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고] 학창시절 마지막 체험 학습을 떠나다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맞아 화수고 1, 2학년 학생들은 10월 27일 금요일 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가거나, 농장을 가는 등 장소는 반별로 달랐지만, 학생들은 체험학습 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기자가 속한 2학년 2반은 서울에 위치한 63빌딩의 전망대와 63아트, 아쿠아플라넷 63, 마지막으로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 아침 일찍 미리 짜 놓은 조원들을 만나 여의나루역으로 이동해 선생님과 함께 63빌딩으로 이동했다.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으로 올라가, 투명한 바닥의 전망대에서 멋진 전경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 후 63아트에서 진행 중인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를 구경했다. 맥스 달튼 작가와 해당 전시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영화 속의 장면, 인물, 대사 등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63아트 바로 옆에 자리 잡 있는 아쿠아플라넷 63을 방문했다. 아쿠아리움에 입장하자마자 다양한 물고기들이 한눈에 보였고, 특이한 외관을 한 해양 생물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시간 관계상 머메이드 쇼와 같은 공연은 오래 구경하지 못했지만, 파란 배경 속에서 아름답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며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바로 연결 기념품 가게에선 열쇠고리, 필기구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63빌딩 관광을 마친 후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했다. 조별로 모여 직접 점심 메뉴를 정해 사 먹을 수 있었다. 기자는 친구들과 함께 치킨,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었다. 배달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식사가 지연되긴 했지만, 그런 기다림이 있어서였는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음식이었다.

 

즐거운 점심 식사 후엔 반 전체가 모여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겼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학급 내에서 미리 선출된 레크리에이션 담당 학생들이 인물 퀴즈, 보물찾기 등 다양한 놀이를 기획했다. 학급의 즐거움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던 가을날 현장 체험학습은 막을 내렸다.

 

기자는 단체 사진 촬영 직후 같은 조원이었던 학생들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지막 체험학습에 대한 심정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기자의 친구인 P군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모든 순간이 의미 있게 느껴졌고 뇌리에 깊게 남을 것 같다.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방문했던 장소 중 어느 곳이 제일 즐거웠냐는 질문에 H양은 "아쿠아리움이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감상했던 아름다운 물고기의 자태가 정말 인상 깊었다."라며 다시금 감탄하였다.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촉박한 시간 동안 준비하느라 불안했던 소풍이었지만, 1학년들에는 고등학교 첫 체험학습이었다는 점에서, 2학년들에는 학창 시절의 마지막 체험학습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을 소풍이었다. 화수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성장했기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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