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선의 독서 칼럼] 독립운동가들의 그림자가 되어준 자

 

 

 

이 책은 역사와 관련된 책이다. 시대는 일제강점기다. 그런데 왜 제목에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라고 되어있을까? 처음에는 어떤 내용인지 추측이 안 됐다. 그림을 봐서는 한국은 아닌 것 같다. 어떠한 내용이 숨겨져 있을까?

 

일제감정기에 독립운동이 이뤄졌다. 그런데 한국에서만 독립운동을 했을까? 아니다. 다른 나라에 간 한국인들은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외국에서 번 돈을 후원해 독립운동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많은 나라에서 한마음을 독립운동은 펼친 이야기, 많은 나라 중 하와이가 집중적으로 나와 있다. 이 당시에는 외국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인은 결혼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자신의 사진을 보낸다. 이것을 '사진결혼'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진을 보낼 때 더 젊은 사진을 보내기도 해 많은 여성이 통곡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 들렸다. 그만큼 사기 사진결혼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버들이다. 그리고 버들이와 함께하는 설아, 홍주 등이 있다. 세 친구는 사진결혼을 하기 위해서 곧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이 있는 하와이로 배를 타고 떠난다. 하와이에 도착해 버들이는 자신의 남편을 찾는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늙은 사람이 아주 많았다. 사기 사진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버들의 남편은 사진과 똑같은 젊은 남편이었다. 버들이는 그렇게 해서 남편과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남편과의 사이는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지  않았지만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이는 점점 좋아진다. 버들이의 힘든 노동이 이어지던 어느 날 버들이의 귓가에 행복한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임신이다. 버들이는 많은 아이를 낳아 5명이나 낳는다. 하지만 남편은 첫째를 낳고 얼마 뒤 일본군과 싸우러 중국에 간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함께 살고, 버들이의 아이는 옛 사진을 통해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엄마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1참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인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왜냐하면 버들이가 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꿋꿋하게 잘 견뎠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이 일본군과 싸우러 갔을 때 아이를 돌보며 친구들과 열심히 일하며 견딘 버들이가 멋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버들이가 잘 견디며 기다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인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내란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1인용 인내의 정의처럼 버들이도 처음에는 많은 것으로 힘들어했지만 결국 인내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다. 버들이는 방법을 찾았고, 찾은 방법을 실현에 옮겼다. 이런 버들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끝까지 잘살아 보고자 하는 의지를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독립운동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라 하면 일본군과 맞서서 만세를 외치신 분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넓게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초반에 말했듯이 외국에서 번 돈으로 후원해 독립운동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버들이처럼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기 때문에 이것 또한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책을 통해서 독립운동가를 넓은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하며 나라를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나라를 더 빛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버들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내기 위해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도 이 책을 읽고 결단했으면 좋겠다. 

 

참고1 :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인용1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bb733db64091490cb5ef7e43ff13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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