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중 : 김지유 통신원] 2023학년도 전교회장, 부회장 선거

 

2022년 하반기 전교회장이었던 심*우 양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홍천중학교는 2023년 전교회장과 부회장 선거를 시작했다. 후보들은 총 3명으로 2학년 부회장 1명, 1학년 부회장 1명, 2학년 전교회장 한명을 뽑을 예정이다. 내년이면 3학년 부회장과 회장 각각 1명, 2학년 부회장 1명이 생기는 것이다. 선거 임원들은 공정한 투표를 위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참가자들을 열심히 감독 중이며 선거에 참가한 후보들은 열정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들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천중학교는 요즘 들어 전교회장과 부회장 후보들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3학년인 홍천중 학생들의 이야기로는 몇년 전만 해도 후보자들이 매우 많아 선거운동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등굣길에 발 디딜 틈 하나 없다고 말한다. 홍천중학교 자치회 선생님은 원활한 홍천중학교의 학생부 활동과 자치회 활동을 위해 선거에 많이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아직 후보 수는 턱없이 부족해 작년 전교회장 선거와 같이 무투표 당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후보들은 총 세 명으로 부회장 후보 2명, 회장 후보 1명이 있다. 이 중 회장 후보인 김*겸 군을 인터뷰해보았다.

 

Q: 전교 회장 후보로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제가 1학년에 홍천중학교로 전학을 오고 나서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학교에서 생활하며 많은 불편한 것들이 있었죠.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학급 회의를 할 때 건의 사항을 발표하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2학년이 되고 2학년 9반의 학급 회장이 되었을 때는 친구들에게 받은 건의 사항을 학급 회의를 할 때 보고서에 적어 제출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걸로는 학교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에는 못 미치더라고요. 그래서 전교 회장의 자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홍천중학교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홍천중학교를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Q: 전교회장 후보로써 공약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희망 급식 제도를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많은 중학교들이 그렇지만 우리 홍천중학교는 특히나 급식에 관련된 불만이 많거든요. 학생들끼리도 이번 주에는 맛있는 음식이 하나도 없었다, 차라리 원래 급식보다 대체 음식으로 나온 빵이 훨씬 맛있다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학부모님들께서 이용하시는 인터넷 카페에서도 홍천중학교는 급식이 맛이 없고 부실한 학교라는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홍천중학교에서 희망 급식 제도를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 급식 담당 선생님께도 여쭤보니 학생들이 특별히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급식에 반영할 의향이 있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로는 희망 급식을 신청했는데 거절을 당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이 희망 급식 제도에 잘 참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들에게 급식 희망 제도를 더 잘 알릴 수 있게 하고 전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최대한 많은 친구가 만족할 수 있는 급식 제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교복 규정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싶습니다. 현재 홍천중학교에는 교복, 또는 체육복을 입은 뒤에 카디건, 동복 체육복 상의, 교복마이를 입고 나서 사복 외투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불편해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만약에 제가 사복 외투를 입기 전 반드시 입어야 할 카디건, 동복 체육복 상의, 교복마이를 모두 빨아서 아직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옷들이 모두 마르기 전까지는 아무 옷도 걸치지 못하고 교복이나 체육복만 입고 다녀야 하거든요. 특히나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옷을 잘 갖추어 입고 나가지 않으면 감기에도 걸릴 수 있고 면역력도 많이 낮아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복 외투를 그냥 교복 위에 입고 나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니 이미 예전에도 학생들이 비슷한 건의를 많이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분명히 이 일이 쉽지 않을 걸 알지만 제가 전교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건의하고 노력하여 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건의하는 것을 조금 더 편하고 쉽게 하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우리 학교에 궁금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의 복도 곳곳에 있는 건의함이 정말 쓰이고 있기는 한 것인가, 건의를 하면 확인은 하는 것인가 라는 것이었는데요, 실제로 친구들에게 건의함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니 복도에 건의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불편한 사항을 건의하는 데에 관심이 많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학교에 불편한 것이 있다면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학교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교가 학생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고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홍천중학교의 학생들에게 건의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건의용 화이트보드를 설치하거나 학생들에게 건의함을 홍보하는 등 건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Q: 홍천중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홍천중학교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2023년도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기호 1번 김상겸입니다. 전교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혹시 어떤 전교 회장이 좋은 회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쾌하고 신나는 회장, 잘생기고 인기 많은 회장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좋은 회장은 학생들과 끝없이 소통하며 학교의 불편한 시설, 제도들을 개선해주는 회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홍천중학교의 전교 회장이 된다면 전교 회장이 높은 자리라고 생각하며 우쭐대지 않고 학생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학교에서 불편하여 건의할 점들을 찾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선생님들을 설득하여 여러분들이 원하는 편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홍천중학교 학생들의 공정한 투표로 원활한 홍천중 자치회 활동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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