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 : 천지우 통신원] 우리들의 특별한 동아리

비즈쿨 동아리

 

얼마 전, 2학기 동아리가 시작되었다. 1학기 동아리는 전형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그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런 형식의 동아리도 재미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초롱초등학교에서는 새로운 동아리를 준비했다. 바로 '비즈쿨'이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라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계획 세우고 끝이겠지 생각하지만,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난 뒤 직접 예산을 지원 받아 계획을 실천한 뒤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5학년 비즈쿨 기업으로는 스티커 제작 기업인 씰 메이커, 지역사회를 소개하는 기업인 초롱꽃 메이커, 마케팅 전문 기업인 마이카이 등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속한 기업, 초롱꽃 메이커를 예시로 들자면, 초롱꽃 메이커는 초롱꽃 마을의 랜선 투어를 기획 및 제작하고 초롱꽃 마을 지도를 만드는 기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전교생 대상 설문 조사도 하고 직접 마케팅까지 하였다. 이렇게 기초를 다지고 난 후 11월 초쯤에 마켓을 열어 제품을 판매하고 이때까지 하였던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즈쿨의 좋은 점은 협동에 관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돈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신중하게 돼서 의견 충돌도 많아진다. 이럴 때, 슬기롭게 헤쳐 나갈 능력이 필요하다. 비즈쿨은 그 능력을 길러주는 스승이다. 많이 할수록 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비즈쿨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며 협동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디딤돌이 될 것이다. 

 

우리는 비즈쿨이 단지 동아리 활동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비즈쿨이 얼마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마켓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 모두 열심히 해서 많은 수익금을 내서 기부하는 것이 필자의 작은 소망이다. 작은 티끌이라도 모으면 태산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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