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정발중학교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발야구에한창이었다. 과목과 상관없이 일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아침 반 대항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반별로 대항이 이루어지고, 거기서이긴 팀이 올라가는 형식이다. 이때, 각 반에서는 요일별로 뽑힌 대표선수가 반을 대표해서 발야구 대회에 참가한다. 그렇다면 발야구 잘하는 학생만 경기에 참여할까? 아니다. 반 모든 학생은 적어도 한 경기는 참여하게 된다. 보통 아침 8시 전에 와서 발열 체크를 하고 8시에 발야구 경기를 운동장에서시작한다. 발야구 경기는 운동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침에 비가 오면 발야구 경기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점심시간에 하거나, 계속 비가 그치지 않으면 다음 날 하기도 한다. 그런데, 비가 온 날이 금요일이면 주말 하는 동안 또 미루고 월요일에 한다. 또한, 비가 와서 못한 다음 날에도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면 또 미룰 수밖에 없다. 우리 반의 경우를 얘기해보자면,금요일 경기할 때금요일 비가 오는 바람에 다음 주로 미뤄졌다. 그런데 그 다음 주마저 아침 8시에 비가 왔기 때문에 그날점심시간으로 미뤘다. 만약 그날 점심시간, 하물며 그다음 날까지 왔다면 더 미뤄졌을지도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000~ 생일 축하합니다~" 이번 달 5월 27일에 내 생일이 들어 있어서 가족들과 몇몇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으며 생각해 보았다. 생일을 축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태어난 날을 언제부터 태어난 것에 의미를 가지고 축하해봤을지 생각하다 보니까 궁금해졌다. 생일은 언제부터 축하 행사를 해왔으며, 왜 우리는 케이크를 먹고 케이크에 나이만큼의 촛불을 켜는 걸까? 그리고 그 생일을 축하함으로써 주는 의미는 뭘까?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생일이면 자연스럽게 케이크에 촛불을 키고 축하하는 일이 보편화 되었다. 그런데, 원래 케이크에 꽂는 초는 사람들을 악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오늘날 생일날 먹는 케이크는 원래 달 모양의 빵을 먹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달 모양의 빵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신은 우리 나라 삼신할머니처럼 아이들을 점지해주고 아이들의 행복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키는 이유는 촛불이 소원을 신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이 수만큼 촛불을 켜게 되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에 생일을 축하하는 관습은 생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이 스마트폰이 사용된 지 채 10년도 안 된 것이라고 한다. 그때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고, 그저 전화 혹은 가끔 사진의 기능만 있었다고 한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미국 IBM이라는 회사가 1993년 최초로 출시하였지만, 지금같이 가볍고 얇은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2009년 최초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오래된 것이 더욱 아니다.1터치, 인터넷, 사진 등의 기능이 기껏해야 10년 안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까 향후 10년 후에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변해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몇 년 전 일본 도쿄의 미래관에서 아시모(Asimovasimo)와 안드로이드를 본 적이 있다. 아시모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만화에서 봤던 전형적인 로봇의 얼굴을 하고 춤도 추고, 걷기도 하고 몸을 숙이기도 하고, 물건을 집기도 하는 둥 사람이 하는 행동을 흉내 내서 하는 아시모의 모습이 꽤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런데 그 미래관에 아시모 말고 사람과 똑같이 생긴 여자 안드로이드를 봤는데 너무 사람하고 닮아서 진짜 사람인지 말을 걸어보고 싶을 만큼 정말 닮아있었다. 그러고 나서
한 달 전쯤이었다. 집으로 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에 예전에 우리 가족이 가끔갔었던 족발집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족발집이 있던 자리에는다른 테이크 아웃 형식의 가게가 들어서 있는 것이었다.나는 가게가 바뀐 것을 보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그 음식점은 우리 가족이 가끔 찾았었던 곳인데난 지금도 그 집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했다. 그날은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다가 확진자 수도 줄었고,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지역 화폐도 있어서오래간만에 우리 가족이 다시그 집을 찾았던 날이었다. 다시 찾아간그 집은 코로나 19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주방에서 근무하시는 분도, 서빙하시는 분도 없이 사장님 혼자 근무하고 계셨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오는 음식점이라기억도 잘 안 나실 텐데 “이 집 따님이 미역국을 좋아하셨죠?”라며 미역국을 직접 끓여주셨다. ‘미역국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시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집을 방문한 게 약 2년 전쯤이었는데, 미역국 있는데 주냐고 하셔서 엄마가 우리 딸이 미역국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신 모양이다. 나도 기억이 안 나는 것을, 게다가 그 수많은 손님 중
나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중학교에 들어와 보니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나는 몇 군데의 동아리에 지원서를 내고 또한 자기소개서라는 것도 처음 써봤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내가 이러한 분야에도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중학교에서 모집하는 동아리는 합격, 불합격 여부가 있는 동아리가 많았다. 따라서 나 역시 붙은 동아리도 있었고, 떨어진 동아리도 있었다. 그런데 동아리를 지원했을 당시 불편했던 몇 가지 일들이 떠올랐다. 그 중 한 가지를 들어본다면 '왜 동아리들은 합격이나 불합격의 사유를 알려주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나는 지원서를 제출했던 곳에서 떨어졌을 때 불합격 사유를 통보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내가 왜 떨어졌고 또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고 싶었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어떤 동아리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불합격 통지 자에게는 결과조차 통보하지 않는 곳도 있어 탈락자 본인이 스스로 당락 여부를 짐작해야만 했다. 만일 불합격일 때 불합격 사유를 말해준다면 어떨까? 불합격일 때 불합격 사유와 같은 피드백을 제공해준다면 탈락자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