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의 독서 칼럼] 새로운 시대, 청년들의 혁신적인 도전을 위하여

<탈일자리 시대와 청년의 일>을 읽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노동시장은 변화했다. 많은 일자리가 자동화되며 필요한 노동력은 줄었고 노동시장에 사람들이 설 자리는 사라져갔다. 이에 우리의 삶은 고달파졌고 뭘 하고 살아야 하는지 모를 막막한 현실을 맞이했다. 그러나 기존의 패러다임에서는 더 이상 질 좋은 일자리를 생산할 수 없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일자리도 변화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스스로 ‘청년들의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렇게 노동 시장의 현실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서는 지나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집착의 폐해가 컸다. 노동의 가치는 결국 '사람'이 '일'을 하면서 나타나는 가치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는 그 점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효율만을 추구하였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노동하면서 사는 것을 힘들어하게 만들었고 사회에 심각한 불안과 우울을 안겼다. '노동'의 진정한 의미조차 잃어버린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의 끝자락에 도달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양이 아니라 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사회를 직접 구축해 나가야 할 시간이다. 

 

그렇다면 우린 이제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걸까? 책, <탈일자리 시대와 청년의 일>에 따르면 먼저, 우리는 더 이상 취직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들을 위해서 존재했던 노동이란 가치는 이제 개인에게 돌아와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취업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창업 활동은 스스로 삶을 재정의하고 인간적인 일자리를 추구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이점은 기존 경제 중심의 사회에서 해방될 기회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협력의 시대,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노동의 소외는 외로움을 형성하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반면 협동조합과 같은 공동체적 삶은 행복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여 해당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되어 질 좋은 일자리를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청년들에게 안정된 도전을 보장하며 동시에 청년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안정된 도전 보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에 맞는 자기 기업가정신, 사회적 기업가정신과 같은 청년들의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참고: 탈일자리 시대와 청년의 일-청년실업을 넘어, 새로운 일과 삶의 정의에 대하여, 강민정, 박영사)

 

우리는 모두 노동의 가치를 누리는 윤택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창업 활동을 통한 자기 계발을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모두 현재 노동 시장의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돕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더욱 효과적인 창업 지원을 통해 자유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한다면 막막한 현실 속에 놓인 청년들에게 희망을 연결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탈일자리시대라는 패러다임을 맞은 지금, 이에 맞춰 협력적인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동체적 삶의 행복과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찾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고민으로 앓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일자리가 없고 고달픈 삶에서 누구나 노동의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을 향해, 청년들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도전과 연결의 시대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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