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라고 한다면 어떠한 것이 머리에 떠오르나요? 저 같은 경우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떠오릅니다. 문어라는 동물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시에 어색한 동물입니다. 사실 어색하다는 표현보다 우리가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어라는 주제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어의 숨겨진 이면, 그리고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문어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글월 문(文)’ 자에 물고기 어(魚)로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입니다.1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문어는 일반적인 물고기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실은 문어의 먹물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어의 지능은 놀랄 정도입니다. 문어의 지능 수준은 우리와 친숙한 강아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2 똑똑한 강아지의 경우 생후 2년 6개월 정도의 아기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고 하니 문어의 지능은 해양 생물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문어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횟집에서 먹는 그 문어가 이 문어가 맞는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문어라는 존재에게 팔방
해양자원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수산물을 떠올린다. 나도 최근까지 해양자원은 수산물을 떠올렸다. 허나 해양자원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해양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역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다. 해양자원이라는 말은 수산자원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바다에 있는 자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1 이러한 해양자원을 구체적으로 나누어보면 해양광물자원, 해양생물자원, 해양에너지자원, 해양공간자원,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현재 해양 환경 파괴가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서야 사람들은 해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은 해양 생물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가 많다. 해양자원의 다양성과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때이다. 그렇다면 “해양자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과학 저널 네이처가 평가한 바에 따르면 해양 생태계의 연간 가치는 22조 6천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육상 생태계가 지닌 가치의 2배에 달한다. 또한 해양 광물 매장량 이용 가능 기
종 다양성이라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한 종 다양성의 감소가 가지는 심각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머릿속을 휘저었다. 해양생물학자를 꿈꾸는 나에게 이러한 생각은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그에 따라 종 다양성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동기로 작용하였다. 우리의 지구는 약 71%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 종 수도 다양하다. 이번 글을 위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해양 동물의 수는 현재 약 140만 ~160만 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밝혀진 종 수는 대략 21만 2,000종으로 매년 1,000~1,500여 종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약 14,507종이 등장하거나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해양 생물종 수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1 그렇다면 이런 해양 종 수의 감소에는 어떠한 것들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을까?그 원인은 크게 해양오염, 해양 산성화 그리고 어족자원의 남획
인간의 노화는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일까.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매우 큰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들인 노력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해주는 약이나 성분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들을 지금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노화 방지라는 말은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불로장생은 인간에게 있어 큰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불로장생은 현실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그 실마리에 한 발짝이나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생물에게는 모두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염색 소립으로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합니다. 생물은 세포 분열을 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텔로미어의 세포가 다 닳게 되면 세포분열을 멈추게 되는데 이때 세포가 세포분열을 멈추면 노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장이 멈추면 그때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화에 있어 텔로미어라는 존재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한 것에 과학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
어려서부터 바다를 동경해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다에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해와 심해 생물들의 이야기가 주는 매력에 빠지곤 했다. 보통 심해 생물이라고 하면 공포감을 느끼고 심하면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 북유럽에서는 크라켄이란 심해 바다 괴물에 대한 신화가 있을 정도니 그 공포는 뿌리 깊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바다는 말 그대로 인류의 보고(寶庫)다.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자 동시에 관찰의 대상이 되어야 옳다. 게다가 바다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욱 많고, 심해는 미지의 영역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심해 생물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그래서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우리가 심해나 그 속의 생물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기란 어렵다. 우리 모두 글이나 영상으로 접해보았을 뿐이다. 짙은 청색(혹은 어둠)과 낯선 형체를 지닌 생물들, 그리고 알 수 없는 소리까지 힘을 합쳐 신비로운 동시에 두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심해를 막연히 깊은 바다,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심해란, 대략 수심 2km 이상의 바다로 사람이 수압 때문에 견딜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한다.1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