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 황상보 통신원] 선후배간의 대화의 다리를, 나눔과학실험캠프

현암고등학교 나눔과학실험캠프

나뭇잎들이 서서히 붉게 물들어 가고 기온도 점점 선선해져서 무언가 활동을 하기에 딱 좋은 9월 말, 현암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과학실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후배 간의 유대또한 증진시키기 위해 '나눔과학실험캠프'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나눔과학실험캠프는 1학년과 2학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2학년은 4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하여 실험을 준비하여 미리 나눔과학실험캠프에 신청서를 낸 1학년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실험을 대신 해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했고, 1학년은 과학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의 장을 마련한 셈이었다.

 

2학년들은 미리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4인1조를 구성하여 실험신청서를 내서 통과를 받은 조만이 이번 활동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물론 대다수는 이과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이번 활동에 참가하였지만 교육과정이 점점 이과,문과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기조에 맞춰 문과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도 당연히 이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문과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도 과학실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캠프는 요구되는 실험도구의 금액과 상관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실험을 하게 해주는 등 학생들에게 이번활동이 좋은 경험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히주었으며 이에 따라 실험 선택 과정에서의 학생들의 주체성이 강조되었고 직접 실험 계획을 구성하고 실험에 사용되는 과학이론을 직접 찾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시사점이 있었다. 

 

 

2학년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실험을 직접 준비해 보는 과정에서 평소에 해보지 못하던 과학실험의 경험을 얻게되었다. 또한 후배인 1학년들에게 실험방법을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코로나시대 이후 줄어든 선후배 사이의 유대를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1학년 학생들 또한 이번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실험과정에서 선배들과의 대화 및 실험자체를 통해 내년 본인들의 선택과목에 대한 본인의 선택을 조금 더 확고히 하거나 선택에 참고될 만한 경험을 얻게되었다.

 

이번 나눔과학실험캠프에 참가한 2학년 최00군은 "실험의 진행과정을 후배들한테 지도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진행했던 실험을 그 실험에 대해 모르는 후배들에게 설명해주고,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인도하여 얻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보니 모의 실험했을 때부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실험을 진행하면서 저나 후배들이나 진이 빠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정말 기뻤습니다. 생각보다 후배들이 저의 지도를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참여해줘서 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고 아스피린 합성실험의 특성상 냄새가 많이 지독한데 꾹 참고 참여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도 후배들과 함께 실험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번 활동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답해주었다.

 

 

 

1학년 김00양은 "이번에 과학실험캠프를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활동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어려운 실험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선배들이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주어 성공적으로 실험을 끝마칠 수 있게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이전까지 선배들과 등교날짜와 식사시간이 달라 선배들과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2학년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것들과 2학년 선택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선배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답해주었다.

 

두 학생의 인터뷰내용처럼 이번 나눔과학실험캠프는 1,2학년이 모두 참가하여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던 활동이 되었던 것 같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이전처럼 선후배간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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