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고] 바다함 나눔장터,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다

 

7월 14일, 충현고등학교에서 바다함 나눔장터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팀을 구성하고 어떤 물건을 팔지 토론하며 약 80개의 각양각색의 가게를 창업했다. 선생님들도 동참한 바다함 나눔장터는 수익금을 창출한 후 광명시 희망나기 운동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명시 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바다함 나눔장터는 학년 초에 공동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고 전해진다. 제한된 자원에서 원활한 부스 운영을 위해 여러 차례 토의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심 또한 향상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는 큰 규모의 행사이지만 바쁜 고등학교 일정 때문에 3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다. 가장 먼저 학급 회의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어떤 서비스와 물건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마케팅 전략회의도 거쳤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어려웠던 단계는 간판 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준비기간을 끝에 드디어 7월 14일 5, 6교시에 나눔 장터가 시작되었다. 복도는 ‘저희 가게 오세요!’, ‘싸게 팝니다’와 열띤 홍보와 기대감에 가득 차 이리저리 구경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나눔장터에서는 중고 제품을 파는 상점부터 소개팅 업체, 수레 롤러코스터, 예능 게임 제현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예능 PD를 꿈꾸는 김하주 학생은 tvN에서 방영한 ‘지구 오락실’의 게임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예능 식으로 편집하여 주는 서비스를 진행하였다. 이 학생은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예능 PD라는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프로젝트로 인해 번 돈을 기부함으로써 기부의 보람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바다함 나눔장터는 간단하게라도 창업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현했다는 점과 수익을 기부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취지, 과정, 결과 모두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부스로 바쁘게 움직이던 학생들의 설레는 표정이 매우 인상깊었다. 충현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이었기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지속되어 충현고등학교의 좋은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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