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의 경영 칼럼] 인권 경영과 ESG 경영

 

인권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받아야 할 권리를 받지 못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 권리가 소수의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노사관계에서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사례가 지속해서 나타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속에서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잇따라 발생하는 노사관계 속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떤 노력이 실천되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필자는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선택한 주제인 노사관계 속 인권 경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알아야 할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첫 번째는 인권 경영이다. 인권 경영이란 기업에 의한 인권침해 발생을 예방하고 인권 친화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서, 기업이 인권 정책선언을 하고 인권 실천과 점검 의무를 이행하며, 인권침해 피해자에 대한 구제 절차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1 두 번째는 ESG 경영이다. ESG는 각각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는 경영방식을 뜻한다.2 ESG 경영의 모든 요소가 노사관계와 연관이 있지만 특히, ESG 경영의 세 가지 요소 중 Governance 지배구조 개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인권 경영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실천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 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두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인권 경영과 ESG 경영이 동시에 실행되고 있는 기업과 모두 실행되지 않는 기업이 있다고 하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어느 기업의 상품을 사고 싶은가? 또 어떤 기업이 더 수익성이 높을 것 같은가? 대부분 두 가지 개념이 모두 실행되고 있는 기업의 수익성과 시장 평가가 더 높으리라 예측할 것이다. 기업 또한 인권이 존중되고 ESG 경영의 실천이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필자는 Social 사회 측면에서 발생했던 한 기업의 노동 문제 사례를 찾아보았다. 

 

한 기업은 반도체 백혈병 등 직업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반도체 가공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노출된 다양한 발암 원인으로 인해 폐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특정 질병만 보상해주는 기업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이 기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상과 지원을 약속하였다.3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을 다른 기업들도 이어 나가고 기업별로 인권 경영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이 제시된다면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모두 함께 누리기 위해 서로의 배려 또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기업은 한 사람만이 이익을 낼 수도 기업을 이끌어 갈 수도 없다. 수많은 근로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도 근로자들을 위해 인권을 존중해주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과 본인의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기업을 신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더 나은 근로 환경 더 나은 노사관계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1. 인용 : https://www.kosaf.go.kr/ko/info.do?pg=hrm01

2. 인용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6639&cid=43659&categoryId=43659

3. 참고 : http://www.00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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