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의 사회 칼럼]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웨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끊임없이 생각해본다. 20세기 후반 3차 산업혁명으로 인터넷의 세상이 도래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하고 불리는 지금,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갈까.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혁신은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우리 삶 속 많은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정책과 많은 대비책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해 초, 중, 고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수업으로 포함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 유명 저널들은 향후 5년간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최소 700만 개 이상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그런 변화하는 세계에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사람만이 새로운 물결을 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는 말했다. 그저 게임을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어쩌면 방구석 게임 폐인과 추앙받는 게임 개발자는 한 끗 차이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모두 게임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고 일상 속 대부분의 시간을 그 취미를 하며 보낸다. 하지만 그 취미를 발산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게임 개발자도 처음에는 그저 그런 게임 폐인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개발자는 코드를 손에 쥐고 직접 게임을 생산해냈으며 자신이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가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냈다. 달리 말하면, 방구석 게임 폐인도 코딩이라는 무기를 손에 쥐게 된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지 모른다. 4차 산업혁명시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20세기 후반, 3차 산업 혁명에서 가장 큰 권력과 이익을 쥐게 된 사람들은 누구일까.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우대받았을 것이다. 오랫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온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나는 코딩을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2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전기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코딩 없이는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기계화 혁명, 전기 발명, 인터넷 보급. 3차 산업혁명까지 각 혁명의 키워드들이다. 엄청난 경제 발전과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손실, 새롭게 생겨날 많은 일들과 그에 따른 일상의 혁신. 4차 산업혁명 이후 엄청나게 많은 직업들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새롭게 생겨날 직업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 일상에는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학교로 이동하기 위하여 교통카드를 사용하며,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조차도 소프트웨어는 어디서나 사용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소프트웨어의 처리가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아직 4차 산업혁명의 도입부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많은 일상이 변한 것을 보니 앞으로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조차 알기 어렵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는 그 생활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소프트웨어를 안다는 것은 앞으로 변하게 될 미래를 미리 알게 된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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