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기점으로 1인 미디어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활동하는, 이른바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신생 직업인 유튜버는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TOP10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1인 미디어 플랫폼의 인기에 힘 입어 새로이 등장한 유튜버의 형태가 있다. 바로 버츄얼 유튜버이다. 버츄얼 유튜버의 정확한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2D나 3D의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유튜버를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올리는 영상을 버츄얼 유튜브라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워서, 그들이 유튜브를 운영한다는 컨셉으로 활동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버츄얼 유튜브의 영상을 제작할 때에는 주로 모션 캡쳐가 쓰인다. 모션 캡쳐는 대상의 움직임을 기록하여 수치적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CG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출력하는 기술을 말하며, 주로 몸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부분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B%AA%A8%EC%85%98_%EC%BA%A1%EC%B2%98). 이러한 모션 캡쳐의 가장 큰 이
<오늘의 순정망화>는 순하기 작가가 네이버에 매주 월, 화, 목요일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으로, 장르는 순정, 개그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흙수저 여주인공 ‘가야’가 명문 고등학교인 그랜드 마스터 고등학교(통칭 ‘그마고’)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마고 최고의 엘리트, ‘고구려’, ‘백제’, ‘신라’, 통칭 ‘삼국시대’는 첫 눈에 가야에게 반하여 조금씩 다가가려 하지만, 철벽 그 자체인 가야의 상상치 못한 대응 때문에 매번 실패하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주 스토리이다. 작품의 이름부터가 <오늘의 순정’망’화>라는 것 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미 눈치 챘겠지만, 이 작품은 전형적인 로맨스 작품의 클리셰를 비트는 작품이다. 클리셰란, 본래 인쇄 연판을 뜻하는 프랑스어였으나, 현대에는 거기에서 파생되어, 어떠한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나 장면 등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알기 쉽게 클리셰의 대표적인 예시를 들어보자면, ‘주인공은 작품이 끝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 ‘초반에 사이가 좋지 않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은 서로 이어진다’와 같은 것들이 있다. 요즈음에는 클리셰가 일관화되며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한국 만화, 그 중에서도 특히 웹툰의 주된 주제는 무엇이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답할까? 아마도 십중팔구의 사람들은 일상, 로맨스, 또는 판타지라고 답할 것 이다. 그렇다고 모든 웹툰이 이러한 장르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내가 소개할 것은 ‘심리학’에 관한 웹툰인 <닥터 프로스트>이다. 닥터 프로스트는 2011년부터 네이버에 연재 되었던 웹툰으로, 현재 시즌4가 연재되고 있다.이 작품의 줄거리는 실력은 뛰어나지만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교 윤성아가 에피소드 마다 문제점을 안고 찾아오는 내담자들의 문제를 찾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닥터 프로스트는 그 인기로 2014년 OCN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녹스 라는 곳에서 오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도 있다. 나는 이 작품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작 본 적은 없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가 심리학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웹툰이라는 소리만 듣고 나에게는 이해하기 너무나 어려운 스토리가 나올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얼마전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나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
예전부터 네이버에는 수많은 웹툰들이 존재해왔다. 500개에 이르는 웹툰이 연재되고, 완결 되었지만, 나는 네이버 웹툰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대단한 작품은 화요 웹툰인 ‘마음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가 2006년부터 네이버에 계속 연재해오고 있는 웹툰이다. 장르는 개그이다.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연재된 만큼, 마음의 소리는 매우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2015년에 1000화를 돌파하면서 누적 조회수 50억회를 돌파하였으며, 이는 네이버 웹툰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마음의 소리'는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데, 2007년에 처음 단행본이 발매 되었고 이는 서점가의 웹툰 부문 차트에서 단골로 1위에 올랐다. 또한, '마음의 소리'는 2012년, 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에서 선정한 한국 만화 명작 100선에 오르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2016년부터는 게임, 애니메이션, 시트콤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진행되며 웹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특별한 줄거리 없이, 주인공인 조석과 그 가족들이 지내는 일상(?)