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중] 운중중학교의 자치회를 소개합니다

 

운중중학교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자치회가 있다. 학생회에서는 학교 축제와 각종 행사를 주체한다. 구체적으로 학생회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먼저 학생회는 학기 초 면접으로 선발된다. 부서별 위원들을 간추린 뒤 정식 학생회 활동이 시작된다. 자치위원들의 주 업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아침 등교 봉사와 급식 봉사, 그리고 학교 행사 주체가 있다. 아침 봉사에는 보통 캠페인과 기념일 이벤트를 한다. 아침 캠페인은 '실내화 신고 등교하기' , '학교 폭력' , '환경 보존'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자치회에서 자체 제작한 피켓을 들고 학생들의 아침맞이도 함께 진행 중이다. 또 기념일 이벤트에는 ' 세월호 추모' , '스승의날 행사' , '세계 인권의 날 이벤트' 등이 있다. 세월호 이벤트 날에는 교문 앞에 대형판을 설치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추모 글을 남길 수 있게 하며, 스승의 날이나 인권의 날에는 각 반 담임 선생님과 과목 선생님들께 짧은 편지 전하기, 자신이 생각하는 인권 한 문장으로 작성하기 등의 학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운중중학교에 다니는 재학생으로서 아침 등교 이벤트가 기다려진다. 더군다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활동이다 보니 학생들끼리 공감대가 맞아 학생들이 부담 가지지 않고 간단한 아침 이벤트가 좋았다. 또 세월호나 인권의날, 환경의 날 등은 까먹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자치회의 기념 이벤트로 우리나라의 기념일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던 것 같다.

 

두 번째로 급식 봉사이다. 점심을 전부 먹고 잔반을 버리러 가면 자치회 위원들이 잔반통 앞에 서서 학생들의 잔반 처리를 하나하나 확인한다. 특히 후식으로 요구르트나 재활용 쓰레기가 발생하는 음료수가 나온 경우 학생들이 분리수거하지 않고 마구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조리사 선생님들이 직접 분리 해야 하는 수고스러운 일이 일어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자치회에서 돌아가며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분리수거를 까먹고 안 해서 자치회 선배가 도와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는 의식해서 분리수거하고 있다. 이 행동이 습관이 돼서 그런지 학교 밖에서도 분리수거에 많이 신경 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학교 행사 주체이다. 한 달에 한번 각 반 반장과 자치회 위원들은 대의원회에 참석해서 학교 행사에 대한 각 반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바탕으로 자치회에서는 학교 연말 축제와 미니 콘서트, 연주회 등을 주최한다.

 

중학교에 와서 자치회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생활기록부도 그렇지만 사명감과 봉사 정신을 가지고 학교 자치를 책임지는 위원들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학생들 중심으로 대의원회에서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활동을 기획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도 오래 자치회가 유지되어 남은 중학교 생활 동안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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