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한복’은 조선 후기의 전통의상이지만, 실제 ‘한복’이란 한민족의 전통의상을 가리키는 말이다.1 요즈음 한복은 중국이 자신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생기며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인 '한복'을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형태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가운데 이것이 과연 전통을 지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이 있으니, 바로 ‘퓨전한복’이다. 나는 이 ‘퓨전한복’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며 ‘퓨전한복’에 대한 논쟁들과 함께 우리가 ‘퓨전한복’을 바라보아야 할 관점에 대해서도 말해보려고 한다.
‘퓨전한복’이란 무엇일까? '퓨전한복'이란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현대적인 감각과 아름다움을 더하고 새로이 변형하여, 단순히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개량한복, 생활한복보다 조금 더 진보된 형태의 ‘한복’을 말한다. 불편함이 큰 한복을 변형하여 한복의 수요를 높이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퓨전한복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와 인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의견이 있었으니, 한복을 현대화시킨 퓨전한복에서 한복 고유의 전통적인 모습을 점차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요즘 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퓨전한복은 우리가 아는 한복과는 차원이 다른, 짧은 치마와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저고리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 연예인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알린다며 이슈가 되는 경우에도 우리가 아는 전통한복이 아닌, 새로 변형하고 디자인한 짧은 치마와 화려한 문양의 퓨전한복을 입은 것이었다.
퓨전한복이 정말 한복인가에 대한 논쟁이 거세지며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경복궁 등의 고궁에서도 퓨전한복 무료입장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많은 말이 오가기도 하였다. 퓨전한복을 선호하는 이들은 퓨전한복은 전통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에 맞게 변화된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퓨전한복은 한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외국인들이 퓨전한복을 보고서 한국의 전통한복이라고 잘못 생각하도록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한복을 입고, 즐기는 것은 분명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는 데에 효과적인 기여를 하는 사회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한복이 서양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퓨전한복의 변화 양상은 그리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한복의 수요를 높일 방법을 더욱 다양하게 고민해보며 우리 사회에 다양하게 나타난 퓨전한복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를 포함한 모두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주
1.인용 :namu.wiki/w/한복#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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