을 보여주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자칫하면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사망한다’, ‘기다란 모양의 구름(지진운)이 하늘에 보이는 것은 지진이 일어날 징조이다’ 등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은 유사 과학들을 접하고 있다. 이러한 유사 과학에 대해서 들을 때 마다 ‘어……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싶으면서도 이게 왜 아닌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나에게 해결책을 준 것이 바로 이 만화, <유사 과학 탐구영역>이다. 유사 과학 탐구영역(이하 ‘탐구영역’)은 ‘계란계란’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다음 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대학교 배경의 만화로, 장르는 학습, 과학, 유머이다. 탐구영역의 등장인물은 매우 많으나,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바람, 고혜람, 약장수의 3명이다. 유바람은 대학교 1학년 소녀로, 심각한 팔랑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주 약장수에게 넘어가 유사 과학과 관련된 물품을 구입해 오곤 한다. 고혜람은 대학교 2학년 소녀로, 이과생이다. 이 작품에서는 주로 유바람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유사 과학에 대해 얘기할 때 이에 대해서 시원하게 반박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작품의 설명충 겸 대부분의 개그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이다. 잘못된
보통 '한류'하면방탄 소년단, 엑소 등 아이돌들이 이끄는 K-POP 이 주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이러한 K-POP 만큼이나 큰 성과를 내며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와 그 등장인물이다. ‘뽀로로’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EBS에서 방영했던 풀 3D 애니메이션이다. 1기 방영 초기에는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도덕 교과서의 ‘남북평화’관련 내용에서 뽀로로를 찾아볼 수 있다. 뽀로로는 사고뭉치인 뽀로로, 에디, 루피, 포비, 크롱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지내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뽀로로는 ‘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유아들에게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뽀로로는 전세계 130개국에 수출 되었으며, 총 5조원의 경제 효과를 보았다. 뽀로로의 등장인물들을 이용한 장난감들은 완구로 판매되고 있다. 다른 장난감들보다 10%~20% 정도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연간 200억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내고 있다. 뽀로로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는 2016년 기준 554억원의 매출을 내었으며, 이는 2009년(164억원)에 비교하면 무
<목소리의 형태>는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가 2008년 신인 만화 상에 투고하여 상을 받은 후, 만화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했던 작품이다. 2014년에 완결되었으며, 약 360만권의 판매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또한, 201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는데, 관객 125만명에 흥행수입 160억원을 돌파하면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목소리의 형태>의 주인공 이시다 쇼야는 재미없는 것은 참지 못하는 13살의 소년이다. 그가 친구들과 매일 장난을 치며 놀던 어느 날, 쇼야의 반에 청각장애인 소녀,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 온다. 쇼코는 처음엔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자 하였으나, 주인공 쇼야를 비롯한 반 친구들의 심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쇼코를 괴롭힌 것에 대해 추궁을 받은 반의 아이들은 쇼코를 괴롭힌 것은 쇼야 뿐 이라고 하면서 쇼야를 점점 몰아간다. 결국, 쇼코는 전학 가고 괴롭힘의 화살은 쇼야에게 돌아온다. 이 일이 있고 5년 후에도 쇼야는 그대로 왕따인 상태 이고, 그 결과 쇼야는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는다. 쇼야는 끝내 자살까지 결심하나, 마지막으로 쇼코에게 사과를 하러 가야한다는 핑계로 자살을 포기한다. <목소리
예전에는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만화를 부정적인 매체라고 생각하고, 만화방에 가는 학생을 처벌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웹툰 등의 흥행으로 인해 한국에도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일각에서는 만화를 한류의 한 종류로써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만화를 무엇이라 정의하고,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일반적으로 만화라고 하면 주로 간단한 그림체의 캐릭터들이 나오고, 말풍선 등을 통해 전달되는 일련의 ‘이야기’를 의미한다. 만화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어쓰면 ‘흩어질 만漫 그림 화 ’ 가 된다. 직역하면, ‘이리저리 흩어진 그림들’을 의미하는데, 이는 만화에서 칸을 나누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모아 정리하면, 만화는 간결하게 나타낸 그림들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만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동양과 서양에서 만화의 시작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둘 다 대중적으로 판화가 보급됨으로써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선, 서양의 경우, 근대만화의 창시자인 윌리엄 호가드가 등장했다. 윌리엄 호가드는 영국의 화가이자, 세계 최초의 만화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