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의 IT 칼럼] 태블릿, 학교에서도 사용해도 될까

 

 

최근 들어 학교에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태블릿을 사용하면 필기, 인터넷 강의, 수행평가 준비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몇몇 학교는 게임, SNS, 노래 듣는 행동 등 수업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한다는 우려 때문에 태블릿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학교에서 태블릿 사용을 금지시키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수업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태블릿은 확실히 유용한 동반자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습보다는 SNS, 미디어 영상 시청용을 위해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게임도 배제 할 수가 없다. 실제로 필자의 학교에도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가끔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두번째 단점은 도난사건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도 80만원 가량부터 가격이 책정될정도로 비싼물건이다. 비싼 물건일수록 분실과 도난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도난사건이 발생하면 학생 본인에게도 타격이 있지만, 다른 학생들과의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다. 학교도 도난사건에 대해 어느정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 때문에 학교에서 태블릿 사용을 금지시킨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갈수록 태블릿이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없는 친구들에게 소외감이 생긴다는 점, 몇몇 학교에서는 태블릿에 대한 제재가 명확하지가 않아 사용이 되는 시간과 안되는 시간이 존재하는 등 부과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하지만 필자는 태블릿 사용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첫 번째로, 필기, 수행평가 준비 할 때 태블릿은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미처 적지 못한 부분을 사진, 녹음 등으로 기록한 다음 나중에 따로 필기를 할 수있다.또, 학습지에 필기 할 때는 볼펜이나 다른 필기구를 필요로 하지만, 태블릿은 펜슬 하나로 볼펜, 지우개, 형광펜 등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책을 여러권 들고 다니거나 따로 관리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부분은 필기만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등교 할 때 들고 다니는 책이나 학습지를 줄일 수 있어서 태블릿을 단독으로만 들고 다니는 것도 가능해진다. 사전이나 기타 파일들도 태블릿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공부할 때도 유용하다.


위와 같은 장점들로 학생들이 태블릿을 필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태블릿 사용으로 인해 따라오는 단점 때문에 학교에서 제재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도난사건이나 수업 방해 등의 단점은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리만 잘 된다면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훨씬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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