.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를 만드는 사람이감소하는 추세인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는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우앤서베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3점으로 키우
채식주의란 고기류를 피하고 식물성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한다. 많은 이들이 채식주의가 육류 섭취를 아예 제한하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채식주의에도 다양하다. 채식주의자는 먹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페스코 베지테리언, 폴로 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1환경에 대한 관심과 채식주의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채식주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채식주의는 필연적인 흐름이다. 사회적인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증가한 것이 그 첫 번째 근거이다. 많은 사람은 잔인한 도축환경 등을 이유로 육류의 과소비를 반대한다. 이처럼 윤리적인 관점에서 채식주의를 옹호하는 대표적인 철학자 중 하나로 피터 싱어가 있다. 피터 싱어는 공리주의 입장을 이은 철학가이다. 그는 자신의 책 <동물 해방>을 통해 동물권을 주장하였다. 동물권이란 ‘동물도 지각 · 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라는 개념이다. 피터 싱어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
저는 최근에 만 17세가 되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받고 가장 먼저 든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민등록증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민등록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민등록증이란 만 17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발급받아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내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임을 공증하는 증명서를 말합니다.1 일제 때 만들어졌던 '조선기류령'에서 그 출발을 찾을 수 있는 주민등록제는 박정희 군사정부 때 시작되었습니다. 1962년 주민등록법을 제정, 공포하면서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주민등록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68년 북한의 무력도발이 증가하면서, '18세 이상의 국민은 공비 및 간첩을 식별하기 위해 주민증을 제시'하라고 법이 개정되었고,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누구나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식별카드로 정착하였습니다.2 주민등록제는 무려 약 6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제도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 국민은 주민등록번호를 가집니다. 이는 복지 혜택 제공이나 대규모 감염병 확진자 동선 추적, 범죄자 정보 추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